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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친식당 노동후기

  • 등록일 2023-11-27
  • 조회수46

“정신장애인의 노동을 함께 고민하면서 미친식당을 준비했어요.” 정신장애인 예술창작 집단 ‘미친존재감 프로젝트’의 손성연 기획자가 보낸 초대 문자였다. 곧바로 ‘가겠다’고 했다. 왜 노동이냐고 묻지 않았다. 피할 수 없는 고민임을 알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일차적 규정은 ‘노동할 수 없는 자’이다. 정신장애인의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장애인고용실태조사(2021)에 따르면 정신장애인의 고용률은 10%에 지나지 않는다. 고용되는 게 고시에 합격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누군가의 눈에는 10%도 많아 보일지 모르겠다. ‘미친 사람이 일을 해요?’라는 말이 ‘지금 제정신이에요?’라는 뜻을 지닌 사회이니 말이다. 아마 고용된 10%의 사람들도 미친 채로 일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친 채로는 노동은커녕 사회생활 자체가 허락되지 않는다. 이 사회에서는 소위 증상을 억압한 사람들, 미친 티가 나지 않는 사람들만 살아갈 수 있다. 그게 안 된다면 집에서 지내야 하고 그것도 어렵다면 시설에 강제 구금된다. 신체장애인들은 ‘경사로’ 같은 것이라도 요구할 수 있지만 정신장애인의 경우엔 적합한 사회 환경을 요구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친 사람에게는 말의 권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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