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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장애예술 상품화 하는 세상에 물음 던지다

  • 등록일 2023-10-31
  • 조회수56

커피를 안 파는 카페. 메뉴판에는 음료 대신 ‘예술행사’가 나열됐고, ‘바리스타 자격증’은 ‘예술활동증명 확인서’가 대신했다. 작가의 작품은 일회용기 위 이미지로 붙었다. 장애예술이 상품에 지나지 않는 세상, 장애인 예술가가 예술로 묻는 질문이다.

김환 작가의 기획전 ‘돈 바이 커피 히어(Don’t buy coffee here)’가 31일까지 춘천 파피루스에서 열린다. 카페 공간 전체가 거대한 설치작으로 변신했다. 전시기간 커피는 팔지 않았다.

자본주의 사회 속 장애 예술이 정치적 도구나 사업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회라는 점을 표현했다. 대중가요가 쉼없이 반복되는 공간은 물음을 지속한다. 벽에는 작품명을 단 커피 그라인더가 걸렸고, 진열장에는 일회용 음료컵이 빼곡히 들어섰다.

김 작가의 회화 작품들도 컵 받침이나 굿즈 이미지로 전시됐다. 장애예술의 진정성 탐구를 뒤로 한채 매출을 늘리기 위해 도구화된 장애인 화가들의 작품을 풍자한 것이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대중을 겨냥한 대형 프랜차이즈 업계가 최근 ‘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공모전 등으로 기업 이미지를 생산하고 있다”며 “장애인의 사회참여권을 다시 상품화한다는 느낌을 몸소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이 ‘뭔가 어색하고 이상한데?’라고 느꼈다면 ‘작품과 상품이 주객 전도된 반전’을 눈치채신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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