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내 무덤에 너를 묻고〉 2024 봄 작가, 겨울 무대
진행예정
일정 | 2025년 1월 10일(금)~1월 12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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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금 19시30분 / 토 15시, 19시30분 / 일 15시 | |
입장료 | 원 | |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0길 17) | |
예매 |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 | |
주관 |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 |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
접근성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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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 ||
요약설명
○ 날짜: 2025년 1월 10일(금)~1월 12일(일)
○ 시간: 금 19시30분 / 토 15시, 19시30분 / 일 15시
○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관람시간: 80분
○ 티켓: 균일석 30,000원
○ 예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클릭 시 이동)
○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주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 문의: 02-3668-0007
○ 접근성 제공
자막해설
자세한 소개
○ 작품소개
윤성민 작, 유영봉 연출 | 극단 서울괴담
〈내 무덤에 너를 묻고〉
이야기는 의심에서 시작된다.
때는 조선 경종 치하. 임인옥사가 일어난다. 반역을 꾀한 노론의 인물들이 대거 숙청당한 것.
죽음을 위장하고 왕을 바꿀 음모를 꾸미던 김춘택은 사촌 김용택이 역모로 붙잡히면서 생존이 발각되고 만다. 왕세제(연잉군, 훗날의 영조)를 왕으로 세우고 권력을 잡고자 했던 김춘택에게 경종은 왕세제의 목숨을 인질로 경종 자신의 순장을 위한 능지(陵地)의 공사를 명한다.
왕세제는 역모로 잡힌 죄인들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왔음을 알고 이복형에게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한다. 경종은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자가 왕세제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를 죽여야 할지를 고민한다.
○ 출연 | 박경주, 김민지, 전중용, 김성환, 공하성
“전형성에서 벗어난 문제작”
“역사 속 순장과 오늘날의 아파트 분양을 연결시키는 이상한 횡단성이 놀랍고 인상적인 작품”
- 낭독공연 심사평 중
○ 작가의 글
무덤이 보이는 아파트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파트가 보이는 무덤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죽은 무덤은 산 아파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살 수 없게 아파트의 철근을 빼돌리는 사람과 철근 있어도 살 수 없는 아파트를 봤습니다. 조선 왕조의 대가 바꿔치기 당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왕이 누군지는 백성에게 중요하지 않지만 소문을 낸 사람들은 지금쯤 모두 죽었을 겁니다. 무덤에서 죽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서, 효율을 중시하는 시대인 만큼 무덤 속에 집을 지어봤습니다. 무덤까지 가져간다는 말이 생각나서 무덤으로 가져가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하다가 묻어버려야 할 것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적었습니다.
○ 연출의 글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 바로 이 작품의 주인공인 경종의 무덤이 있다. 왕릉이 있는 동네에 산다는 것에 대해 특별한 감흥이 없었던 나는, 이 희곡을 받아 들고 무덤 주변을 서성이면서 사는 것에 대한 어수선함에 대해 생각했다. 극중 인물들은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무덤으로 향해 나아간다. 그러나 이들은 ‘만났지만 결국은 만나지 못했던 경험’을 되풀이한다. 드라마의 정의가 ‘생존에 대한 정보’라고 한다면 이 드라마는 비극에 가깝다.
○ 드라마투르그의 글
욕망과 욕망이 부딪히면 무엇이 발생할까.
살아남기 위한 욕망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 무덤이라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를 다시 꺼내어, 욕망의 작동을 들여다본다. 눈앞에 무덤이 놓여있다. 그 안에 묻힌 것은 누구일까.
작가 윤성민
202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위대한 무사고〉
고려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 수료
연출 유영봉
〈디아스포라 기행〉 〈보이지 않는 도시〉 〈서울탈춤〉 〈여우와 두루미〉
〈정크타임즈〉 〈기이한 마을버스여행〉 등
드라마투르그 장지영
〈댄스네이션〉 〈비밀의 화원〉 〈청년부에 미친 혜인이〉 등 드라마투르그
극단 서울괴담
2010년 창단된 극단 서울괴담은 도시의 터무니없는 현상들을 괴담의 형식으로 재조명하여 현시대에 질문을 던진다. 극장(Theater)뿐 아니라 거리 또는 특정 장소에서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통하여 ‘공동체 안에서 개인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창작과 공연을 통하여 소외된 자들의 불안과 고통을 이해하고 감추어진 이슈에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