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닌 거 같지만은 장애인 분들과
함께 하는 활동에서 많이 요구되거나
괜히 기대되는게 특별한 프로그램,
굉장한 아이디어, 새로운 방식인 거
같아요.
당인 이전에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자신에게 유미한
작은 행위나 표현들을 하는 기회가
필요하거든요.
충청도에서는
그것을 시도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곳에 가서 소리를
오랫동안 들어 본다. 뭐를 천천히
들여다 본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긴 시간을 가지고 탐색해 보는 경험을
마주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프로그램 대신 한 사람
한 사람의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굉장히 깊이 있는 실천과 태도가 있는
현장을 이번에 보려고 했습니다.
충청도는
뭐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오히려 이것저것 상상할 수
있기도 하고요. 너무 많은 프로그램과
자원이 몰려 있어서 그걸 하는데
급급한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한두 분 혹은 한두 곳의 사례가 갖고
있는 가치가 좀 길게 축척된 곳들이
있었거든요. 적게는 뭐 15년,
길게는 20년 넘게 한 지역에서
장애인 분들과 함께 살아가려고 뭔가를
시도하고 계신 분들이 있으셨는데 그게
빠르지도 않고 빽빽하지도 않게
이어지고 있어서 그 현장을 같이
보고자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꾸미자라는 뜰
사회적 협동 조합 조합장
최문철입니다. 동네에서는 보루라고
불립니다.
저는 이번 한방 프로그램에서
꾸미자란들에 오신 손님들을 잘
맞이했습니다. 꾸미자란들이 어떤
곳인지 설명해 드렸고요. 농장에서
저희 동료들이나 청소년들이 하는
활동들을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쉬기도 하고 글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이야기도 하고 하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이번 한 번에 만남으로 많은
것들이 만족스럽거나 전화가 갑자기
일어난다고 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새로운 인연이 계속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첫 출발이 됐으면 좋겠고
다음에도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들이
충분히 열려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일부러 이상하고
특별하고 새로운 걸 준비하려고 하지
않아도 이곳 자체가 오신 분들에게는
낯설고 새로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낯선 곳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이 보고 듣고 즐기는 것들을
충분히 마음속에 그림에 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김민규라고 하고요. 서천에서
예술과 관련해서 이것저것 하고
있습니다.
서천은 내 고향이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것입니다. 뭐 궁금한가
보다. 제가 하고 있는게 시골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으니까 오시는가 보다. 도움이 좀
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했습니다.
각자 하시는 바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뭐 특별히 그분들한테 조언을 하거나
그럴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다만 내가 내 조건에서 내가
하고 있는 방식과요 상황을 잘 전달을
하면 그게 제 그분들이 각자 자기
입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사실 지역에는 많이 없고 그리고 해도
단편적인 프로그램들을 반복하는
형태로들 제공을 하는 거 같아요.
끊임없이 뭔가를 알려주는 그런
상황들. 장애인들을 문화예술의
주체자로 바라보기보다는 우리가 가르쳐
줘야지. 그래서 이렇게 가르쳐 주는
그런게 전반적인 상황인 거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제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 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쪽으로
지원 사업을 하고 외계자 교육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는 내 특수한 상황에서 특수하게
진행된 것들이기 때문에 이분들의
입장에서 이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그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좀 느리게 가니까 저는
좋았어요.
서울에서는 사실 정해진 스케줄을
소화하고 예를 들면 교육이건 예술
교육이건 그리고 정해진 거를
대상자한테 무언가를 하는데 여기서는
허존도 되게 넓고 날씨가 좀 비가
오긴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런 날씨
막 바람도 불고
그리고 결과물에 도존하는게 아니고
관찰하게 하고 바라보게 하고 그러니까
오히려 잘 들리더라고요. 그니까
텍스트가 잘 보이고 사람들의 목소리가
잘 들리고 그런게 저한테는 좀 이런
말씀드리기 좀 그러지만 힐링
같았어요. 그래서 너무 좋습니다.
올해 첫 장애 예술 교육을 시작했는데
장애인 대상자를 만난다는게 저한테는
큰 숙제였거든요. 네. 이음
아카데미에서 매개자 과정을 공부하면서
많이 배우는 부분이 있었고 마침 이런
워크샵이 있다고 하길래 지난달 좀
바쁜 것도 쉴겸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제가 올해 시작한 첫 예술 교육을
갈무리하는 시간을 갖고자 신청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쓸모 있음에 대해서 저를 좀
강박하지 않았었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오늘 제가 느낀 반은 쓸모
없음의 행위가 어쩌면 더 의미 있는
과정이지 않을까? 그런 배움을 또
얻고 갑니다.
아까 오면서 관계자분 만나서 인사를
드렸는데 여러분들이 계획한 것이 너무
감사하다. 그 계획이 어떤 기획과
있었는지 모르지만 어제 우리가
매개자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
시간들 그리고 오늘은 조금 더
당사자성을 갖고 있는 시간 안에서 그
연결고리를 찾는 재미도 있었고
어제 오늘 시간을 보내면서 제가 느낀
반은 장애 예술이다, 비장애 예술이다
구분 짓는 것은 결국 나의 문제였던
거지 그 구분은 중요하지가 않았구나.
결국은 한 사람과 한 사람 존재의
만남이구나 그런 생각을 좀 하게
되네요.
기획자과정 [지역탐방 충청,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아카이빙 영상입니다. 본 과정은 장애예술과 지역사회의 연계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고, 올해는 충청 탐방을 진행하였습니다. 2025년 10월 17일(금)~19(일)까지 2박 3일동안 진행된 워크숍에서 충청권의 홍성, 서천, 청주를 다니며, 장애예술인들과 지속적 활동을 이어가는 사람과 공간을 만났습니다.
홍성에서는 ‘서성일 수 있는 장소’처럼 열린 공동체를 경험하며, 돌봄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감각을 공유했습니다. 서천에서는 바다와 숲, 제련소와 마을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계속 갈 곳이 있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며 장애예술과 지역의 다양한 접점을 관찰했습니다. 청주에서는 장애인 평생 교육의 현장을 방문해 지속적인 교육 실천과 그 기반이 되는 관계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탐방은 단순한 방문을 넘어 지역의 리듬을 직접 체험하고, 살아있는 사례들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충청이라는 지역성을 매개로 장애예술이 어떻게 지역과 연결되고 확장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며 각자의 실천을 위한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각자의 속도로 서성이거나 머무를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이 일상 가까이에 존재한다는 것은 겉으로 보기엔 ‘별 거 아닌 일’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체계보다 잔잔한 관계와 일상의 실천을 기반으로, 콘텐츠가 아닌 ‘만남’을 기획하는 질문들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