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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 결산과 전망

이슈 시도를 넘어 문화로 뿌리내리기 위해

  • 프로젝트 궁리 
  • 등록일 2022-12-28
  • 조회수1270

이슈

22-23 결산과 전망

시도를 넘어 문화로 뿌리내리기 위해

프로젝트 궁리

2022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위력이 조금씩 소강하면서 일상과 예술에서 대면 활동이 좀 더 활발해졌다. 특히 2020년 12월 시행된 「장애 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장애 예술인 지원법)을 기반으로 ‘제1차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제도와 실천이 시작되기도 했다. 올해를 대표할 만한 장애예술 뉴스와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 다가오는 2023년에는 장애예술계에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2022-2023 이슈와 전망에는 [이음온라인] 이용자 1,617명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지원사업 평가위원, 이음온라인 기획위원 등 전문가 27명이 참여했다.

  • 2022년 장애 예술 뉴스와 이슈
    전문가 이용자
    장애·비장애 편견 허무는 드라마, 프로그램 주목 : <우리들의 블루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딩<동댕유치원 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 발표, 향후 5년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지원정책 비전과 방향 제시
    연극계 기획단계부터 창작과정까지 배리어프리 공연작품 창·제작 증가
    첫 장애예술인 창작공간인 '잠실창작스튜디오, 대학로에서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로 새 출발
    문화예술분야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 및
    시행 지자체 증가
    영화 <코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계기로 '장애인 역할은
    장애인 배우에게' 논의 활발
    국립현대미술관·아르코미술관 등 전시장 접근성 논의 확대,
    수어해설 - 음성해설 등 실천 증가
    지자체·지역문화재단 장애인문화예술정책 지원확대,
    지원사업 접근성 확대를 위한 도움창구운영 등 가시화
    국립극장, '모두의 극장' 바람 담아 2022-2023 시즌 프로그램으로
    무장애 기획공연제작
    장애예술인 맞춤형 일자리사업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창단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노리미츠인서울, A+페스티벌, 라라美페스티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등 장애예술행사 활발
    장애예술인 생태계 조사 본격화 : 2021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22년 부산·충북·경남 등 지역 장애예술인실태조사 실시
    서울·부산에 이어, 광주에 장애예술인창작지원센터 보둠 개소
    한부열 미술작가,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발달장애 미술인 최초 수상
    기타
    3.7%
    0.4%
    11.1%
    11.6%
    25.9%
    11.9%
    7.4%
    31.1%
    29.6%
    12.9%
    25.9%
    16.6%
    29.6%
    17.9%
    25.9%
    30.6%
    44.4%
    14.5%
    51.9%
    16.5%
    48.1%
    22.3%
    63.0%
    12.1%
    66.7%
    19.8%
    74.1%
    27.5%
    81.5%
    25.1%

2022년 우리가 주목한 이슈 : 장애 당사자의 의미 있는 등장
#장애당사자의등장 #대중매체 #딩동댕유치원 #우리들의블루스 #이상한변호사우영우 #양가적태도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중매체에서 장애인이 등장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그동안 평면적이고 소극적인 캐릭터로 등장한 장애인이 입체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장애·비장애 편견을 허무는 드라마, 프로그램 주목’이 전문가 그룹에서 81.5%로 1위를 차지했고, 이용자 응답에서도 25.1%로 4위로 나타났다. <우리들의 블루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딩동댕유치원> 등 지상파와 OTT 플랫폼 등 다양해진 대중매체에서 입체적으로 장애를 그려내 관심과 호평을 얻었다. 한편, 예술현장과 대중매체에서의 긍정적인 반응과는 달리, 장애인 이동권 시위 등 현실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드라마 <무브 투 해븐 > <우리들의 블루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연극 <누구야오늘놀기딱좋아쉴게맥주먹자> <내 얘기 좀 들어봐2> <복작복작 수선리> <등장인물> 등 발달장애인이 출연하는 공연의 등장이 이슈였다. 지금까지 발달장애인의 예술은 시각예술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드라마와 연극을 통해 발달장애인에게 관심이 늘어났고 주변에 발달장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무대를 만들고 채우는 기회가 늘어났다는 것이 매우 반갑고 기쁘다. 이제 그들이 직접 건넬 언어와 드러낼 모습이 기대된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한 이후, 매체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비극을 상징하는 오브제가 아니라 살아있는 개인으로 등장하게 된 점이 기억에 남는 한 해였다. 이후 <썸바디> 같은 드라마에서도 전문가로 자기 역할을 수행하는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했다. 다만 대중매체에서의 장애인 캐릭터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여전히 현실에서 장애인 이동권 선전전에 날카로운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는 시선이 공존하고 있어 대중매체에서의 장애 관점 변화의 영향력이 현실로 넘어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우리들의 블루스>에 정은혜 작가가 직접 출연하여 작가의 작품을 보여주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삶에 사람들이 좀 더 관심을 가졌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사람으로서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고 되고 매번 뉴스의 기사가 되었던 일도 없었던 것 같다. 발달장애인이 비장애인들과 어떻게 같이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관계를 맺고 있고, 어떤 오해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기회로써 드라마의 확산력이 다른 어떤 매체보다 크다는 것을 느꼈다. 두 드라마 모두 장애인을 단순하고 뻔한 방식으로 풀어내지 않았기에 발달장애인의 삶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갈 수 있는 긍정적인 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캐리커처 작가로 활동했던 정은혜 작가는 장애예술가로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전시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었고, 대중과 ‘니얼굴’로 만나고 있다. 그간에 과정·노력·성과 등이 미디어 출연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더 큰 감동을 주었고 힘을 얻었지만, 장애예술가도 ‘예술가’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면 좋겠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불러온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관련해 현실 반영이냐 판타지냐 하는 사회적 논쟁은 현실/판타지를 넘어 장애 재현의 문제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었다.”

“장애예술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실제 장애예술인의 참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예전에는 예술현장에서도 장애인이 가진 고유성을 읽는 시선의 부재를 매우 자주 경험하였는데, 이제는 기본적인 인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과거에는 구색 맞추기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자기 목소리를 내는 등장으로서 장애예술인의 “의미 있는 등장”이 큰 이슈다. 그것이 결국 상업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대중 미디어에서의 등장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2022년 우리가 주목한 이슈 : 장애예술인 지원의 구체화
#장애예술인지원법 #장애예술인문화예술활동지원기본계획 #장애예술인실태조사 #지역장애예술

정책·제도 측면에서 올해는 2020년 12월 시행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장애예술인지원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정부의 ‘제1차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2022~2026)’(이하 ‘제1차 기본계획’)이 발표되었고, 지역문화재단의 정책 지원 확대와 실태조사, 창작공간, 일자리 지원 등이 본격화하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본계획이 형식적인 것에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분명한 방향성과 면밀한 접근, 그리고 서울에 편중되지 않도록 지역을 중심에 둔 정책적 지원도 발맞춰야 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제1차 기본계획’ 발표는 장애예술 분야의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전략을 담은 첫 번째 지원계획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지원계획 안에 창작기금 지원의 확대뿐 아니라, 장애예술인의 자립기반 조성, 접근성 확대, 공간지원,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등 공공지원의 모든 범주를 포함하고 있어, 장애예술인의 활동 확대 및 예술계 전체의 장애·인권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리라 기대된다. 다만, 지원정책이라는 것이 공공기관의 주도하에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해 톱다운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는 것을 그간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현장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과 필요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조사를 통해 현장과 간극이 없는 현실적인 지원제도가 시행되어야 하고, 공공뿐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의 지속 가능한 기반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하반기에 공모사업 규모와 창작준비금 지원이 확대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문체부가 ‘제1차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장애예술인 일자리 창출과 민간 영역 취업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일반 예술활동은 민간에서의 활동 영역이 다양하지만, 장애예술의 경우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기반 구축조차 쉽지 않다. 정부 주도의 발표가 잇따라 등장하는 것은 장애예술인의 창작 기회 확대와 장애예술·비장애예술을 공존하게 하는 ‘격차 줄이기’의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다.”

“‘제1차 기본계획’이 형식적인 것에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장 리서치가 더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장애예술가 지원정책을 복지정책 차원에서 접근할 것인지 문화예술정책 차원에서 접근할 것인지에 따라 설계가 달라질 수밖에 없고, 협업해야 하는 유관기관도 달라진다. 그렇기에 선명한 방향성 설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장애문화예술 지원이 지자체로 확장되어 지역문화재단에서도 장애예술에 관심을 두게 된 것도 의미 있는 시작이다. 다만, 인프라나 네트워크가 서울에 집중되어있는 상황에서 지역문화재단에서 어떤 모습으로 장애인 문화예술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

“올해 지역문화재단에서 장애예술 분야를 지원사업에 편입시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지역적 특성에 맞게 제도가 잘 정착하기를 기대하는 한편, 기존의 성과나 제언을 공유하고 교류해 시행착오를 줄여가며 더욱더 진전시켜갈 수 있기를 바란다.”

2022년 우리가 주목한 이슈 : 태도와 문화로서의 배리어프리
#예술창작 #예술협업 #배리어프리창제작 #스며들기 #유효성

연극계에서 배리어프리에 관한 관심과 실천이 공연장의 접근성과 무대에서의 접근성 서비스 제공 차원을 넘어, 기획 단계부터 창작과정까지 배리어프리 공연 작품의 창·제작도 눈에 띄게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한편으로는 배리어프리의 방법론이 실질적인 효용을 가지기 위해 장애인 관객개발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배리어프리의 접근권 개념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권리를 넘어 문화권 전체에 대한 접근, 예술적 시도로서의 배리어프리까지 확장되고 있다. 작품 안에 부수적인 요소로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 과정 전체적으로 배리어가 될 만한 요소를 제거하며 과정과 결과물을 재구성하는 시도들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이것이 장애예술계를 넘어 전체 창작 영역(아직까지 공연 중심이지만)으로 확대되고, 국립극장·아르코예술극장 등이 이를 자기 과제로 적극 인식하고 있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 이것은 장애예술/장애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지원 확대를 넘어 예술의 자장이 장애예술의 특성·현장성에 스며들어 가고 있는 움직임이라고 보여진다. ‘계’를 나누는 방식이 아닌, 기존 예술계가 장애예술계의 시도와 도전에 물들어가는 것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역시 지원과 자원, 인프라의 장기적 구축이 필요하다. 시도를 넘어 문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시스템을 고민해야 할 때다.”

“올 한해도 예술현장 내 장애인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배리어프리 실천과 그로 인해 내재화되어 가는 감각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기계적 접근이 아닌 작품을 바라보는 태도를 새롭게 제안하기 위한 다양한 도전과 노력도 돋보였다.”

“김원영×프로젝트 이인 <무용수-되기>가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에 선정되어 서울아트마켓 오프닝의 막을 연 것은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다만 어떠한 맥락이나 소개 없이 약 20분의 쇼케이스 공연으로만 진행된 점은 아쉽다. 장애 혹은 소수자의 키워드를 선택한 것은 나쁘지 않으나, 맥락이 생략되고 연결이 소실된 채 백화점식의 보여주기에 머물고 마는 경우였다고 본다.”

“많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의 장애예술에 대한 진중한 접근이 증폭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장애예술가들에게 작품발표의 기회를 주는 것에 만족하거나 충분한 사전 리서치와 제작의 과정이 생략된 경우도 종종 보인다. 자막이나 수어통역과 같은 정보전달의 방식에 더하여 작품을 온전히 감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물리적 장치를 고민하고 창작의 과정에서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공감의 방식이 필요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지우는 협업의 과정 또한 더욱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몇 년간 공연계에서 배리어프리에 관한 관심과 실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배리어프리 방법론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일례로 최근 많은 작품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공연에 앞서 인물들이 자신을 소개하고 무대를 묘사하는 등 설명을 부가하는 배리어프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정보들이 시각장애인들에게 어느 정도 유효한지 의문이다. 가끔은 그러한 행위가 반복적이거나 요식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현재의 배리어프리는 시각이나 청각 등 장애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진행되는 느낌이다.”

“국립극장이라는 공공기관에서 본격적인 레퍼토리로 ‘기획 무장애 공연’ 시리즈 <합★체>와 <틴에이지 딕>을 선보인 것도 이슈였고, 이를 통해 장애예술이 무엇인지 예술적 합의를 해나가거나 기존의 예술의 기능과 역할을 확장하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공공극장의 기획력이나 홍보력이 뒷받침되어 공연계에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

“배리어프리 작품 제작과 공연뿐만 아니라 제작된 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관객을 늘리는 일에 노력을 기울여야 비로소 배리어프리 공연이 의미가 있고, 장애 당사자에게 직접적인 피드백을 들으면서 발전할 수 있다. 프로덕션에서도 배리어프리 공연 제작에 많은 예산과 노력을 투자하지만 정작 객석에 장애인 관객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더 넓고 깊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음성해설의 경우, 지난해에는 시범적 시도의 성격을 띠다가 올해 들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음성해설 워크숍에 참여했던 이들이 올해 축제성 행사에서 음성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이전과는 달리 예술 현장에서 배리어프리에 대한 인식이 점차 제고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처럼 향유의 차원뿐 아니라 더 나아가 창작의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요소의 고려가 이루어지는 차원까지 열려, 장애예술 생태계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2년 우리가 주목한 이슈 : 예술노동
#예술노동 #권리중심일자리 #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발달장애

올해는 예술지원 방향이 일회적인 데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기반 위에 안정적인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장애예술인의 일자리 확대와 예술노동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2020년 서울에서 시작되어 지역으로 확대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이 최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확대되었다. 2022년 하반기 「장애예술인지원법」 일부 개정으로 공공기관의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 제도’가 시행 공포된 점 등으로 내년의 변화를 기대하기도 했다.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의 사례를 민간단체에서 문화예술활동으로 직접 연계하여 구체적인 실험을 했다. 많은 사례는 아니지만 장애인의 일상적인 창작 활동이 갖는 의미, 주류 예술계로 진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현실적 실험 등의 맥락에서 이러한 시도가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해석되기를 바란다. 한편으로 예술 활동을 일자리나 노동 개념으로만 연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서, 장애인의 현실적인 문제가 예술을 만나 단순 해결되는 것만은 아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가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야 하고 현장의 예술인이나 기획자, 조력자도 열린 관점을 가져야 한다. 누군가의 창작 활동이 인간의 권리로서 사회적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예술성을 잃지 않도록.”

“발달장애예술/인에 대한 논의의 지평 확장을 들 수 있다. 노동, 예술, 정신장애, 조력, 돌봄 등 복잡한 이슈가 놓인 곳이 발달장애예술인이 활동하는 현장이라고 생각한다. 발달장애예술인을 특화시키는 방식을 넘어 이들의 작품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공동작업의 파트너로서 관계 맺기 위해 매개자의 역할에 대한 고민, 장애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도전적 질문을 현장과 예술인이 직면해 가고 있다.”

“취업 및 일자리 확대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는데, 여기에는 기관과 단체, 기업의 노력이 있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시작된 장애인 예술가의 지속적인 고용과 고용의 지속이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수도권과 지역의 차이가 크지 않도록 지방에도 양질의 교육과 지원의 인프라가 구성되고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 ”

“장애예술인 고용과 노동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재화 생산을 위한 노동이라는 경제적 관점으로 해석되는 측면이 커서 관성적인 능력주의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에게 고용과 노동은 경제적 가치로만 환산할 수 없는 인간의 정체성을 위한 존엄한 활동이라는 접근으로 이어져야 하고, 이는 장애예술인에게 더더욱 그러하다.”

“2022년 하반기에 장애예술인 지원법 일부 개정으로 공공기관의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 시행이 공표되었다. 이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경우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제도처럼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제도이기에, 법안 통과 이후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포털사이트에 ‘장애’까지만 입력해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 관련 기사가 쭉 뜬다. 한데 이것과 연관된 장애예술 행사는 찾을 수 없어 의아하다. 지난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애인 작가 특별전이 열렸다. 상당히 많은 수의 작품이 판매된 것으로 보도됐는데, 기획과 판매가 어떤 프로세스로 이뤄졌는지 뚜렷하지 않으며 장애인을 ‘약자’로 보도하는 행태가 전근대적으로 느껴졌다.”

2023년 더 많은 협업을 기대하며

2023년 장애예술 분야에서 좀 더 나아지길 바라는 점(복수응답 허용)에 대해 ‘상호이해를 기반으로 한 장애·비장애 예술가의 협업’이 전문가 그룹 59.3%와 이용자 응답 41.1%로 동일하게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 그룹에서는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와 발표의 장 확대’가 55.6%로 2위, ‘장애예술의 특수성이 반영된 전용 공간 확보’와 ‘장애예술 비평 활성화’가 48.1%로 공동 3위로 나타났다. 한편, 이용자 응답에서는 ‘시민/관람객/관객과의 접점 확대’가 41.1%로 공동 1위였으며, ‘장애예술의 특수성이 반영된 전용 공간 확보’(34.9%), ‘아카데미, 대학 등 전문교육 기회 및 접근권 확대’(32.5%),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와 발표의 장 확대’(31.5%)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아카데미, 대학 등 전문교육 기회 및 접근권 확대’는 전문가 그룹(33.3%)과 이용자 응답(32.5%)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작년의 전문가 그룹(20.7%)과 이용자 응답(29.6%)과 비교하면 모두에서 높아졌는데, 교육 접근권이 중요한 이슈임을 확인하게 해준다.

  • 59.3%
    41.0%
    상호이해를
    기반으로한
    장애·비장애
    예술가의 협업확대
    55.6%
    31.5%
    창작활동을
    지속할수있는
    토대와 발표의장
    확대
    2023년 장애 예술 분야에서 좀 더 나아지길 바라는 점
    48.1%
    34.9%
    장애 예술의
    특수성이 반영된
    전용공간확보
    33.3%
    전문가 이용자
    41.0%
    시민/관람객/
    관객과의
    접점 확대
    33.3%32.5%
    아카데미 등
    전문교육프로그램
    확대
    48.1%
    17.4%
    장애예술
    비평활성화
    33.3%
    10.6%
    더 많은 비정형 ·
    실험적 작품/
    작업의 활성화
    11.1%
    7.7%
    재난이나
    안전에 대한
    대책과 대응 강화
    0.0% 0.3%
    기타

예술을 넘어 일상으로 이어지는 실천을 위해

새해를 맞아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것, 함께 실천하고 싶은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지난 3년간 팬데믹을 겪으며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이전과는 달라진 감각을 장애예술의 제안을 통해 새롭게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또한 장애예술가와 비장애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지역에서의 장애예술 단체 간의 협업 또는 장르 간 협업 등에 대한 바람도 있었다. 한편 해외에 우리나라 장애 예술가를 소개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메타버스 활용 등 물리적 시공간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온라인 소통과 기술을 추천하기도 했다.

더 많은, 더 다양한 관객과의 만남도 기대했다. “작은 규모의 활동이 늘어나 서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사회적 리터러시를 증진하기 위해 장애예술비평의 역할이 증대되기를” 제안했다. 배리어프리 방법론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도 늘었다. “영국 국립극단처럼 장애 유형에 따라 회차별로 다른 배리어프리를 적용하는 모델이나 실감형 자막 안경(Smart caption glasses)을 적용한 사례”처럼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적극적인 배리어프리 의무화, 온라인을 활용한 영상·자막·음성지원”에 대한 기대, “다양한 감각이 만날 수 있는 무용 음성해설 창작작품”에 대한 도전도 있다.

“몸의 다름에 대한 감각은 만나야 서로 이어지고 공감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팬데믹은 연결을 끊고 단절을 경험하게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기 장애예술/인의 활동은 두드러졌다. 팬데믹 시기 단절과 배제를 경험한 장애인의 삶과 활성화된 장애예술 현장 사이에 어떤 영향과 상호성이 있을까. 이것을 집중해 나가야 장애예술의 이후 방향이 노정될 수 있을 것이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형성된 예술 현장과의 거리감과 그 여파는 이후에도 남아 있는 듯하다. 여전히 예전 같지 않은 그 무엇과 회복탄력성 사이에서 고민과 함께 좀 더 후자를 의식하며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예술 작업을 해 나가는 데 있어, 접근성을 고려한다는 것에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제약은 예산이다. 최대의 배리어프리가 아니더라도, 모든 작업에 있어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접근성 향상의 창의적인 방식은 무엇인지, 협업자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해 나가며 실천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무대와 드라마에서는 장애 당사자가 주체로 동료로 이웃으로 등장하지만, 여전히 아직 등장하지 않은 많은 장애인이 있다. “극장이나 전시장뿐 아니라 장애인이 장애인의 권리를 외치는 현장에서 지금보다 더 많이 만나고 싶다. 더 정치적인 장애 지지자(Ally) 되기!” “장애예술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멈추라”는 말이 무겁게 다가온다.

이음온라인 이용자 설문조사

  • 조사기간 : 2022.11.16.(수)~12.2.(일) (17일간)
  • 조사대상 : 이음온라인 이용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SNS 이용자 등
  • 응답자수 : 1,617명
  • 조사방법 :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가 설문 조사

  • 조사기간 : 2022.11.16.(수)~12.2.(일) (17일간)
  • 조사대상 : 이음온라인 기획위원 및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지원사업 평가위원
  • 응답자수 : 27명
  • 조사방법 : 이메일 조사

정리.프로젝트 궁리 최순화 콘텐츠 제작 PD suna.choe@gmail.com

2023년 1월 (38호)

상세내용

이슈

22-23 결산과 전망

시도를 넘어 문화로 뿌리내리기 위해

프로젝트 궁리

2022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위력이 조금씩 소강하면서 일상과 예술에서 대면 활동이 좀 더 활발해졌다. 특히 2020년 12월 시행된 「장애 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장애 예술인 지원법)을 기반으로 ‘제1차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제도와 실천이 시작되기도 했다. 올해를 대표할 만한 장애예술 뉴스와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 다가오는 2023년에는 장애예술계에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2022-2023 이슈와 전망에는 [이음온라인] 이용자 1,617명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지원사업 평가위원, 이음온라인 기획위원 등 전문가 27명이 참여했다.

  • 2022년 장애 예술 뉴스와 이슈
    전문가 이용자
    장애·비장애 편견 허무는 드라마, 프로그램 주목 : <우리들의 블루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딩<동댕유치원 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 발표, 향후 5년간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지원정책 비전과 방향 제시
    연극계 기획단계부터 창작과정까지 배리어프리 공연작품 창·제작 증가
    첫 장애예술인 창작공간인 '잠실창작스튜디오, 대학로에서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로 새 출발
    문화예술분야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 및
    시행 지자체 증가
    영화 <코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계기로 '장애인 역할은
    장애인 배우에게' 논의 활발
    국립현대미술관·아르코미술관 등 전시장 접근성 논의 확대,
    수어해설 - 음성해설 등 실천 증가
    지자체·지역문화재단 장애인문화예술정책 지원확대,
    지원사업 접근성 확대를 위한 도움창구운영 등 가시화
    국립극장, '모두의 극장' 바람 담아 2022-2023 시즌 프로그램으로
    무장애 기획공연제작
    장애예술인 맞춤형 일자리사업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 창단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노리미츠인서울, A+페스티벌, 라라美페스티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등 장애예술행사 활발
    장애예술인 생태계 조사 본격화 : 2021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22년 부산·충북·경남 등 지역 장애예술인실태조사 실시
    서울·부산에 이어, 광주에 장애예술인창작지원센터 보둠 개소
    한부열 미술작가,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발달장애 미술인 최초 수상
    기타
    3.7%
    0.4%
    11.1%
    11.6%
    25.9%
    11.9%
    7.4%
    31.1%
    29.6%
    12.9%
    25.9%
    16.6%
    29.6%
    17.9%
    25.9%
    30.6%
    44.4%
    14.5%
    51.9%
    16.5%
    48.1%
    22.3%
    63.0%
    12.1%
    66.7%
    19.8%
    74.1%
    27.5%
    81.5%
    25.1%

2022년 우리가 주목한 이슈 : 장애 당사자의 의미 있는 등장
#장애당사자의등장 #대중매체 #딩동댕유치원 #우리들의블루스 #이상한변호사우영우 #양가적태도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중매체에서 장애인이 등장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그동안 평면적이고 소극적인 캐릭터로 등장한 장애인이 입체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장애·비장애 편견을 허무는 드라마, 프로그램 주목’이 전문가 그룹에서 81.5%로 1위를 차지했고, 이용자 응답에서도 25.1%로 4위로 나타났다. <우리들의 블루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딩동댕유치원> 등 지상파와 OTT 플랫폼 등 다양해진 대중매체에서 입체적으로 장애를 그려내 관심과 호평을 얻었다. 한편, 예술현장과 대중매체에서의 긍정적인 반응과는 달리, 장애인 이동권 시위 등 현실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드라마 <무브 투 해븐 > <우리들의 블루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연극 <누구야오늘놀기딱좋아쉴게맥주먹자> <내 얘기 좀 들어봐2> <복작복작 수선리> <등장인물> 등 발달장애인이 출연하는 공연의 등장이 이슈였다. 지금까지 발달장애인의 예술은 시각예술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드라마와 연극을 통해 발달장애인에게 관심이 늘어났고 주변에 발달장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무대를 만들고 채우는 기회가 늘어났다는 것이 매우 반갑고 기쁘다. 이제 그들이 직접 건넬 언어와 드러낼 모습이 기대된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한 이후, 매체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비극을 상징하는 오브제가 아니라 살아있는 개인으로 등장하게 된 점이 기억에 남는 한 해였다. 이후 <썸바디> 같은 드라마에서도 전문가로 자기 역할을 수행하는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했다. 다만 대중매체에서의 장애인 캐릭터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여전히 현실에서 장애인 이동권 선전전에 날카로운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는 시선이 공존하고 있어 대중매체에서의 장애 관점 변화의 영향력이 현실로 넘어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우리들의 블루스>에 정은혜 작가가 직접 출연하여 작가의 작품을 보여주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삶에 사람들이 좀 더 관심을 가졌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사람으로서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고 되고 매번 뉴스의 기사가 되었던 일도 없었던 것 같다. 발달장애인이 비장애인들과 어떻게 같이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관계를 맺고 있고, 어떤 오해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기회로써 드라마의 확산력이 다른 어떤 매체보다 크다는 것을 느꼈다. 두 드라마 모두 장애인을 단순하고 뻔한 방식으로 풀어내지 않았기에 발달장애인의 삶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갈 수 있는 긍정적인 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캐리커처 작가로 활동했던 정은혜 작가는 장애예술가로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전시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었고, 대중과 ‘니얼굴’로 만나고 있다. 그간에 과정·노력·성과 등이 미디어 출연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더 큰 감동을 주었고 힘을 얻었지만, 장애예술가도 ‘예술가’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면 좋겠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불러온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관련해 현실 반영이냐 판타지냐 하는 사회적 논쟁은 현실/판타지를 넘어 장애 재현의 문제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었다.”

“장애예술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실제 장애예술인의 참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예전에는 예술현장에서도 장애인이 가진 고유성을 읽는 시선의 부재를 매우 자주 경험하였는데, 이제는 기본적인 인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과거에는 구색 맞추기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자기 목소리를 내는 등장으로서 장애예술인의 “의미 있는 등장”이 큰 이슈다. 그것이 결국 상업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대중 미디어에서의 등장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2022년 우리가 주목한 이슈 : 장애예술인 지원의 구체화
#장애예술인지원법 #장애예술인문화예술활동지원기본계획 #장애예술인실태조사 #지역장애예술

정책·제도 측면에서 올해는 2020년 12월 시행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장애예술인지원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정부의 ‘제1차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2022~2026)’(이하 ‘제1차 기본계획’)이 발표되었고, 지역문화재단의 정책 지원 확대와 실태조사, 창작공간, 일자리 지원 등이 본격화하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본계획이 형식적인 것에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분명한 방향성과 면밀한 접근, 그리고 서울에 편중되지 않도록 지역을 중심에 둔 정책적 지원도 발맞춰야 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제1차 기본계획’ 발표는 장애예술 분야의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전략을 담은 첫 번째 지원계획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지원계획 안에 창작기금 지원의 확대뿐 아니라, 장애예술인의 자립기반 조성, 접근성 확대, 공간지원,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등 공공지원의 모든 범주를 포함하고 있어, 장애예술인의 활동 확대 및 예술계 전체의 장애·인권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리라 기대된다. 다만, 지원정책이라는 것이 공공기관의 주도하에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해 톱다운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는 것을 그간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현장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과 필요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조사를 통해 현장과 간극이 없는 현실적인 지원제도가 시행되어야 하고, 공공뿐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의 지속 가능한 기반이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하반기에 공모사업 규모와 창작준비금 지원이 확대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문체부가 ‘제1차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장애예술인 일자리 창출과 민간 영역 취업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일반 예술활동은 민간에서의 활동 영역이 다양하지만, 장애예술의 경우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기반 구축조차 쉽지 않다. 정부 주도의 발표가 잇따라 등장하는 것은 장애예술인의 창작 기회 확대와 장애예술·비장애예술을 공존하게 하는 ‘격차 줄이기’의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다.”

“‘제1차 기본계획’이 형식적인 것에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장 리서치가 더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장애예술가 지원정책을 복지정책 차원에서 접근할 것인지 문화예술정책 차원에서 접근할 것인지에 따라 설계가 달라질 수밖에 없고, 협업해야 하는 유관기관도 달라진다. 그렇기에 선명한 방향성 설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장애문화예술 지원이 지자체로 확장되어 지역문화재단에서도 장애예술에 관심을 두게 된 것도 의미 있는 시작이다. 다만, 인프라나 네트워크가 서울에 집중되어있는 상황에서 지역문화재단에서 어떤 모습으로 장애인 문화예술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

“올해 지역문화재단에서 장애예술 분야를 지원사업에 편입시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지역적 특성에 맞게 제도가 잘 정착하기를 기대하는 한편, 기존의 성과나 제언을 공유하고 교류해 시행착오를 줄여가며 더욱더 진전시켜갈 수 있기를 바란다.”

2022년 우리가 주목한 이슈 : 태도와 문화로서의 배리어프리
#예술창작 #예술협업 #배리어프리창제작 #스며들기 #유효성

연극계에서 배리어프리에 관한 관심과 실천이 공연장의 접근성과 무대에서의 접근성 서비스 제공 차원을 넘어, 기획 단계부터 창작과정까지 배리어프리 공연 작품의 창·제작도 눈에 띄게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한편으로는 배리어프리의 방법론이 실질적인 효용을 가지기 위해 장애인 관객개발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배리어프리의 접근권 개념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권리를 넘어 문화권 전체에 대한 접근, 예술적 시도로서의 배리어프리까지 확장되고 있다. 작품 안에 부수적인 요소로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 과정 전체적으로 배리어가 될 만한 요소를 제거하며 과정과 결과물을 재구성하는 시도들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이것이 장애예술계를 넘어 전체 창작 영역(아직까지 공연 중심이지만)으로 확대되고, 국립극장·아르코예술극장 등이 이를 자기 과제로 적극 인식하고 있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 이것은 장애예술/장애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지원 확대를 넘어 예술의 자장이 장애예술의 특성·현장성에 스며들어 가고 있는 움직임이라고 보여진다. ‘계’를 나누는 방식이 아닌, 기존 예술계가 장애예술계의 시도와 도전에 물들어가는 것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역시 지원과 자원, 인프라의 장기적 구축이 필요하다. 시도를 넘어 문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시스템을 고민해야 할 때다.”

“올 한해도 예술현장 내 장애인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배리어프리 실천과 그로 인해 내재화되어 가는 감각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기계적 접근이 아닌 작품을 바라보는 태도를 새롭게 제안하기 위한 다양한 도전과 노력도 돋보였다.”

“김원영×프로젝트 이인 <무용수-되기>가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에 선정되어 서울아트마켓 오프닝의 막을 연 것은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다만 어떠한 맥락이나 소개 없이 약 20분의 쇼케이스 공연으로만 진행된 점은 아쉽다. 장애 혹은 소수자의 키워드를 선택한 것은 나쁘지 않으나, 맥락이 생략되고 연결이 소실된 채 백화점식의 보여주기에 머물고 마는 경우였다고 본다.”

“많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의 장애예술에 대한 진중한 접근이 증폭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장애예술가들에게 작품발표의 기회를 주는 것에 만족하거나 충분한 사전 리서치와 제작의 과정이 생략된 경우도 종종 보인다. 자막이나 수어통역과 같은 정보전달의 방식에 더하여 작품을 온전히 감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물리적 장치를 고민하고 창작의 과정에서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공감의 방식이 필요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지우는 협업의 과정 또한 더욱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몇 년간 공연계에서 배리어프리에 관한 관심과 실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배리어프리 방법론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일례로 최근 많은 작품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공연에 앞서 인물들이 자신을 소개하고 무대를 묘사하는 등 설명을 부가하는 배리어프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정보들이 시각장애인들에게 어느 정도 유효한지 의문이다. 가끔은 그러한 행위가 반복적이거나 요식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현재의 배리어프리는 시각이나 청각 등 장애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진행되는 느낌이다.”

“국립극장이라는 공공기관에서 본격적인 레퍼토리로 ‘기획 무장애 공연’ 시리즈 <합★체>와 <틴에이지 딕>을 선보인 것도 이슈였고, 이를 통해 장애예술이 무엇인지 예술적 합의를 해나가거나 기존의 예술의 기능과 역할을 확장하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 공공극장의 기획력이나 홍보력이 뒷받침되어 공연계에 많은 파장을 일으켰다.”

“배리어프리 작품 제작과 공연뿐만 아니라 제작된 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관객을 늘리는 일에 노력을 기울여야 비로소 배리어프리 공연이 의미가 있고, 장애 당사자에게 직접적인 피드백을 들으면서 발전할 수 있다. 프로덕션에서도 배리어프리 공연 제작에 많은 예산과 노력을 투자하지만 정작 객석에 장애인 관객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더 넓고 깊게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음성해설의 경우, 지난해에는 시범적 시도의 성격을 띠다가 올해 들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음성해설 워크숍에 참여했던 이들이 올해 축제성 행사에서 음성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이전과는 달리 예술 현장에서 배리어프리에 대한 인식이 점차 제고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이처럼 향유의 차원뿐 아니라 더 나아가 창작의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요소의 고려가 이루어지는 차원까지 열려, 장애예술 생태계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2년 우리가 주목한 이슈 : 예술노동
#예술노동 #권리중심일자리 #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발달장애

올해는 예술지원 방향이 일회적인 데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기반 위에 안정적인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장애예술인의 일자리 확대와 예술노동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2020년 서울에서 시작되어 지역으로 확대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이 최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확대되었다. 2022년 하반기 「장애예술인지원법」 일부 개정으로 공공기관의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 제도’가 시행 공포된 점 등으로 내년의 변화를 기대하기도 했다.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의 사례를 민간단체에서 문화예술활동으로 직접 연계하여 구체적인 실험을 했다. 많은 사례는 아니지만 장애인의 일상적인 창작 활동이 갖는 의미, 주류 예술계로 진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현실적 실험 등의 맥락에서 이러한 시도가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해석되기를 바란다. 한편으로 예술 활동을 일자리나 노동 개념으로만 연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서, 장애인의 현실적인 문제가 예술을 만나 단순 해결되는 것만은 아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가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야 하고 현장의 예술인이나 기획자, 조력자도 열린 관점을 가져야 한다. 누군가의 창작 활동이 인간의 권리로서 사회적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예술성을 잃지 않도록.”

“발달장애예술/인에 대한 논의의 지평 확장을 들 수 있다. 노동, 예술, 정신장애, 조력, 돌봄 등 복잡한 이슈가 놓인 곳이 발달장애예술인이 활동하는 현장이라고 생각한다. 발달장애예술인을 특화시키는 방식을 넘어 이들의 작품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공동작업의 파트너로서 관계 맺기 위해 매개자의 역할에 대한 고민, 장애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도전적 질문을 현장과 예술인이 직면해 가고 있다.”

“취업 및 일자리 확대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는데, 여기에는 기관과 단체, 기업의 노력이 있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시작된 장애인 예술가의 지속적인 고용과 고용의 지속이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수도권과 지역의 차이가 크지 않도록 지방에도 양질의 교육과 지원의 인프라가 구성되고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 ”

“장애예술인 고용과 노동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재화 생산을 위한 노동이라는 경제적 관점으로 해석되는 측면이 커서 관성적인 능력주의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에게 고용과 노동은 경제적 가치로만 환산할 수 없는 인간의 정체성을 위한 존엄한 활동이라는 접근으로 이어져야 하고, 이는 장애예술인에게 더더욱 그러하다.”

“2022년 하반기에 장애예술인 지원법 일부 개정으로 공공기관의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 시행이 공표되었다. 이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경우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제도처럼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제도이기에, 법안 통과 이후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포털사이트에 ‘장애’까지만 입력해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 관련 기사가 쭉 뜬다. 한데 이것과 연관된 장애예술 행사는 찾을 수 없어 의아하다. 지난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애인 작가 특별전이 열렸다. 상당히 많은 수의 작품이 판매된 것으로 보도됐는데, 기획과 판매가 어떤 프로세스로 이뤄졌는지 뚜렷하지 않으며 장애인을 ‘약자’로 보도하는 행태가 전근대적으로 느껴졌다.”

2023년 더 많은 협업을 기대하며

2023년 장애예술 분야에서 좀 더 나아지길 바라는 점(복수응답 허용)에 대해 ‘상호이해를 기반으로 한 장애·비장애 예술가의 협업’이 전문가 그룹 59.3%와 이용자 응답 41.1%로 동일하게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 그룹에서는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와 발표의 장 확대’가 55.6%로 2위, ‘장애예술의 특수성이 반영된 전용 공간 확보’와 ‘장애예술 비평 활성화’가 48.1%로 공동 3위로 나타났다. 한편, 이용자 응답에서는 ‘시민/관람객/관객과의 접점 확대’가 41.1%로 공동 1위였으며, ‘장애예술의 특수성이 반영된 전용 공간 확보’(34.9%), ‘아카데미, 대학 등 전문교육 기회 및 접근권 확대’(32.5%),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와 발표의 장 확대’(31.5%)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아카데미, 대학 등 전문교육 기회 및 접근권 확대’는 전문가 그룹(33.3%)과 이용자 응답(32.5%)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작년의 전문가 그룹(20.7%)과 이용자 응답(29.6%)과 비교하면 모두에서 높아졌는데, 교육 접근권이 중요한 이슈임을 확인하게 해준다.

  • 59.3%
    41.0%
    상호이해를
    기반으로한
    장애·비장애
    예술가의 협업확대
    55.6%
    31.5%
    창작활동을
    지속할수있는
    토대와 발표의장
    확대
    2023년 장애 예술 분야에서 좀 더 나아지길 바라는 점
    48.1%
    34.9%
    장애 예술의
    특수성이 반영된
    전용공간확보
    33.3%
    전문가 이용자
    41.0%
    시민/관람객/
    관객과의
    접점 확대
    33.3%32.5%
    아카데미 등
    전문교육프로그램
    확대
    48.1%
    17.4%
    장애예술
    비평활성화
    33.3%
    10.6%
    더 많은 비정형 ·
    실험적 작품/
    작업의 활성화
    11.1%
    7.7%
    재난이나
    안전에 대한
    대책과 대응 강화
    0.0% 0.3%
    기타

예술을 넘어 일상으로 이어지는 실천을 위해

새해를 맞아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것, 함께 실천하고 싶은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지난 3년간 팬데믹을 겪으며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이전과는 달라진 감각을 장애예술의 제안을 통해 새롭게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또한 장애예술가와 비장애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지역에서의 장애예술 단체 간의 협업 또는 장르 간 협업 등에 대한 바람도 있었다. 한편 해외에 우리나라 장애 예술가를 소개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메타버스 활용 등 물리적 시공간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온라인 소통과 기술을 추천하기도 했다.

더 많은, 더 다양한 관객과의 만남도 기대했다. “작은 규모의 활동이 늘어나 서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사회적 리터러시를 증진하기 위해 장애예술비평의 역할이 증대되기를” 제안했다. 배리어프리 방법론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도 늘었다. “영국 국립극단처럼 장애 유형에 따라 회차별로 다른 배리어프리를 적용하는 모델이나 실감형 자막 안경(Smart caption glasses)을 적용한 사례”처럼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적극적인 배리어프리 의무화, 온라인을 활용한 영상·자막·음성지원”에 대한 기대, “다양한 감각이 만날 수 있는 무용 음성해설 창작작품”에 대한 도전도 있다.

“몸의 다름에 대한 감각은 만나야 서로 이어지고 공감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팬데믹은 연결을 끊고 단절을 경험하게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기 장애예술/인의 활동은 두드러졌다. 팬데믹 시기 단절과 배제를 경험한 장애인의 삶과 활성화된 장애예술 현장 사이에 어떤 영향과 상호성이 있을까. 이것을 집중해 나가야 장애예술의 이후 방향이 노정될 수 있을 것이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형성된 예술 현장과의 거리감과 그 여파는 이후에도 남아 있는 듯하다. 여전히 예전 같지 않은 그 무엇과 회복탄력성 사이에서 고민과 함께 좀 더 후자를 의식하며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예술 작업을 해 나가는 데 있어, 접근성을 고려한다는 것에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제약은 예산이다. 최대의 배리어프리가 아니더라도, 모든 작업에 있어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접근성 향상의 창의적인 방식은 무엇인지, 협업자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해 나가며 실천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무대와 드라마에서는 장애 당사자가 주체로 동료로 이웃으로 등장하지만, 여전히 아직 등장하지 않은 많은 장애인이 있다. “극장이나 전시장뿐 아니라 장애인이 장애인의 권리를 외치는 현장에서 지금보다 더 많이 만나고 싶다. 더 정치적인 장애 지지자(Ally) 되기!” “장애예술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멈추라”는 말이 무겁게 다가온다.

이음온라인 이용자 설문조사

  • 조사기간 : 2022.11.16.(수)~12.2.(일) (17일간)
  • 조사대상 : 이음온라인 이용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SNS 이용자 등
  • 응답자수 : 1,617명
  • 조사방법 :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가 설문 조사

  • 조사기간 : 2022.11.16.(수)~12.2.(일) (17일간)
  • 조사대상 : 이음온라인 기획위원 및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지원사업 평가위원
  • 응답자수 : 27명
  • 조사방법 : 이메일 조사

정리.프로젝트 궁리 최순화 콘텐츠 제작 PD suna.choe@gmail.com

2023년 1월 (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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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3 09: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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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장애예술 이슈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너무 좋네요.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한해 애써주신 이음센터와 프로젝트궁리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2023-01-02 1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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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의 장애예술 이슈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가 주목한 이슈 하나하나가 구체적인 생각거리를 던져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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