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헬로 지역사회칼럼] 발달장애 청년 뮤지컬 동아리 ‘라라’
- 등록일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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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 26년을 살아 오면서 ‘마을공동체 하모니’ 기반의 발달장애청년들을 처음 만난 건 4년전이다. 물론 그 전에 의정부시마을공동체 활동가를 하면서 한달에 한 번씩 발달장애청년들의 부모님들이 운영하는 공동체를 방문했었다. 그 때 청년들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내 옆에 슬쩍 앉아 있곤 했었다. 공동체의 컨설팅지원이라는 명목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방문을 거듭할수록 발달장애청년들과 ‘함께 할 일’이 없을까 생각했다. 청년들은 발달상황에 맞지 않는 활동들을 하곤 했었는데 예를 들면 소근육이 불편한데 미세한 붓을 들고 색칠을 한다든가, 청년들이 수행해야 할 활동을 그냥 어머니들이 대신 하고 계신 모습이었다. 장애청년들의 교육을 위한 마을공동체활동을 보면서 장애청년들의 현실에 관하여 조금씩 눈이 떠졌다. 그 당시 필자가 어머니들께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우리 청년들이 연극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아 보면 어떨까요?’ 정도의 제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