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벽 허물고 음악으로 하나 된 10년… 발달장애 편견 깨다
- 등록일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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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 서혜연(60) 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의 지휘에 맞춰 발달장애 학생 10인의 합창이 울려 퍼지자 뒤에서 이를 바라보던 부모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학생들은 이날 엿새 앞으로 다가온 제11회 ‘국제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의 폐막 콘서트 노래를 최종 점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서 교수와 서울대 성악과 학생 4명이 학생들 사이를 돌아다니고 악보를 가리키며 발성과 발음을 지도해줬다. 학생들은 3시간 넘는 시간 내내 미소를 입에 머금은 채 ‘어머니의 마음’ ‘You raise me up’ ‘우정의 노래’ 등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