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독일] 캄프나겔, 장애예술 집중 조명 〈포커스 탄츠 페스티벌〉 개최
- 등록일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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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캄프나겔, 2024년 2월 〈포커스 탄츠 페스티벌〉 개최
퀴어 및 장애예술 집중 소개
독일 함부르크의 공공극장 캄프나겔(Kampnagel)은 2024년 2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포커스 탄츠 페스티벌 FOKUS TANZ〉을 개최한다. 2024년 10회째를 맞이하는 〈포커스 탄츠 페스티벌〉의 주제는 ‘쏘리 낫 쏘리(Sorry Not Sorry)’이며, 장애예술가 주도 공연단체 ‘댄도우(Dan Daw Creative Projects)’와 공동 기획으로 퀴어 및 장애예술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프로그램은 비장애인 중심의 무용계 질서와 문법, 관습화된 장애차별주의에 도전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퀴어 및 장애예술의 미학적 공간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획 취지에 따라 극장측은 축제 기간 동안 오디오 자막, 독일어 수어통역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 관객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객석 배치 및 로비공간 디자인, 릴랙스드 퍼포먼스를 위한 무대 공간 운영 등을 통해 장애차별주의 철폐에 동참하고자 한다.
독일 장애무용계의 최근 대표작과 해외 초청작품 망라
이번 축제 프로그램에는 최근 독일 장애무용계의 주요 성과와 대표작들을 소개하는 한편, 해외 초청작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
• 소피아 나이제스(Sophia Neises/Fia Neises) 〈WITH OR WITHOUT YOU〉
2023년 독일 무용상(German Dance Award)을 수상한 시각장애 무용수 소피아 나이제스와 이레네 히로(Irene Giró)의 협업 작품. 각자의 삶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친밀함으로서의 접근성 혹은 동료애로서의 접근성(access intimacy)’의 공간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품.
• 리타 마자(Rita Mazza) 〈Matters of Rhythm〉
수어 무용수 리타 마자, 조명 디자이너 한나 크리스텐(Hanna KrittenTangsoo) 공동창작. 빛과 움직임의 결합, 수어의 리듬감을 활용한 움직임과 무용수의 몸에 반사되는 빛의 파동을 통해 시각적 주파수(visual frequency), 시각적 사운드(visual sound)의 표현 가능성을 탐색하는 작품.
• 언유주얼 심프톰즈(Unusual Symptoms) 〈하모니아 Harmonia〉
언유주얼 심프톰즈는 안무가 사미르 아키카(Samir Akika)가 설립한 무용단으로 2012년부터 브레멘 극장(dance company-in-residence at Theater Bremen)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음. 〈Harmonia〉는 헝가리 안무가 에이드리안 호드(Adrienn Hód), 장애·비장애 무용수 협연을 통해 ‘신체적 다양성(physical diversity)’을 주제로 무용계의 전통적 위계질서에 질문을 던지고 인간의 몸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새롭게 해석해보고자 하는 작품.
• 댄센도 디페렌소(Dançando com a Diferença) 〈뼈 ÔSS〉
마를린 몬테이로 프레이타스(Marlene Monteiro Freitas) 안무, 포르투갈의 장애·비장애 통합무용단체 댄센도 디페렌소(Dançando com a Diferença)의 작품. 작품 제목 ÔSS는 크리올 언어(creole,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형성된 언어인 피진(pidgin)이 그 사회의 모국어가 된 언어)로 뼈를 의미. 고대의 비밀을 품고 있는 뼈를 소재로 유쾌한 정서로 시각적 화려함을 전달하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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