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첼리스트 김어령이 오는 20일 서울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잇는 온택트 콘서트 'Seoul and Budapest(서울 앤 부다페스트)'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개최한 'Seoul and Boston(서울 앤 보스턴)'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인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국제교류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번 공연은 호스트 아티스트인 첼리스트 김어령을 중심으로 국내 게스트로 피아니스트 이솔, 밀알 앙상블을 초청, 해외 게스트로는 헝가리 비올리스트 타마쉬 파제카스(Tamás Fazekas)가 함께 한다.

첼리스트 김어령은 국내 장애예술인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연주자 중 한 명이다. 세종대학교 음악과와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KBS교향악단과의 협연을 비롯, 서울시 장애극복상과 대한민국 장애문화예술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뇌종양과 뇌수종으로 8세 때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던 김어령은 그의 어머니의 저서 ‘어령아, 훨훨 날아라(2011)’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사한다는 평을 받았다. 

김어령은 현재 밀알앙상블 리더이자 밀알복지재단 브릿지온 앙상블에서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활동 중이다. 장애·비장애 통합예술단체 앙상블 조이너스 단원으로도 활동하며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