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리움미술관, 청각장애 학생과 움직임으로 감상 표현하는 ‘감각 너머’ 진행
- 등록일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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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은 청각장애 초등학생들을 위한 감상 프로그램 ‘감각 너머: 구름산책하기’를 16, 23, 24일 3일에 걸쳐 미술관 전시장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감각 너머’는 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청소년이 시각이 아닌 전체적 감각에 주목하고 잠재된 창의성을 확장하려는 프로그램이다. 리움미술관은 지난해 파일럿 프로그램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5월에 이어 열린 이달의 ‘감각 너머’ 프로그램에는 서울삼성학교, 서울애화학교, 서울농학교 총 38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리움미술관은 학생들에게 기획전 ‘구름산책자’의 주요 작품을 감상하고 몸의 움직임을 통해 미술을 만나는 경험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쿠마 켄고의 ‘숨’, 카타기리 카즈야의 ‘종이 사구’ 등 다양하고 특별한 재료와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을 감상한 후, 안무가들과 함께 종이로 구름을 만들거나 종이 구름 속에 직접 들어가보는 등 시각에만 머물 수 있던 감상을 오감으로 경험했다.
이번에 진행된 ‘감각 너머: 구름산책하기’는 작품 감상과 표현을 참여 학생들의 몸동작을 통해 새로운 감상의 경험을 시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개인의 몸과 움직임을 오랫동안 실험하고 연구해 온 노경애 안무가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