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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우리는 ‘기적’ 이룬 상위 0.0001% 예술가죠”

  • 등록일 2022-11-23
  • 조회수131

“아이 윌 팔로 힘~ 팔로 힘 웨어에버 히 메이 고~(I will follow him~ Follow him wherever he may go~).” 서울 상수동에 위치한 건물 5층 사무실 앞. 들어서기 전부터 영화 ‘시스터 액트’의 유명한 주제곡이 흘러나왔다. 노래를 부르는 이들은 6명의 20~30대 발달장애인 청년들. 과연 이들에게 장애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잘 부른다.

6명의 청년들은 국내 최초로 결성된 발달장애인 극단 사단법인 ‘라하프’ 소속 단원들이다. 2016년 활동을 시작한 라하프는 20세 이상 발달장애인 단원을 모집해 매년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고 시연한다. 아이를 찾아 떠나는 아빠를 통해 아이와 가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드리머스’, 발달장애인 이야기를 전하는 ‘더 보이스’ 등이 대표적이다. 설립 주역은 이들을 자녀로 둔 부모들로 라하프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재은 단장도 수석 배우인 이한길 단원의 어머니다.

주요 활동으로 뮤지컬을 택한 것은 간절함 때문이다. “발달장애인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으면 급속도로 노화가 진행됩니다. 반면 학교를 다니거나 직장에 다니면 괜찮아지지만 그러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직장에 다니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여러 가지를 시도했는데 그중 가장 아이들이 뜨겁게 반응한 것이 뮤지컬이었죠.” 김 단장의 설명이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수석 배우인 한소라 씨는 말이 거의 없어 주변에서 벙어리라고 놀릴 정도였다. 김 단장 역시 그와 제대로 된 인사를 나누는 데 1년 가까이 걸렸다고 한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자신의 주관과 생각을 뚜렷하게 말한다. 공연을 통해 표현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생긴 효과다. 뮤지컬 같은 예술이 이들과 소통하는 훨씬 더 효과적인 수단임을 입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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