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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그 고요한 소란에 관하여

이슈 남다른 소통, 뜻밖의 발견, 새로운 가치

  • 노선영 작가
  • 등록일 2022-07-27
  • 조회수986

이슈

나는 농인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 ‘청각장애인’이라는 사회적 낙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소통의 갈망은 수어(당시는 ‘수화’라고 표현했다)로 이어졌지만, 그마저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사람들은 “듣지 못하면 일을 할 수 없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글을 좋아해 20대 시절부터 혼자 작가 활동을 하다 보니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고립되기 쉬웠다.

어느 때부터인가 다른 분야의 예술가와 협업해서 새로운 시너지를 내는 예술인이 점점 늘었고, 나 또한 그래야 할 것 같았다. 예술에 대한 철학이나 도구는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고, 아마도 사람들은 새로운 예술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생각하던 즈음, 기술을 통해 예술을 표현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풍이었다. 여러 장비와 연결한 키보드의 버튼 하나만 눌러도 모든 빛과 작품의 형태가 순식간에 재창조되니 낯익은 세계의 풍경마저 생경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미디어아트는 그랬다.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나 예술의 장르를 넘나들며 느껴야 한다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꼭 물감과 붓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그때부터였을까? 나의 이야기를 미디어아트로 담아 소통하고 수어와 농문화를 바탕으로 한 예술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 일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알리고 싶었다. 내가 미디어아트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을 당시에는 국내외에 미디어아트와 관련한 예술 활동을 하는 농인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농인은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한정적인 직업을 가지는 것을 당연시하는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 예술 활동을 하면서 여러 장비를 이해하고 프로젝션 맵핑 개발을 배워나갔다. 내가 구현하고자 하는 전시 아이템은 국내에서도 전례가 없었고 이러한 작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예술은 나에게 말 그대로 개척과 다름없기에 직접 새로운 유형의 전시회를 개발해 기획하게 되었다.

2019년 첫 전시를 기획하면서 청인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에 큰 걸림돌이 있었다. 청인이 농인의 삶과 그들만의 생각, 관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농인의 입장에서 청인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야 했기에 개인적으로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설명하고 많은 소통을 해왔어도 정작 현장에서는 내가 생각한 결과물과 다르게 추출될 때가 많았다. 이로 인해 작품에도 영향이 갔고 수정 작업으로 추가 비용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감안해서 모든 것을 기획할 수밖에 없었다.

전시를 기획하는 데 있어 ‘협업’은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덕목이다. 그래서 나는 ‘남다른 소통’을 해야 했다. 전시장에 미리 도착해 스태프들과 함께 물건을 나르고 직접 공간에 배치했는데, 가벽을 설치할 때는 필담으로 설명하고 몸짓으로 보여주거나 줄자를 가져와서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카카오톡이나 메일로 끊임없이 소통했다. 그림을 그려서 보여주는 게 더 빠르게 설명되니 시안을 많이 활용했다.

물론 다른 어려움도 많았다. 전시를 기획하는 일은 대부분 프로젝트 단위여서 단기간에 해내야 할 것들이 많은데 늘 시간이 부족했다. 이슈를 대하는 자세도 달랐다. 청인들 간에는 말 한마디로 속전속결 해결하지만, 농인은 수어통역사뿐만 아니라 문자통역사까지 거치고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니 시간이 지체될 때도 많았다. 그런 커뮤니케이션의 증가는 서로의 시간을 더 소비하게 하고 에너지를 발생시키지만, 동시에 전혀 생각지 못한 기회를 발견하기도 한다.

2021년에 청인 공연연출가와 협업해서 <고요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작품을 공동창작하고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였었다. 나는 당시 미디어아트 작가로서 손음(手音) 즉, 손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미디어아트를 구현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 나는 농인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소리가 나오지 않는 형태의 작품을 제안하였다. 그러자 연출가는 “음악이 안 나오는 것은 심심하다. 소리가 없는 세계와 있는 세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게 어떠냐”고 했다. 그 지점에서 의견이 충돌했고 잠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천천히 생각해보니 나의 입장만을 주장하고 이해해달라기보다 그의 의견을 수용하고 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렇게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언어와 생각을 존중하고 더 좋은 길을 모색해나가는 쪽으로 배워나갔다. 그 결과, 쇼케이스 공연을 관람했던 청인 관객으로부터 음악의 유무와 비교해서 감상하니 음악이 없는 편이 마음이 편했다는 놀라운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내게 “귀가 안 들려 답답하겠다”라고 말하지만, 나는 오히려 ‘소리 없는 세계가 훨씬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미디어아트로 나의 세계를 보여주고 그들이 나와 같이 공감해주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

나의 예술 활동에 있어서 협업은 쉽지 않았지만, 예술을 통해 일종의 해방감과 자유를 느낄 수 있었다. 협업은 ‘함께 일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서로 생각과 관점이 달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같은 길을 찾아 나서면 생각지도 못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협업은 서로 다른 영역의 지식과 경험이 더해져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 깊은 바닷 속 장면의 스크린. 중앙에 창문이 있고 창 밖에는 흰색과 초록색이 어른거린다.

    미디어아트 전시 《고요 속의 대화》(2019) 중 <바다 속의 창>

  • 전시장 벽면에 네 종류의 미디어아트가 각각 펼쳐지고 있다. 각 영상을 재생하기 위한 프로젝션 장비들이 전시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헬로 미디어아트展》(2021)

노선영

‘농 정체성’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한다. 『보이는 소리 들리는 마음』 『고요 속의 대화』 등을 썼고, 《고요 속의 대화(Whisper in Silence)》(2019), 《같은 사람, 다른 감각》(2020), 《고요속의 대화(Dialogue in Silence)》(2021) 등 체험형 전시를 총괄 진행했다. ‘Festival NADA 2021 : 숨겨진 감각의 축제’(2021), 《헬로미디어아트전 프로젝션 맵핑》(2021)에 미디어아트 작가로 참여했다.
souldeaf@naver.com

사진 제공. 필자

2022년 8월 (33호)

상세내용

이슈

나는 농인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 ‘청각장애인’이라는 사회적 낙인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소통의 갈망은 수어(당시는 ‘수화’라고 표현했다)로 이어졌지만, 그마저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사람들은 “듣지 못하면 일을 할 수 없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글을 좋아해 20대 시절부터 혼자 작가 활동을 하다 보니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고립되기 쉬웠다.

어느 때부터인가 다른 분야의 예술가와 협업해서 새로운 시너지를 내는 예술인이 점점 늘었고, 나 또한 그래야 할 것 같았다. 예술에 대한 철학이나 도구는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고, 아마도 사람들은 새로운 예술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생각하던 즈음, 기술을 통해 예술을 표현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풍이었다. 여러 장비와 연결한 키보드의 버튼 하나만 눌러도 모든 빛과 작품의 형태가 순식간에 재창조되니 낯익은 세계의 풍경마저 생경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미디어아트는 그랬다.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나 예술의 장르를 넘나들며 느껴야 한다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꼭 물감과 붓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그때부터였을까? 나의 이야기를 미디어아트로 담아 소통하고 수어와 농문화를 바탕으로 한 예술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 일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알리고 싶었다. 내가 미디어아트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을 당시에는 국내외에 미디어아트와 관련한 예술 활동을 하는 농인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농인은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한정적인 직업을 가지는 것을 당연시하는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 예술 활동을 하면서 여러 장비를 이해하고 프로젝션 맵핑 개발을 배워나갔다. 내가 구현하고자 하는 전시 아이템은 국내에서도 전례가 없었고 이러한 작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예술은 나에게 말 그대로 개척과 다름없기에 직접 새로운 유형의 전시회를 개발해 기획하게 되었다.

2019년 첫 전시를 기획하면서 청인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에 큰 걸림돌이 있었다. 청인이 농인의 삶과 그들만의 생각, 관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농인의 입장에서 청인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야 했기에 개인적으로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설명하고 많은 소통을 해왔어도 정작 현장에서는 내가 생각한 결과물과 다르게 추출될 때가 많았다. 이로 인해 작품에도 영향이 갔고 수정 작업으로 추가 비용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감안해서 모든 것을 기획할 수밖에 없었다.

전시를 기획하는 데 있어 ‘협업’은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덕목이다. 그래서 나는 ‘남다른 소통’을 해야 했다. 전시장에 미리 도착해 스태프들과 함께 물건을 나르고 직접 공간에 배치했는데, 가벽을 설치할 때는 필담으로 설명하고 몸짓으로 보여주거나 줄자를 가져와서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카카오톡이나 메일로 끊임없이 소통했다. 그림을 그려서 보여주는 게 더 빠르게 설명되니 시안을 많이 활용했다.

물론 다른 어려움도 많았다. 전시를 기획하는 일은 대부분 프로젝트 단위여서 단기간에 해내야 할 것들이 많은데 늘 시간이 부족했다. 이슈를 대하는 자세도 달랐다. 청인들 간에는 말 한마디로 속전속결 해결하지만, 농인은 수어통역사뿐만 아니라 문자통역사까지 거치고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니 시간이 지체될 때도 많았다. 그런 커뮤니케이션의 증가는 서로의 시간을 더 소비하게 하고 에너지를 발생시키지만, 동시에 전혀 생각지 못한 기회를 발견하기도 한다.

2021년에 청인 공연연출가와 협업해서 <고요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작품을 공동창작하고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였었다. 나는 당시 미디어아트 작가로서 손음(手音) 즉, 손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미디어아트를 구현하는 작업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 나는 농인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소리가 나오지 않는 형태의 작품을 제안하였다. 그러자 연출가는 “음악이 안 나오는 것은 심심하다. 소리가 없는 세계와 있는 세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게 어떠냐”고 했다. 그 지점에서 의견이 충돌했고 잠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천천히 생각해보니 나의 입장만을 주장하고 이해해달라기보다 그의 의견을 수용하고 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렇게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언어와 생각을 존중하고 더 좋은 길을 모색해나가는 쪽으로 배워나갔다. 그 결과, 쇼케이스 공연을 관람했던 청인 관객으로부터 음악의 유무와 비교해서 감상하니 음악이 없는 편이 마음이 편했다는 놀라운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내게 “귀가 안 들려 답답하겠다”라고 말하지만, 나는 오히려 ‘소리 없는 세계가 훨씬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미디어아트로 나의 세계를 보여주고 그들이 나와 같이 공감해주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

나의 예술 활동에 있어서 협업은 쉽지 않았지만, 예술을 통해 일종의 해방감과 자유를 느낄 수 있었다. 협업은 ‘함께 일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서로 생각과 관점이 달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같은 길을 찾아 나서면 생각지도 못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협업은 서로 다른 영역의 지식과 경험이 더해져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 깊은 바닷 속 장면의 스크린. 중앙에 창문이 있고 창 밖에는 흰색과 초록색이 어른거린다.

    미디어아트 전시 《고요 속의 대화》(2019) 중 <바다 속의 창>

  • 전시장 벽면에 네 종류의 미디어아트가 각각 펼쳐지고 있다. 각 영상을 재생하기 위한 프로젝션 장비들이 전시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헬로 미디어아트展》(2021)

노선영

‘농 정체성’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한다. 『보이는 소리 들리는 마음』 『고요 속의 대화』 등을 썼고, 《고요 속의 대화(Whisper in Silence)》(2019), 《같은 사람, 다른 감각》(2020), 《고요속의 대화(Dialogue in Silence)》(2021) 등 체험형 전시를 총괄 진행했다. ‘Festival NADA 2021 : 숨겨진 감각의 축제’(2021), 《헬로미디어아트전 프로젝션 맵핑》(2021)에 미디어아트 작가로 참여했다.
souldeaf@naver.com

사진 제공. 필자

2022년 8월 (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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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31 14: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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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 글을 쓴 글쓴이입니다. 우선 좋은 의견을 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한 가운데 예술에 대한 고유성이 훼손되지 않았는지 궁금해하셨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오히려 뜻밖의 협업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우선 이 작품은 먼저 농인의 세계를 보여주고, 그 다음에 청인의 세계를 보여주면서 극명한 차이점을 보여준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장애예술인의 예술세계는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장애예술인으로서 당당히 나 자신을 지켜가면서 주변의 의견을 합치하고 협업을 통해 새로운 예술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7-31 0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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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이 때론 타협의 중간지점에 머물 때 고유성이 훼손되진 않았는지 궁금하군요. 작가님의 '손음'이 갖는 특수성에 심심함이란 일반인 입장에서 혹은 관객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예술은 개인만이 느끼는 이상한 감각을 표현하는 것이라서 소통 불가능성과 감수성의 불이해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지 타자를 설득하거나 공감받기 위해 무딘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더 날카롭고 더 뾰족해서 베이고 찔릴까봐 조심스럽게 대하라고 나의 감각과 사유의 세계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을뿐더러 또 그렇기에 작가인 것이라고 보다 당당히 '나'를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불편함을 편함으로 가는 협업이 어쩌면 공감력이란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농인과 청인의 세계를 더 깊이 볼 수 없게 만드는 벽이 될 수도 있다는 위험이 느껴져서 주절주절 첨언합니다. 작업을 본 것이 아니라 짧은 소개글에서 유추된 생각이라 오해의 여지가 많은 감상일수도 있습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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