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다리 불편 놀림 받던 아홉살을 일으켜준 ‘클래식 카세트테이프’
- 등록일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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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칼럼니스트 나성인 ‘어른이 먼저 읽는 어린이 클래식’ 출간
<어느 날 하굣길이었다. 어디선가 돌이 날아왔다. 뭐지, 하고 계속 가는데 이게 한두 번이 아닌 거다. 요만한 돌이 어설프게 날아와 팔을 맞히고 떨어졌다. 나는 우뚝 섰다. 저쪽에서 달아나는 발소리와 깔깔대는 웃음소리······. 다리병신, 다리병신 하는 메아리만은 꼬리를 감추지 못했다.>
음악 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인 나성인(42)은 서울대에서 아동가족학을 공부했지만, 문학에 더 끌려 독일시를 복수전공했다. 그리고는 음악에 목이 말라 혼자 독일가곡을 연구했고, 독일 유학을 다녀온 뒤 지금은 인문학과 클래식을 오가며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