므브프 소개
‘므브프'는 입술의 떨림, 입안에 가득찬 공기, 전해지는 울림, 입이 움직이는 방향대로 달라지는 소리를 구분 할 때 배우는 말이다. ‘므-’ 가 입술에 힘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뱉는다면, 공기를 한 단계 더 세게 내뱉으면 ‘브-’가 되고 다시 공기를 한 단계 더 뱉으며 온몸을 쥐어짜내면 ‘프-’가 된다. 이것은 소리를 구분하는 훈련법인 동시에 진동하는 몸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들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람 백구와 들리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람 은설이 만나 보이는 소리, 촉각적인 진동, 감각을 찾는 움직임에 대해 실험한다. 백구와 은설은 보이는 소리에 관심이 있다. 은설은 움직임, 색깔, 사물의 형태에서 눈으로 소리를 본다. 사물의 형태, 질감을 만져야 소리를 느낀다. 백구는 소리의 모양새를 그리기 좋아하고 소리를 같이 듣는 순간을 만드는 것에 흥미가 있다. 은설과 백구는 서로가 가지고 있는 소리의 감각을 꺼내놓고 공놀이 하듯 주고 받는 만남을 가져왔다. 서로의 차이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는 2021년 부터 사람들과 소리를 둘러싼 공감각적 경험을 워크숍, 전시, 퍼포먼스로 풀어내고 있다.

백구: 사람과 공간의 관계에 대해 설치와 드로잉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중심보다 주변부를 좋아하고 미끄러짐으로써 넓어지려 노력한다.

은설: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귀로 듣는 것보다 자신의 시각과 다른 감각으로 소통한다. 듣는다는 게 무엇인지 자기 존재의 의미와 본질에 질문을 갖고 연결해보길 시도하고 있다.

 

글 출처: 유튜브 므프스 소개(수어,음성)

므브프: 건네는 진동

기획 | 므브프
진행자 | 두호, 백구, 원정, 은설 
타이틀 디자인 | 와르르맨션
수어통역 | 김홍남, 윤남
문자통역 | 박세희
촬영,편집 | 우에타 지로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촬영년도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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