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서울 부산 지역 장애예술인들이 7일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개막한 2023 세계장애인대회에서 예술적 감각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애예술 페스티벌 : 부산-광주-서울 장애예술 교류전’이다.

이번 교류전은 2023 세계장애인대회 연계행사로 광주문화재단과 서울문화재단, 부산문화재단 공동주최로 마련했다. 전시는 오는 10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이토록 아름답고 황홀한 만남’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전시에서는 광주문화재단 장애예술인 창작센터 ‘보둠’, 부산문화재단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소속 작가 20여 명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 장애예술인 창작센터 ‘보둠’ 소속 대표로는 최상현, 김선환, 전동민, 이혜선 작가 4명이 참여한다.

광주 참여 작가 최상현(동양화)은 9회의 개인전과 시립미술관 초대전, 한·우즈베크 교류전 등 기획전·그룹전에 참여한 경험이 풍부한 중견 작가다. 최 작가는 산을 거닐다가 허공 속에 보이는 산맥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고 최근 ‘폭포’를 주제로 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천불동 계곡’, ‘송학도’ 등 5점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김선환 작가(동판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짙어지는 동판의 질감과 물성의 매력에 빠져 동판화를 시작했다. 개인전 1회, 영·호남 장애인작가 작품전, 전국 장애·비장애인 미술교류전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해 기량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부산 전시에는 ‘무등산’, ‘바다 풍경’ 등 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