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장애예술의 흐름을 살피며 새로운 상상력을 발굴하는 장애예술 플랫폼 ‘No Limits in Seoul 2022 노리미츠인서울’(이하 ‘2022 노리미츠인서울’)이 오는 9월 16일(금)부터 30일(금)까지 15일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센터, 한국영상자료원, CKL스테이지 및 온라인(네이버TV, 유튜브)에서 진행된다. 2020년 ‘무장애예술주간: No Limits in Seoul’로 시작하여 올해 세 번째 행사를 맞는 ‘2022 노리미츠인서울’은 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다채로운 실험 예술, 장애예술의 접근과 교차(Access & Cross)를 선보인다. 이 행사를 통해 장애예술이 지닌 고유한 인식 세계가 더욱 확장되고 깊어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토크 시리즈 ‘탭톡’, 공연과 전시, 시각예술 매거진 출판과 필름 상영, 그리고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상상해야 할 장애예술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한다.

노리미츠 다이얼로그 No Limits Dialogues

다양한 장애예술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외 장애예술의 현황과 쟁점을 통해 동시대 이슈를 고민하고 방향성을 모색하는 ‘노리미츠 다이얼로그’에서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장애예술에 관한 깊이 있는 담론의 장을 마련한다. 토크 시리즈 ‘탭톡’과 토론프로그램 ‘노리미츠 토크’가 함께한다.

▪[탭톡] 해외 장애예술 동향 및 이슈 탐구

먼저 해외 장애예술 동향 세션에서 영국 장애예술단체 다다(DaDa)와 독일의 노리미츠베를린(No Limits Berlin)을 소개한다. 각각 1984년과 1997년에 설립돼 장애예술과 축제를 지속해오며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두 단체의 철학과 비전을 탐색해본다. 이슈 세션에서는 미국의 시각예술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그로스(Creative Growth)를 만나본다. 스튜디오 내 스태프 예술가의 조력을 받아 다양한 미술 영역에서 활동하는 약 140명의 예술가가 있는 크리에이티브그로스가 예술 창작과 유통, 펀딩을 지원하며 스튜디오를 운영해온 이야기를 소개한다.

올해도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장애예술의 키워드를 톺아보는 시각예술 심포지엄을 준비했다. 작년 행사에서 시각장애를 중심으로 장애의 감각을 소개했던 이토 아사(Asa Ito) 도쿄공업대학 교수가 이번에는 ‘사람들과의 촉각적인 만남을 설계하기’라는 제목으로, 욕망과 가깝다는 이유로 폄하되어온 촉각에 관한 통찰을 ‘오리히메’라고 불리는 아바타 로봇의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들려준다. 국내에서는 웹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팀 ‘새로운 질서 그 후…’가 이미지를 글로 대체하는 ‘불완전한 번역’에 관하여 ‘대체 미술관’ 운영사례를 바탕으로 글과 이미지의 불완전한 호환성과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노리미츠토크] 장애예술 현장의 예술가와 관계자가 경험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

노리미츠 토크는 장애예술 현장의 예술가, 관계자와 함께 경험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다. 9월 16일(금) ‘장애-비장애 예술가 협업’ 토크와 9월 30일(금) 장애예술과 직업을 주제로 한 두 번의 토크가 준비돼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노리미츠 프로젝트 No Limits Projects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는 상상력을 발굴하기 위한 현대무용가, 그래픽디자이너, 시각예술 매거진과의 협업 ‘노리미츠 프로젝트’는 장애와 비장애의 선을 허물고 장애예술의 확장성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진다.

▪[공연] 고블린파티 <원> <옛날옛적에>

작년 행사에서 댄스필름(영상)으로 선보였던 고블린파티의 <원>과 <옛날옛적에>를 무대에서 만나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본 공연은 휠체어 무용수와의 협업과 함께, 무용 음성해설에 관한 깊어진 고민과 공연의 일부로 녹여낸 터치투어도 선보인다. 9월 16일(금)부터 9월 18일(일)까지 CKL스테이지에서 열리며, 9월 17일(토)에는 공연 후 고블린파티와 휠체어 무용수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이어진다.

▪[디자인전시] 홍은주·김형재 <이음으로 가는 길>

디자인은 신체의 감각기관이 외부적 공간과 만나는 사건을 고민하는 일이기도 하다. 홍은주·김형재 디자이너는 서로 다른 신체가 경험하는 일상에 주목해, 이음으로 가는 길에 마주한 시야를 비물질적인 텍스트로 표현한다. 이음센터 갤러리에서 행사 기간(9.16.~9.30.) 상시 관람할 수 있다.

▪[시각예술 매거진] 2022 노리미츠인서울 특별판 출간

보스토크 프레스와 협력 발간한 는 시각장애인의 사진 작업부터 새로운 시각을 탐색하는 시도까지 시각장애를 중심으로 물리적·심리적·상징적 ‘눈멂의 상태’를 들여다본다. 9월 13일(화) 출간예정으로 전국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9월 29일 잡지를 감상하며 제작 후일담을 듣는 에디터스 토크도 함께한다.

노리미츠 필름 No Limits Films

9월 22일(목)부터 9월 25일(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KOFA) 2관과 이음아트홀에서 열리는 ‘필름 스크리닝 Film Screening’은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마련된다.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문법으로 장애와 예술이 교차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포착한 필름 <섀도우 Shadow> <오드랜드 Oddlands> <크러치 Crutch> <임퍼펙트 Imperfect>를 소개한다.

프로그램별 상세 내용과 예약 정보, 접근성 관련 안내사항은 2022 노리미츠인서울 홈페이지(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No Limits in Seoul 2022 노리미츠인서울

2022.9.16.(금)~9.30.(금)｜이음센터, 한국영상자료원, CKL스테이지, 온라인(네이버TV,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유튜브 채널)

∙행사 프로그램 및 일정 보기(바로가기 링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유튜브(바로가기 링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네이버TV(바로가기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