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역의 장애 예술인들이 해시 태그 #WeShallNotBeRemoved(우리는 배제되지 않을 것이다)를 사용하여 팬데믹 속에서도 장애 예술의 깊이와 다양성을 보여주는 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활발히 교류하는 한편, 예술 지원에서 장애인 예술이 배제되지 않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장애 예술인들이 연대를 통해 불평등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예술을 모색하는 영국 장애인예술연대의 사례를 공유한다. [편집자 주]
 

창작활동에 종사하는 영국의 장애인들은 미래에 대한 깊은 우려 속에 힘을 모아 포괄적 문화 회복을 위한 행동을 함께할 연대를 결성했다.

현재의 위기 상황으로 인해 장애 예술인 공동체들은 갈수록 고립되어 가고 있으나 당국과 언론은 우리의 우려를 점점 더 무시하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 대응하는 새로운 정책들이 장애인들의 곤경을 가볍게 보아 넘기고 가림으로써 장애인들을 더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고 있으며, 매우 짧은 시간 사이에 우리의 사회적 지위는 더욱 취약해졌다.



지난 10년간 장애 예술인들은 예술 전 분야에서 재능을 꽃피우며 문화계 주류 안에 점차 자리 잡았지만, 팬데믹 상황은 이 모든 성취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배제되지 않을것이다(#WeShallNotBeRemoved)는 영국의 창작산업 전 분야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들이 주도하는 비상 행동이며, 코로나19 시대와 그 이후 농인과 난청인 창작자들, 신경 다양성 및 장애를 지닌 창작자들, 그리고 관련 단체들을 옹호, 지지, 지원하는 운동을 펼치기 위한 연대이다. 이 연대의 목적은 아래와 같다. :

● 팬데믹 상황 및 그 이후 영국 장애인들의 포용적 예술 활동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한다.
● 예술 활동과 장애인들이 위기에 처하는 경우, 농인과 난청인 창작자들, 신경 다양성 및 장애를 지닌 창작자들, 그리고 장애인 예술단체들의 목소리를 증폭시키고 상세히 전달한다.

이 연대는 5월 6일에 창립 발기되어 6월 4일에 창립 회의를 열었으며, 개인과 단체들로 구성된 회원 수는 이미 150을 넘어섰다. 회원은 영국의 4개 자치정부(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 예술 전 분야와 장애인 단체를 아우르는 장애인 창작자들, 장애 예술인 단체, 그리고 장애인이 포함된 단체 등이다. 창작산업에 종사하는 장애인들의 폭넓은 다양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연대는 새로운 회원을 열심히 모집하고 있다.

창립회원 단체와 개인으로는 그라이아이 극단(Graeae Theatre), 캔두코(Candoco), 언리미티드(Unlimited), 드레이크 뮤직(Drake Music), 하이징스 극단(Hijinx), 셰이프 아츠(Shape Arts), 장애협력뮤지엄네트워크(뮤지엄스 DCN), 브리티시 파라오케스트라(British Paraorchestra), 하트앤소울(HeartnSoul), 투렛히어로(TourettesHero), 유니버시티 오브 에이티피컬(University of Atypical), 액세스 올 에어리어즈(Access All Areas), 디스어빌리티 아츠 온라인(Disability Arts Online), 디스어빌리티 아츠 컴리(Disability Arts Cymru), 버즈 오브 파라다이스(Birds of Paradise), 애티튜드 이즈 에브리씽(Attitude is Everything), 시인 제이미 헤일(Jamie Hale), 극작가 비시 레포드-시노트(Vici Wreford-Sinnott), 극단 대표인 니키 윌딘(Nickie Wildin)과 아밋 샤르마(Amit Sharma), 배우 제이미 베다드(Jamie Beddard), 예술 컨설턴트 미셸 테일러(Michele Taylor)와 음악가 존 켈리(John Kelly) 등이 속해 있다.

• 이 만화는 풀잎 끝에 돋아난 장애인 시위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는 것으로 제목은 '장애인을 위한 풀뿌리 활동'이다.
  피켓의 내용은 대부분 역사적 선언들이며 '자선이 아닌 권리', '우리 없이 우리에 관한 것도 없다', '우리는 제거되지 않을 것이다'를 포함한다.
  시위대는 다양한 민족과 장애를 대표한다.

영국 정부의 장애인 문화예술 대변자(Champion)인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는 말했다. :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문화의 존재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의 건강과 창의력, 시민으로서의 권리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 다수는 장기간 고립되어 사회에서 보이지 않게 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함께 하나의 창의적 장애인 공동체를 이루어 뒤처지거나 잊히는 것을 막고, 다가오는 포용적 문화 회복을 준비해야만 합니다.”

“영국 장애인예술연대의 첫 모임엔 영국 전역에서 다양한 장르의 창작 활동에 종사하는 뛰어난 장애인 창작자들이 100명 넘게 참석했습니다. 이 모임에서는 연대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회원들이 협력하여 이루려는 일이 무엇인지, 또 첫 캠페인에서 무엇을 주창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연대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장애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그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배제되지 않을 것이다 캠페인은 대담하고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영제국 MBE 훈장을 받은 바 있는 그라이아이 극단 대표 겸 예술감독 제니 실리(Jenny Sealey)는 말했다. :
“함께 폭풍 속에 있지만 한 배를 타고 있는 건 아니라고들 합니다. 어떤 장애인들은 자신들이 탈 배는 아예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코로나19라는 폭풍과 그 이후 우리가 서로를 지지, 지원하기 위해 집단으로 행동하고, 우리 공동체가 변화하는 예술 정책과 시행의 중심에 서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배제되지 않을 것이다 해시태그는 우리에게 만남, 보호, 나눔, 새로운 상상의 장소를 제공한다. 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모두를 포용하는 미래의 문화계 한가운데에 있어야만 한다. #우리는 배제되지 않을 것이다 캠페인은 영국의 예술계, 미술관, 그리고 영화계에서 일하는 농인과 난청 창작자들, 신경 다양성 및 장애를 지닌 창작자들, 그리고 장애인 관련 단체 모두에 열려있으며, 회원 가입은 무료다. 영국 장애인예술연대에 가입을 원하는 경우 weshallnotberemoved@gmail.com으로 이메일을 보내면 슬랙(Slack) 플랫폼의 그룹에 추가된다.

#우리는 배제되지 않을 것이다 연대 활동의 우선순위는 아래와 같다. :
● 코로나19 상황과 그 이후 상황이 초래하는 영국 문화의 변화에 농인 및 난청 창작자들, 신경 다양성 및 장애를 지닌 창작자들, 그리고 장애인 관련 단체들이 필수적임을 보장한다.
● 영국의 모든 4개 자치정부에서 공공기금 정책의 핵심으로 포용적 원칙을 반드시 지켜 우리와 다음 세대 농인 및 난청인을 비롯한 장애 예술인들을 지원하도록 한다.
● 급변하는 문화계 지형에서 신예, 중견, 저명한 농인, 난청인 및 장애 예술인들의 이익을 장려한다.
● 우리의 폭넓은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해 장애인 예술계의 활발한 교류를 촉진한다.
● 건강과 사회적 보살핌, 사회적 편익에 대한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해, 장애인 운동을 촉진하고 지원하여 사회 일반에서 장애인이 더욱 포용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친다.
● 농인, 난청인 및 장애인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제공하여 이들이 전용 슬랙(Slack) 플랫폼과 줌(Zoom)을 이용한 월례회의에서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내고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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