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단독] 영화관 3사, 시·청각장애인 위한 상영 1만번에 1번꼴
- 등록일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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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장애인이 관람할 수 있는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 상영관이 전체 상영관의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받은 가치봄 영화 상영 현황을 23일 보면, 올해 8월31일 기준 씨지브이(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영화관 3사의 전국 상영관 3158개 가운데 61개(1.93%)만 가치봄 영화를 상영한 적이 있었다. 전북에는 가치봄 영화를 볼 수 있는 상영관이 하나도 없었고, 인천·세종·제주에도 각각 1곳뿐이었다.
가치봄 영화 상영 횟수를 보면, 올해 1~8월 영화관 3사의 전체 상영 횟수 382만7739회 가운데 294회로 0.008% 수준이었다. 2019년 0.018%, 2020년 0.003%, 2021년 0.005%, 2022년 0.009%로 매해 0.01% 안팎 수준이었다. 전체 영화가 1만번 상영될 때 가치봄 영화는 1번꼴로 상영된 것이다. 가치봄 영화 상영 횟수와 관련해 시·청각 장애인들이 지난 2016년 영화관 3사에 대해 제기한 차별 구제 소송이 현재 진행 중인데, 지난 2021년 2심 법원은 전체 영화 상영 횟수의 3%만큼 가치봄 영화를 상영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