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국] 음악산업계의 흑인 장애예술인 차별에 대한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 등록일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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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영국 음악산업계에서 흑인 장애인 음악가 및 종사가 겪고 있는 광범위한 차별 실태를 다룬 보고서 「Unseen Unheard」가 발간되었다.
‘블랙 라이브즈 인 뮤직(Black Lives In Music)’과 ‘애티튜드 이즈 에브리씽(Attitude is Everything)’ 두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였으며, 음악산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흑인 장애인의 실태를 파악하고 차별적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애티튜드 이즈 에브리씽은 음악 및 공연산업계의 장애인 접근성을 제고하고, 블랙 라이브즈 인 뮤직은 영국 음악산업계의 문화적 다양성과 형평성을 대변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간 단체다. 보고서는 블랙 라이브즈 인 뮤직이 150여명의 흑인 장애인 음악가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2021년 실시한 설문조사와 2023년 후속 심층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 주요 조사결과
• 보고서는 조사 참여자들이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흑인과 장애인으로서의) 복합적인 차별을 강조하고 있음. 흑인 장애인 뮤지션의 80%, 뮤지션 외 종사자의 89%가 음악산업계에서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변함.
• 74%의 흑인 장애인 뮤지션들이 음악산업계에서 인종·민족적 장벽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변, 반면 비장애 흑인 뮤지션들의 체감률은 58%로 조사됨.
• 복합적 차별 실태 관련 흑인 장애인 뮤지션들은 장애관련 차별 7%, 인종적 차별 65%, 성적 차별 34%를 각각 경험했다고 답변.
• 영국 음악산업계에 문화적 다양성 및 포용성이 반영되고 있다는 긍정 답변은 38%, 이에 반해 91%의 조사 참여자가 흑인들의 음악산업계 활동을 가로막는 장벽이 존재한다고 답변.
• 공공 지원 관련, 흑인 장애인 뮤지션들의 42%가 공공 지원금 수혜 경험이 있다고 답변. (비장애 흑인 뮤지션들의 경우 54%). 조사 참여자의 70%는 공공 지원금 신청 절차가 여전히 불편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24% 정도만 신청과정에서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조사됨.
• 경력개발 및 경제적 보상 관련, 응답자의 81%는 적절한 경력개발 경로가 없다고 지적하였으며 흑인 장애인 뮤지션의 47%는 동료 집단 대비 낮은 경제적 보상을 받고 있다고 답변.
차별 근절 및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영국 음악산업계 노력 촉구
보고서는 영국 음악산업계가 계획에서 실행까지 단계별로 장애인들을 위한 접근성 요소를 체계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명목상이 아닌 실질적인 캠페인 활동을 통해 흑인 장애인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고용주)들이 흑인 장애인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직업적 멘토링, 경력개발 경로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블랙 라이브즈 인 뮤직의 CEO, 캐리스 버몬트(Charisse Beaumont)는 “흑인 장애인들이 음악산업계에서 더 이상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되며, 다른 동료 집단들과 동등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권리가 신장”하여야 하며 영국 음악산업계가 “다양한 차별 근절을 통해 흑인 장애인들의 음악적 재능과 직업적 전문성이 발휘될 수 있는 플랫폼과 경력개발 경로 등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하였다. 블랙 라이브즈 인 뮤직과 애티듀드 이즈 에브리씽은 보고서 발간과 함께 조사에 참여한 흑인 장애인 뮤지션, 종사자들의 다양한 인터뷰를 소개하는 팟캐스트 시리즈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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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링크]
• 블랙 라이브즈 인 뮤직(Black Lives In Music) 홈페이지
• 애티튜드 이즈 에브리씽(Attitude is Everything) 홈페이지
• Unseen Unheard 팟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