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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브릿지>'보이는 언어'로 만드는 예술…농인 아티스트들의 '핸드스피크'

  • 등록일 2023-09-19
  • 조회수59

청각장애인들은 보이는 언어 즉 수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사용하는 한국 수어는 한국어와는 다른 문법 체계를 가진 독립된 언어이기도 한데요.

 

이 수어를 통해서 다채로운 예술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 '핸드스피크'의 정정윤 대표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먼저 이 '핸드스피크'가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정윤 대표 / 사회적 기업 '핸드스피크'

'핸드스피크'는 농인 아티스트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있고요.

 

여기서 농예술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농인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서현아 앵커

농인 아티스트들을 위한 단체를 만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설립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정정윤 대표 / 사회적 기업 '핸드스피크'

15년 전에 공연기획 회사에서 일할 때 춤을 사랑하는 농인 청소년 3명을 만났고 이들의 담당자가 되었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지켜봤는데 정말 재능과 끼가 많은데 연습과 노력의 결과와는 무관하게 무대에 설 기회가 없는 현실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활동을 이어오다가 해외에 초청돼서 여러 가지 축제 현장을 보게 되었는데요.

 

다른 나라의 농인 청년들은 그들이 활동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지원하는 체계나 시스템이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 많은 질문들이 생겼었고 한국에는 제대로 된 체계와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 피부로 와닿았고요.

 

그렇게 해서 '핸드스피크'의 창단 멤버인 혜진이와 지현이와 함께 마음이 모아졌고 예술가를 꿈꾸는 농인 청년들을 위해 마음껏 할 수 있는 일을 많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굉장히 의미 있는 발걸음 이어가고 계신데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 하고 계십니까?

 

정정윤 대표 / 사회적 기업 '핸드스피크'

'핸드스피크'는 매년 상반기 3월 정도에 오디션을 통해서 아티스트들을 발굴합니다.

 

이 아티스트들은 예술교육과 협업 공연을 통해 예술 활동의 경험을 쌓아가고 있고요.

 

직접 기획 제작에 참여하면서 농문화와 예술을 결합한 예술 작품과 콘텐츠를 만듭니다.

 

지금 현재 유튜브 채널에 소개되고 있는 연극, 뮤지컬, 수어 노래를 퍼포먼스, 영화, 디자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활동을 하다 보니 예술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들과 수어 영상이나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또 얻은 노하우들은 핸드스피크 시스템에 잘 축적되어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콘텐츠들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예술을 접하는 관객들 혹은 사회의 시선이 과거와는 좀 달라진 면이 있을까요?

 

정정윤 대표 / 사회적 기업 '핸드스피크'

저희 콘텐츠를 접하는 관객들은 또 팬이 되신 경우도 많았고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주셔서 저희가 참 감사해 하고도 있고 활동하는 데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코로나 시기에 수어통역사의 위치라든지 장애 예술인과 관련된 법률과 정책 그리고 현장에서 전달되는 태도와 마음들을 보면 분명 느껴지는 것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언어와 문화의 기준을 두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장애 예술인이라고 바라보는 시선들도 많고 활동에 필요한 많은 부분을 아직 설명하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굉장히 늘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사회가 바라보는 시선은 아직 변화하고 달라지고 있는 중이지만 앞으로 더욱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긍정적인 변화가 더 확산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최근에 EBS에 딩동댕 유치원과 함께 협업도 하셨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하셨습니까?

 

정정윤 대표 / 사회적 기업 '핸드스피크'

딩동댕 유치원의 수요일 코너인데요.

 

<샤샤와 들썩들썩 노래해>에서 '핸드스피크' 김우경 아티스트가 수어로 동요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티스트들과 함께 활동해 오면서 농인 아동들을 위해 우리가 어떤 활동들을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굉장히 깊게 고민하는 시기였는데요.

 

그런데 때마침 딩동댕 유치원 작가님께서 농인과 청인이 함께할 수 있는 수어동요편을 기획하고 계셨고 저희는 그 고민을 하는 지점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반갑게 즐겁게 작업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동요들이 있어서 수어를 번역하는 것에 힘을 많이 들였고 율동과 함께 또 즐거운 동작들이 많아서 또 즐겁게 촬영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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