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담] 포용적 학습 환경과 배리어프리
다르게 배우는 사람을 위한 예술적 표현의 확장
지난 1월 [이:음 예술창작 아카데미]에서는 매체확장 워크숍 〈마법 같은 수의 세계: 크리에이티브 코딩〉 이 7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다양한 장애를 가진 예술인 열 명과 함께 실습과 이론 수업을 통해 수학과 논리의 기본을 다시 배우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활용해 자신의 예술적 표현을 확장하도록 돕는 수업이었다. ‘다른’ 방식으로 배우는 창의적 언어의 한 종류로서 컴퓨터 ‘언어’를 바라보도록 워크숍을 기획하고 운영한 최태윤 작가와 교육강사로 참여한 정보현 개발자의 대담을 통해 포용적인 학습환경과 창작에서의 배리어프리에 관해 다시 생각해본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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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21년 2. 8.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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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온라인(zoom)
- 기록·정리.
- 신재민 프로젝트 매니저(최태윤 스튜디오)
최태윤이번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장애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마법 같은 수의 세계: 크리에이티브 코딩〉 워크숍을 진행했다. 스투키 스튜디오 정유미‧김태경 대표, 그리고 정보현 개발자가 협력 강사로 함께 해주셨다. 가르치는 경험은 이번 워크숍이 처음이신가?
정보현중학생에게 방과 후 영어 수업과 멘토링을 제공해본 적 있다. 정규수업 외에 학습 기회를 이어갈 수 없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었다. 개발자가 된 이후엔 소규모 워크숍을 몇 번 열었는데, 최근에는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들에게 간단한 코딩을 알려줬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윤처음 이 워크숍을 제안했을 때, 주변에 장애인이 없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반면 이 기회를 통해 알아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 이야기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워크숍 이후로 본인의 생각과 관점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
정보현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게 좋은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 그런데 그게 슬로건 안에 갇힌 이야기라고 느꼈던 것 같다. 만약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라면, 제 주변에서도 장애인을 쉽게 만날 수 있고 함께 어우러졌을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느꼈다. 그들이 드러나게 활동하지 못하는 내외적인 요인이 여전히 있을 거로 생각하는 한편, 저 역시 개인적으로 얼마나 노력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참여 의사를 강하게 말씀드렸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장애 예술인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
새로운 도전, 비대면 수업
최태윤이번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몇 가지 새로운 점과 도전적인 지점이 있었다. 일단은 비대면으로 한다는 게, 이전에 했던 오프라인 현장 프로그램과는 굉장히 달랐다. 준비할 게 꽤 많았고 초반에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참가자의 경험만 두고 보면 꽤 괜찮았던 것 같다. 강의를 구성하면서, 1시간 강의는 모든 분반이 공통으로 듣고, 이후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Q&A와 자습은 분반을 나눠서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했었다. 먼저 잘 되었던 점을 얘기하자면, 특히 분반을 나눠서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한 점이다. 반면 워크숍 이후 더 고민해봐야 할 과제로 남아있는 점은, 1시간 강의를 공통으로 듣기 때문에 수업마다 정해진 진도가 있는데, 참가자 각자의 학습 속도 또는 학습능력이 다를 때 진도를 맞추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정보현1시간 강의 이후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하는 부분이 중요한 지점인 것 같다. 다수를 대상으로 하나의 수업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 그룹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님이 사전에 연구한 대로, 장애 유형별로 분반하고 그 안에서 자습과 Q&A 시간을 통해 세부적으로 보충할 수 있도록 했던 점이 좋은 기획이었다.
최태윤분반 수업을 진행할 때 힘들었던 점은 없으셨나?
정보현저는 일대일로 수업하는 반을 맡았었는데, 참가자가 학습 과정 중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도울 수 있도록 보호자(부모)가 함께 수업에 참여했다. 힘들었다기보다 조금 고민되었던 점이 있다. 분반수업 진행시 학습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주로 워크숍 참여 당사자보다 보호자와 소통했는데, 이래도 되는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물론 참가자에게 의견을 직접 물어보려 노력했지만, 주로 그날 수업 커리큘럼의 구조적인 파악은 보호자가 하셨다. 그 지점에서 내가 과연 잘 진행하고 있는 걸까, 고민이 많았다. 그 고민을 조금 털어낼 수 있었던 시점은, 분반 수업 시간에 제가 안내한 부분을 보호자가 참가자와 한 주 동안 복기하고 시도해보면서, 궁금하고 잘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준비해오는 모습을 보았을 때다. 수업할 때는 참가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한다는 느낌이 온전히 들지 않더라도, 보호자 또는 학습에 도움을 주는 다른 분께 잘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결국 참가자가 잘 이해하도록 돕는 방법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그 지점에 대해 더는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
최태윤장애 유형이나 가족 등 보호자 구성에 따라 정말 다르다. 때로는 가족 등 보호자와 장애인 당사자를 구분해서 보지 않는 게 필요하기도 하지만, 각자 개개인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가 몇 년 전에도 비슷한 커리큘럼으로 코딩 교육을 진행했었다. 그 당시에는 약 20명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형식이었고 개개인의 학습 속도 차이를 보조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장애 예술인이 수업 속도를 따라오는 데 어려움이 있어 보호자가 대신 수업을 들었다. 이번 워크숍에도 다시 참여해주었는데, 바뀐 부분이 있다면, 이번에는 70% 정도 당사자가 직접 하고 보호자가 보조한 점이다. 때로는 장애 유형 또는 여러 환경 요인에 따라 참가자가 처음부터 독립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단계적으로 소개하는 게 필요하다. 이번에 당사자가 자신의 학습 속도와 방법에 따라서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뿌듯했다.
언어를 통해 배우는 다른 감각‧다른 문화
최태윤배리어프리를 생각하기 이전에 잠깐 이야기의 방향을 전환해보자. 사람들이 코딩을 반드시 배워야 할까?
정보현친구들로부터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코딩을 정말 배워야 하는가 또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코딩도 컴퓨터 ‘언어’이기 때문에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외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일하고 싶어서 등등. 컴퓨터 언어를 구사하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지니는 것 같다. 특정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와 배울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려하는 점과 유사하게, 우리가 현재 컴퓨터가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다룰 기회, 컴퓨터를 가지고 무언가 해볼 기회가 컴퓨터 언어 구사 능력을 통해 더 다가올 수 있는 것 같다. 또 이 문화에서 컴퓨터를 매개로 일어나는 많은 일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컴퓨터 언어를 구사함으로써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코딩을 배워야 하는지 묻는 친구들에게 영어, 중국어처럼 코딩을 생각해보라는 답을 하곤 한다.
최태윤특히 이번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장애 예술인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느낀 점은, 이 워크숍의 목적이 장애 예술인이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도록 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포함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교육은 학원이나 다른 교육과정이 많다. 이런 기술 교육과 우리가 진행한 워크숍의 방향성은 조금 다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수학적인 감각, 언어적인 감각 등 참가자의 감각을 자극하는 게 중요했다. 사전연구 과정에서 한 장애 예술인과 나눴던 대화가 인상 깊었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님이었는데, 점점 더 신체에 제한이 생길 수 있어서 향후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 그런데 그 작가님이 컴퓨터 코딩을 통해 새로운 창작 매체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얘기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 감각을 같이 탐구하는 것이 이 워크숍의 목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정보현사실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 앞서 외국어 공부에 비유해서 얘기했는데, 우리가 외국어를 접하고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실용적인 목적도 있겠지만, 그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의 노래나 시가 좋아서 공부하게 되는 경우도 꽤 있다. 후자와 같은 생각으로 시작했을 때, 그 언어를 잘 구사하는 단계에 이르는 데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컴퓨터 언어에서는 아직까지 후자와 같은 감각적인 부분이 도외시되었던 것 같다. 컴퓨터 언어가 근본적으로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추구하도록 디자인되어 있고 굉장히 논리적이며 실용적인 영역에서 장점이 되는 언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 언어가 조금 더 많이 쓰이고 발전하면서 더 이상 직업 개발자만이 쓰는 언어가 아닌 지금은, 컴퓨터 언어의 시적인 표현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좀 더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그렇게 접근했을 때 더 좋은 개발자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조금 덜 실용적이더라도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것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내 느낌·감정을 친구에게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코드를 써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워크숍을 포함해서 최태윤 작가님이 제안하신 프로젝트들이 이런 맥락 위에 놓여있는 것 같다. 저에게는 좀 더 실용적인 부분을 넘어서 생각하고 내 마음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코드를 접하는 기회였다.
최태윤사실 이번 워크숍에도 장벽이 꽤 많았다. 일단 컴퓨터가 1인당 2대씩 있어야 했다. 이번에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기기를 지원해준 덕분에 해결되긴 했다. 그 외에도 코딩 용어가 영어로 되어있다는 점 역시 장벽이 되었다. 한편으로, 수업 내용을 쉽게 하는 것만이 과연 좋은 것일까 하는 질문도 있었다. ‘다르게 배우는 사람들’ 각자의 학습 속도를 배려하고자 수업 내용을 너무 단순화하면 수업이 지루해질 수 있고 각자의 능력을 잘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떻게 장벽을 낮추고, 각자의 학습 속도를 배려하는 적정한 난이도와 진도는 무엇인가 하는 고민이 계속되었다.
정보현그 적정선이 늘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사용하든, 시를 쓰거나 소설을 쓰든, 일단 기본적으로 그 언어의 구조를 이해한 후에 그 구조 위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변형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 지점까지 도달하도록 만드는 것이 항상 현실적으로 도전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이 언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환경에서 배리어프리 하지 않은 부분이 꽤 보인다. 동종 산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점이 있었던 것 같다.
새로운 표현수단 만들기
최태윤지금 이 대화를 기록하고 정리하고 계신 신재민 프로젝트 매니저님은 혹시 질문이나 덧붙이실 말씀이 있으신가?
신재민코딩을 시적·문학적 부분으로 접근한다는 시각이 이 대화에서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배리어프리 환경이나 기반 시설은 개개인 또는 작은 단체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일 수 있지만, 코딩의 시적·문학적 접근과 같은 방향성은 우리가 예술가로서 제시하고 안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왜 예술인이 코딩을 배워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정보현‘개발자’라는 말에 대해서도, 더 이상 어떤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층위보다는,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으로 해석하게 되는 것 같다. 코딩을 할 수 있는 사람, 코드를 구성할 수 있는 사람 정도로 좀 더 포괄적이고 추상화되었다. 직업적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코드를 구사할 수 있다면 내 아이디어를 구사할 수 있는 매체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이고, 예술인은 항상 새로운 표현수단을 찾기 때문에 하나의 매력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시점에서 모든 코드에 대해서 효율이나 실용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이전의 사고방식이다. 물론 그렇게 고도화된 전문성 및 실용성을 요구하는 분야도 있겠지만, 내 일기를 쓰기 위한 코드나 내 친구에게 편지를 쓰기 위한 코드는 많이 망가져도 괜찮다. 정형화된 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시를 쓸 때도 정형화된 구조에서 벗어난 ‘시적 허용’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나. 이처럼 코딩에서도 언어가 가진 구조를 파괴하고 비틀어보면서 조금 더 매력적인 내러티브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다르게 보는 시도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예술인이 될 것이고, 이런 맥락에서 예술인이 왜 코딩을 배워야 하느냐의 문제보다는, 코딩의 세계에서 개발자 외에 예술인이 왜 필요한가의 질문에 가깝다.
최태윤조금 다른 맥락에서, 한 사람의 존엄성을 얘기할 때 대부분 사회에서 그 사람의 노동 가치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노동력으로 그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다. 많은 교육 기관이 학생에게 코드를 가르쳐서 그 사람의 노동력을 뛰어나게 한다는 식으로 교육 방향이 짜이는 게 안타깝다. 자본주의에서 ‘가치 있다’고 인정받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 하나의 기술로서 코딩을 배운다고 하면 성공할 수 있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제가 좋아하지 않는 표현 중 하나가 ‘장애를 극복하고’라는 말이다. 이번 워크숍이 그런 맥락으로 읽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상적으로 코드를 사용하는 협력 강사와 장애 예술인이 이런 새로운 언어를 같이 한번 써보고 놀이를 해보고 연결해봤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다.
만약 우리가 이 워크숍을 다시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으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제가 먼저 얘기하자면, 이번 워크숍에서는 HTML, CSS,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등 3개의 언어를 사용했는데, 다음에 다시 워크숍을 하게 된다면 3개 중 하나의 언어만 선택해서 더 깊게 다루고 싶다. 3개의 언어가 모두 엮여서 웹이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서 3개의 언어를 모두 다루고자 하니 깊이 있게 가지 못해서 아쉬웠다. 코드의 아름다움이나 강력함을 느끼기에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조금 부족했다. 예를 들면 자바스크립트만으로 더 깊이 있는 수업을 구성했어도 괜찮았을 듯하다.
정보현맞다. 3개의 언어가 상보적인 역할을 하면서 웹을 이루지만, 실제로 3개의 언어 중 특히 동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자바스크립트다. 자바스크립트를 조금 더 알면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최태윤그리고 참가자의 학습 속도와 소통 방식이 매우 다양해서, 1시간 강의를 같이 듣고 분반별 자습에서 바로 따라간다는 게 조금 무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 다시 하게 된다면 강의도 분반별로 나눠서 해야 하지 않을까. 반면 이번 워크숍의 형식에서 유지하고 싶은 것은 분반 당 인원을 최대 3명으로 제한했는데 이건 정말 좋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나?
정보현좀 더 많은 프로그래머, 강사들과 이런 좋은 기회를 함께 가지면 좋겠다.
최태윤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최태윤은 드로잉, 회화, 컴퓨터 프로그래밍,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고 있다. 뉴욕에서 시적연산학교(School for Poetic Computation)을 공동설립했으며, 현재는 서울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정보현
대학에서 게임과 디지털 아트를 공부하며 코딩에 흥미를 느꼈고, 그것이 기회가 되어 지금은 테크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코드의 실용적인 면과 시적인 면 모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21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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