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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예술 접근성 서비스

이슈 ‘모두’를 위한 예술 환경

  • 김선형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사업운영팀 과장
  • 등록일 2019-06-26
  • 조회수606

이슈

장애인 예술 접근성 서비스

‘모두’를 위한 예술 환경

글. 김선형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사업운영팀 과장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이 누구에게나 친숙한 곳은 아니지만 한번쯤은 가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다수의 비장애인들에게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문화공간에서 장애인을 만난 적이 있는가? 휠체어가 필요한 지체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을까? 공연장과 미술관은 모두 시각과 청각을 활용해야 하는 곳이고, 시간과 물리적 노력을 들여서 직접 방문하는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는 곳이다. 그렇게 도착한 공연장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휠체어석 이외에(물론, 휠체어석이 없는 공연장이 훨씬 많다) 장애인을 위한 관람 서비스를 찾아보기 힘들다.

장애인 차별 금지와 사회적 평등에 대한 정책적 접근과 실행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있는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는 공연장과 전시장에서 장애인의 시설 이용 및 관람 시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널리 이루어지고 있으며, 서비스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장애인의 예술 접근성 서비스를 소개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연 관람 서비스는 전문 해설사가 공연의 모든 시각적 요소를 동시통역하듯 설명하는 오디오 디스크립션(Audio Description)이 대표적이다. 공연의 무대 세트, 등장인물의 의상, 외형적 특성을 비롯해 극의 전개, 등장인물들의 동선, 배우의 표정연기 묘사 등 공연을 생동감 있게 설명한다. 이어폰을 포함한 별도의 수신 장비를 통해 들을 수 있으며, 공연 관람 전 무대 세트, 소품, 의상 등을 직접 만져보며 공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터치 투어(Touch Tour)’와 병행할 경우 공연을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미술관에서는 작품 실물 크기의 모조품을 만들어 시각장애인이 직접 만져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터치 투어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점자 안내문을 제공하고 공연장과 전시장 내에 안내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영국 국립극장 스마트 캡션 안경
    [사진출처] 영국 국립극장

  • 극단 그라이아이는 자막을 배우 옆에 노출했다.
    [사진출처] 영국문화원 국제장애예술 ⓒPatrick Baldwin

청각장애인을 위한 공연에서는 방송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수어 통역과 자막이 제공된다. 청각장애인마다 선호하는 의사소통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보통은 두 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자막에는 대사와 노래 가사 뿐 아니라 음향효과 등 청각 요소까지 설명되며, 고정 스크린이 아닌 대사를 하는 배우의 옆에 자막이 노출되도록 하기도 한다. 공연 수어 통역을 할 때는 학술 행사나 일반 행사 통역과는 달리 노래 가사의 의미 전달, 연주 중인 악기 묘사, 장면의 이해와 등장인물 간 감정 전달을 위해 수어 통역사가 거의 배우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런 측면에서 에미넴의 랩을 수어로 찍은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최근에는 기술발전과 함께 보조장비의 사용이 늘고 있는데 영국 국립극장에서는 특수 제작한 안경을 통해 공연 설명과 대사를 제공하는 스마트 캡션 안경(Smart Caption Glasses)을 4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도입했다.

‘릴랙스 퍼포먼스(Relaxed Performance)’는 자폐성 장애, 발달장애인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행하는 공연이다. 공연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너무 밝거나 어두운 조명을 조정하거나, 소리에 민감한 관객을 위해 음량, 음향효과를 조절하기도 한다. 또한 공연 중 소리를 내거나 객석 간 이동도 허용된다. 공연의 특성에 따라 진행이 불가할 수 있고, 연출가, 출연진과의 협의와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공연이다. 서울시향에서는 2017년부터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함께하는 공연 <행복한 음악회, 함께!>를 진행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공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쉬운 설명으로 된 홍보물, 그림으로 만든 안내문을 별도로 제작하기도 한다. 영국의 학습장애(영국에서는 발달장애 대신 학습장애(Learning Disability)로 칭한다) 예술가 그룹인 로켓아티스트 홈페이지는 페이지 안내, 메뉴 등이 이해하기 쉬운 아이콘과 그림으로 되어 있다.

버밍엄 히포드롬극장(Birmingham Hippodrome) 릴랙스 퍼포먼스 2017
[영상출처] 유튜브 버밍엄 히포드롬

특별한 관람 보조 장치가 필요하지 않은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공연장 내 휠체어석과 리프트, 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 등은 쉽게 볼 수 있는 장애인 편의시설이다. 그러나 휠체어가 진입 가능한 객석의 위치가 맨 앞 또는 맨 뒤, 객석의 가장자리 등 매우 제한적이고, 오래된 공연장은 편의시설 자체가 열악한 곳이 많다. 휠체어 이용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관람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가변형, 이동식 좌석 등을 배치하여 휠체어가 접근 가능한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에 있는 복합문화시설 더 로리(THE LOWRY)에는 엘리베이터 없이 층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방문 전에 온라인으로 공연장 가상 투어를 할 수 있다.

해외의 공연장, 미술관 홈페이지에는 장애인의 이용 안내를 위한 별도의 접근성 안내 페이지가 있다. 접근성(Accessibility 또는 Access) 메뉴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시 편리한 진입 경로, 건물 내부의 휠체어 동선, 편의시설, 공연‧전시 관람 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보조장비 및 이용 방법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또한 오디오 디스크립션 제공, 수어통역 등 배리어프리 공연 일정을 공지하고 사전에 예약할 수 있도록 하여,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를 배려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을 위한 관람 서비스를 표기하는 다이어그램을 통해 직관적으로 관객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 영국 국립극장 공연 안내 책자 내 장애인 공연 관람 서비스 안내 표
    [이미지출처] 영국 국립극장

  • 아일랜드 예술&장애(Arts & Disability Ireland) 홈페이지 내 장애인 공연 관람 서비스 안내 표기
    [이미지출처] 아일랜드 예술&장애

우리나라의 문화시설 중에는 장애인을 위한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지 않다. 일부 민간단체에서 배리어프리 공연과 전시를 제작하고 있고,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수어 통역 전시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1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개최한 해외 초청 쇼케이스 공연에서 문자, 수어통역과 릴랙스 퍼포먼스를 포함한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진행했다. 남산예술센터에서는 2019년 시즌프로그램 중 <7번 국도> <명왕성에서> 공연에 수어통역, 문자통역, 오디오 디스크립션을 제공했고, <묵적지수>(6.26~7.7)까지 배리어프리 공연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장애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은 단기간에 개선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문화기반시설에서 물리적 접근성과 장애인 관람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2017 지역문화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문화기반시설 중 배리어프리 인증 시설은 2.08%에 불과하다. 공연장이나 전시장에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장애인이 공연이나 전시 관람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각종 시설은 무용지물이다. 배리어프리 공연은 제작 단계부터 기획이 함께 들어가야 하며, 자막 제작, 수어 통역사 배치, 나아가 보조장비의 사용까지 확대된다면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이다.

  • <7번 국도>(배해률 작, 구자혜 연출) [사진제공] 남산예술센터 ©이강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접근성 개선은 매우 중요하며, 성숙한 사회로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완되어야 하는 과제이다. 장애인도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동등한 관객임을 인지하고, 우선 준비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장애인이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점차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관련링크] (이미지 출처)

김선형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사업운영팀 과장
hskochung@gmail.com

메인사진. 2018 이음 창작뮤지컬 ‘스테이지 이음’ 쇼케이스 <신의 손가락> Photo by 장용훈

2019년 6월 (5호)

상세내용

이슈

장애인 예술 접근성 서비스

‘모두’를 위한 예술 환경

글. 김선형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사업운영팀 과장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이 누구에게나 친숙한 곳은 아니지만 한번쯤은 가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다수의 비장애인들에게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문화공간에서 장애인을 만난 적이 있는가? 휠체어가 필요한 지체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을까? 공연장과 미술관은 모두 시각과 청각을 활용해야 하는 곳이고, 시간과 물리적 노력을 들여서 직접 방문하는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는 곳이다. 그렇게 도착한 공연장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휠체어석 이외에(물론, 휠체어석이 없는 공연장이 훨씬 많다) 장애인을 위한 관람 서비스를 찾아보기 힘들다.

장애인 차별 금지와 사회적 평등에 대한 정책적 접근과 실행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있는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는 공연장과 전시장에서 장애인의 시설 이용 및 관람 시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널리 이루어지고 있으며, 서비스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장애인의 예술 접근성 서비스를 소개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연 관람 서비스는 전문 해설사가 공연의 모든 시각적 요소를 동시통역하듯 설명하는 오디오 디스크립션(Audio Description)이 대표적이다. 공연의 무대 세트, 등장인물의 의상, 외형적 특성을 비롯해 극의 전개, 등장인물들의 동선, 배우의 표정연기 묘사 등 공연을 생동감 있게 설명한다. 이어폰을 포함한 별도의 수신 장비를 통해 들을 수 있으며, 공연 관람 전 무대 세트, 소품, 의상 등을 직접 만져보며 공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터치 투어(Touch Tour)’와 병행할 경우 공연을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미술관에서는 작품 실물 크기의 모조품을 만들어 시각장애인이 직접 만져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터치 투어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점자 안내문을 제공하고 공연장과 전시장 내에 안내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영국 국립극장 스마트 캡션 안경
    [사진출처] 영국 국립극장

  • 극단 그라이아이는 자막을 배우 옆에 노출했다.
    [사진출처] 영국문화원 국제장애예술 ⓒPatrick Baldwin

청각장애인을 위한 공연에서는 방송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수어 통역과 자막이 제공된다. 청각장애인마다 선호하는 의사소통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보통은 두 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자막에는 대사와 노래 가사 뿐 아니라 음향효과 등 청각 요소까지 설명되며, 고정 스크린이 아닌 대사를 하는 배우의 옆에 자막이 노출되도록 하기도 한다. 공연 수어 통역을 할 때는 학술 행사나 일반 행사 통역과는 달리 노래 가사의 의미 전달, 연주 중인 악기 묘사, 장면의 이해와 등장인물 간 감정 전달을 위해 수어 통역사가 거의 배우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런 측면에서 에미넴의 랩을 수어로 찍은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최근에는 기술발전과 함께 보조장비의 사용이 늘고 있는데 영국 국립극장에서는 특수 제작한 안경을 통해 공연 설명과 대사를 제공하는 스마트 캡션 안경(Smart Caption Glasses)을 4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도입했다.

‘릴랙스 퍼포먼스(Relaxed Performance)’는 자폐성 장애, 발달장애인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행하는 공연이다. 공연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너무 밝거나 어두운 조명을 조정하거나, 소리에 민감한 관객을 위해 음량, 음향효과를 조절하기도 한다. 또한 공연 중 소리를 내거나 객석 간 이동도 허용된다. 공연의 특성에 따라 진행이 불가할 수 있고, 연출가, 출연진과의 협의와 서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공연이다. 서울시향에서는 2017년부터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함께하는 공연 <행복한 음악회, 함께!>를 진행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공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쉬운 설명으로 된 홍보물, 그림으로 만든 안내문을 별도로 제작하기도 한다. 영국의 학습장애(영국에서는 발달장애 대신 학습장애(Learning Disability)로 칭한다) 예술가 그룹인 로켓아티스트 홈페이지는 페이지 안내, 메뉴 등이 이해하기 쉬운 아이콘과 그림으로 되어 있다.

버밍엄 히포드롬극장(Birmingham Hippodrome) 릴랙스 퍼포먼스 2017
[영상출처] 유튜브 버밍엄 히포드롬

특별한 관람 보조 장치가 필요하지 않은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공연장 내 휠체어석과 리프트, 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 등은 쉽게 볼 수 있는 장애인 편의시설이다. 그러나 휠체어가 진입 가능한 객석의 위치가 맨 앞 또는 맨 뒤, 객석의 가장자리 등 매우 제한적이고, 오래된 공연장은 편의시설 자체가 열악한 곳이 많다. 휠체어 이용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관람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가변형, 이동식 좌석 등을 배치하여 휠체어가 접근 가능한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에 있는 복합문화시설 더 로리(THE LOWRY)에는 엘리베이터 없이 층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방문 전에 온라인으로 공연장 가상 투어를 할 수 있다.

해외의 공연장, 미술관 홈페이지에는 장애인의 이용 안내를 위한 별도의 접근성 안내 페이지가 있다. 접근성(Accessibility 또는 Access) 메뉴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시 편리한 진입 경로, 건물 내부의 휠체어 동선, 편의시설, 공연‧전시 관람 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보조장비 및 이용 방법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또한 오디오 디스크립션 제공, 수어통역 등 배리어프리 공연 일정을 공지하고 사전에 예약할 수 있도록 하여,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를 배려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을 위한 관람 서비스를 표기하는 다이어그램을 통해 직관적으로 관객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 영국 국립극장 공연 안내 책자 내 장애인 공연 관람 서비스 안내 표
    [이미지출처] 영국 국립극장

  • 아일랜드 예술&장애(Arts & Disability Ireland) 홈페이지 내 장애인 공연 관람 서비스 안내 표기
    [이미지출처] 아일랜드 예술&장애

우리나라의 문화시설 중에는 장애인을 위한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지 않다. 일부 민간단체에서 배리어프리 공연과 전시를 제작하고 있고,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수어 통역 전시 해설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1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개최한 해외 초청 쇼케이스 공연에서 문자, 수어통역과 릴랙스 퍼포먼스를 포함한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진행했다. 남산예술센터에서는 2019년 시즌프로그램 중 <7번 국도> <명왕성에서> 공연에 수어통역, 문자통역, 오디오 디스크립션을 제공했고, <묵적지수>(6.26~7.7)까지 배리어프리 공연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장애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은 단기간에 개선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문화기반시설에서 물리적 접근성과 장애인 관람 서비스를 갖추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2017 지역문화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문화기반시설 중 배리어프리 인증 시설은 2.08%에 불과하다. 공연장이나 전시장에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장애인이 공연이나 전시 관람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각종 시설은 무용지물이다. 배리어프리 공연은 제작 단계부터 기획이 함께 들어가야 하며, 자막 제작, 수어 통역사 배치, 나아가 보조장비의 사용까지 확대된다면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이다.

  • <7번 국도>(배해률 작, 구자혜 연출) [사진제공] 남산예술센터 ©이강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접근성 개선은 매우 중요하며, 성숙한 사회로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완되어야 하는 과제이다. 장애인도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동등한 관객임을 인지하고, 우선 준비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장애인이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점차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관련링크] (이미지 출처)

김선형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사업운영팀 과장
hskochung@gmail.com

메인사진. 2018 이음 창작뮤지컬 ‘스테이지 이음’ 쇼케이스 <신의 손가락> Photo by 장용훈

2019년 6월 (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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