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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우영우는 우영우고’라고 말하는 당신에게

  • 등록일 2022-08-08
  • 조회수146

최근 '대한항공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하기 사건'(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21585)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우영우 비교 만평'에 사람들이 보인 반응에는 비슷한 점이 있다. '우영우는 우영우고, 당신 아들(또는 전장연)처럼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게 핵심이다. 한 언론사는 아예 "우영우도 지하철 막으면 욕먹는다"는 한 네티즌의 댓글을 기사 제목에 달았다. 그토록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영우라도 남에게 폐를 끼치는 순간, 봐주는 것 없이 응징하겠다는 말에선 이 시대의 '공정'이 읽힌다. 완전히 무해한 존재에게만 시민의 자격을 인정하겠다는 태도다.

세상에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해를 끼치지 않음'이란 말은 곱씹을수록 이상하게 느껴진다. 어느 순간부터 타인의 행동을 '해(害)'로 여길지, 그 기준을 누구의 편리대로 정하는지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목소리를 내더라도 남에게 들리지 않는 방식을 택할 것. 장애가 있어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행동할 것.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불합리한 기준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행동을 옥죄는 그물은 더 촘촘해진다. 폐를 끼칠 '가능성'만 있어도 출입을 막는 '노 키즈 존' 이 어느새 일상에 자리 잡은 게 그 예다. 발달 단계부터가 다른 아이들에게 다 큰 성인처럼 행동하길 요구한다. 장애인과 아이들, 그 다음엔 또 무엇을 사회에서 치워버리려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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