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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국] 유럽 비욘드 액세스 : 경계 허물기에 나선 유럽 장애 예술인들

  • 등록일 2021-02-05
  • 조회수697

4년간의 중장기 프로젝트로 유럽에서 가장 큰 장애 예술 프로젝트인 ‘유럽 비욘드 액세스’ 전반기가 마무리되었다. 전반기는 장애 예술가 간의 아이디어와 협력에 대한 국제 교류에 초점을 맞추어 독일 함부르크, 스웨덴 말뫼 및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 세 개의 예술가 랩을 운영하였다. 이외에도 9개의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운영하여 장애 예술가의 이동성과 협력 증진, 관객개발, 프로젝트 매개를 지원해 왔다. 후반기(2022년 종료)에는 공연 제작과 투어 등 10개의 새로운 커미션이 생성되고, 활동 영상, 보고서, 심포지엄 등 다양한 형태로 정리되어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협력 프로젝트 ‘유럽 비욘드 액세스’를 통해 경계를 허물고 지평을 넓혀가는 장애 예술의 오늘과 내일의 가능성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원제 : Europe Beyond Access: disabled artists claim stages across Europe
  • •출처 : Disability Arts Online [원문바로가기]
  • •기사작성일 : 2020.10.21.

‘유럽 비욘드 액세스(Europe Beyond Access)’는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창의 유럽(Creative Europe)’ 프로그램의 공동후원으로 유럽 전역 주요 7개 예술단체가 4년간 함께 진행하는 국제협력 프로젝트다. 중반 지점에 도달하여, 우리는 그간의 몇 가지 괄목할 만한 성과와 성공 사례를 비롯하여 이 프로젝트가 유럽의 문화 부문에 어떤 변화를 일궈 가고 있는지 공유하고자 한다.

  • 홀랜드 댄스 페스티벌, 유럽 비욘드 액세스 듀엣 모멘텀 ©슈르트 데리너(Sjoerd Derine)

스웨덴, 이탈리아, 세르비아, 폴란드, 네덜란드, 그리스, 독일에서 장애 예술인과 무용단들이 장르와 관습에 구애받지 않는 매우 독창적인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그러나 물리적 거리감과 장애 예술인의 국제적 이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대다수 극장과 공연장의 레이더망에 이런 혁신적 활동이 포착되지 못하는 결과가 자주 발생한다. 유럽 비욘드 액세스는 이렇게 역설했다.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 예술인들은 더 널리 인정받고 진지하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들의 창작이 현재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무한한 가치를 지닐 것입니다.”

유럽 비욘드 액세스는 현재 진행 중인 유럽 최대의 장애 예술 프로젝트로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 을 비롯해 캄프나겔(Kampnagel), 페르.아르트(Per.Art), 홀랜드 댄스 페스티벌(Holland Dance Festival), 오나시스 스테기(Onassis STEGI), 오리엔테 오치덴테 댄스 페스티벌(Oriente Occidente Dance Festival), 스코네스 댄스 시어터(Skånes Dansteater)가 주도하고 있다.

함부르크 : 학습장애 예술가의 예술적 리더십 – 스스로 리더 역할의 기회를 거부하고 비장애인들이 이끄는 활동에 수동적으로 참여해 온 많은 학습장애 예술인들의 일반적 경험에 맞섬.* 상세 설명 (영문) 바로가기

  • [영상] 장애 예술가들이 무용과 정치, 장애, 신체를 탐구하다_유럽 비욘드 액세스
    *유튜브 자막 설정에서 한국어를 선택하세요.

말뫼 : 공공장소의 장애인 – 야외나 공공환경에서 장애인이 배제되거나 지나치게 부각되는 문제를 다룸.* 상세 설명 (영문) 바로가기

  • [영상] 캐롤라인 보디치와 루크 펠이 이끄는 장애인 댄서들을 위한 장소특정형 작업 워크숍(스웨덴 말뫼)
    *유튜브 자막 설정에서 한국어를 선택하세요.

마스트리히트 : 서로 다른 신체의 만남에서 발생하는 안무 창작 – 장애 예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무대 위에서 다양성을 찬미하는 움직임 연습을 육성함.* 상세 설명 (영문) 바로가기

이 연구소들 외에도 유럽 비욘드 액세스는 지금까지 예술인 레지던시 9곳을 마련하여 예술인들의 국가 간 이동을 돕고 파트너 기관에서 양질의 시간을 보내며 작품을 개발하고, 자신의 기술을 현지 예술가들과 공유하며 그들의 활동을 통해 국제적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관객 확보는 장애 예술인의 창작 작품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극장과 무대에 그들의 존재에 대한 요구가 있다는 것을 축제와 공연장에 증명하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이것은 프로젝트가 미디어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가장 먼저 세르비아에서 학습장애 예술인(페르.아르트의 나탈리야 울라디사울리에비치)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나갔고, 유럽 비욘드 액세스의 홍보대사인 필리프 파블라크(폴란드 장애인 프로듀서) 관련 기사는 유명 잡지 비소키에 오프차시(Wysokie Obcasy)에 무려 4면에 걸쳐서 실렸다. 또 세르비아 전국 방송 TV 채널에서 스튜디오 토론 장면이 방영되는가 하면, 네덜란드 단스(Dans)지(誌)의 앞표지를 홀랜드 댄스 페스티벌의 댄스에이블(DanseAble) 심포지엄이 장식하기도 했다.

또한 유럽 비욘드 액세스가 제작한 영상과 단편영화도 장애 예술인 작품의 관객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되었다. 5개 지역(이탈리아, 그리스, 영국, 스웨덴, 폴란드)의 프로그램 수어 소개는 청각장애인 온라인 관객 31,847명을 모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장애인의 유럽 비욘드 액세스 활동 참여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다른 단편들을 찾아본 온라인 관객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59,802명으로 늘어난다.

프로젝트 초창기에는 제휴 단체 모두가 일반 관객의 확대를 위해 장애 예술에만 치중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예술 분야의 관객 중 장애인이 주도하는 극단이나 장애 예술인이 이끄는 공연을 관람해 볼 생각을 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다. 장애 예술인의 작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선입견을 중대한 걸림돌로 확인한 뒤 우리는 주류 예술계 관객들에 대한 재교육에 초점을 두게 되었다.

여태까지 진행된 온라인 홍보를 전반적으로 돌이켜볼 때 이런 캠페인은 무척이나 효과적이었던 듯하다. 유럽 비욘드 액세스가 활용하는 주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페이스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제휴 단체 관객들은 페이스북 콘텐츠에 가장 많이 접근했다) 지금까지 접속자 수는 총 557,813명에 이르렀고, 이들은 장애 예술인들이 연기한 뛰어나고 혁신적이며 전문적인 공연은 물론 생각을 자극하는 인터뷰와 기사들도 함께 접했다.

요즘 예술과 장애에 관한 유럽의 담론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게 된 것이 아마도 이 프로젝트로 인한 뜻밖의 성과인 것 같다. 이런 새로운 관계와 계획들은 우리 활동이 한창 탄력을 받던 와중에 탄생했다. 유럽 비욘드 액세스는 다음의 일들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 문화 정책과 기금에 대한 접근을 구체화하는 새로운 유럽권 그룹 ‘예술과 장애 클러스터(Arts and Disability Cluster)’ 창설. 이들은 2020년 초 ‘주류 예술계 속 장애 예술인: 유럽을 위한 새로운 문화 어젠다’라는 제목으로 첫 보고서를 발표했다.

●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아 문화부와의 제휴로 이탈리아 장애 예술인 그룹 알디쿠아(Al Di Qua)가 창설되고 성명서가 발표되었다.

● 세르비아에서는 페르.아르트와 2021년 유럽 문화도시로 선정된 노비사드(Novi Sad)시와의 협력으로 2021년 노비사드의 프로그램에 유럽 비욘드 액세스의 활동을 포함시킬 방법을 찾고 있다.

● 폴란드에서는 폴란드 문화부와 문화재청이 협력하여 예술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한층 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네덜란드에서는 네덜란드의 예술 부문이 장애인 관객들의 문화 접근성 향상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네덜란드 포용 문화 어젠다'가 제시되었다.

● 독일에서는 지금까지 40개 단체가 모인 새로운 단체가 장애 관련 예술단체와 주류 극장 및 공연장 사이의 격차를 줄이고자 애쓰고 있다. 이 단체의 이름은 ‘접근의 미학(Aesthetics of Access)’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유럽 비욘드 액세스는 어떤 활동을 펼쳐갈까?

(2022년을 정점으로) 프로젝트가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우리는 (코로나 상황이 허락하는 한) 새로 제작 중인 총 10편의 작품으로 대중 공연과 순회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120명의 장애 예술인이 관객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더 많은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을 공유할 플랫폼과 기회를 제공받고 있는 만큼 그 수치는 앞으로 더욱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앞으로도 장애 예술인의 프로필을 더욱 널리 홍보하는 영상 제작과 캠페인이 지속되고 이들을 배제해 왔던 과거의 관례를 거부하는 작업이 이어질 것이다. 또한 관객 인식 개선과 우수 사례 및 학습 내용 공유, 제작 중인 작품에 대한 비평 기회를 제공하는 콘퍼런스와 토론들이 진행될 것이다. 그리고 이 세대의 장애인 예술가들은 창의적 혁신으로 더 널리 인정받을 것이며, 장애인 관객들이 예술과 문화에 보다 쉽게 접근하게 되는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오로지 관련 단체들의 협력을 기반으로 조직화된 노력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

프로젝트에 관한 최신 소식은 뉴스레터 구독유럽 비욘드 액세스 소셜미디어 팔로잉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 여기에 실린 영상은 (영국과 폴란드에서 이 프로젝트를 위해 활동 중인) 영국문화원오나시스 스테기(그리스), 홀랜드 댄스 페스티벌(네덜란드), 캄프나겔(독일), 페르.아르트(세르비아), 스코네스 댄스 시어터(스웨덴), 오리엔테 오치덴테(이탈리아)의 제휴로 출범한국제 장애 예술 프로그램인 유럽 비욘드 액세스 활동의 일부로 제작되었다. 유럽위원회의 ‘창의 유럽’ 프로그램이 공동 후원했다. 각 주관 기관의 허가를 받아 이 영상들을 여기에 재게재한다.

제 2021-524호 정보통신접근성 품질인증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WA-WEB 접근성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 | 1.업체명: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주소: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고 112 3.웹사이트:http://www.ieum.or.kr 4.유효기간:2021.05.03~2022.05.02 5.인증범위:이음 온라인 홈페이지 | 「지능정보화 기본법」 제47조제1항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9조제5항에 따라 위와 같이 정보통신접근성 품질인증서를 발급합니다. 2021년 05월 03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