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의 미학, 장애·비장애 통합적 공연예술을 통해
예술적 혁신과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운 레이블’
독일 쾰른에 소재하고 있는 ‘운 레이블 Un Label’은 장애·비장애 통합적 창작활동을 통해 예술적 혁신과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2015년 리제트 호이터(Lisette Reuter)가 설립한 공연예술단체이다. ‘봉인을 해제한다’는 단체명에서 드러나듯 운 레이블은 문화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사회문화적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접근성 자체가 예술이 되는 혁신적 창작활동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지향점은 ‘접근성의 미학 Aesthetics of Access’, ‘장애예술 국제교류 International’, ‘다원적·학제간 공동창작 Interdisciplinary’, ‘문화적 포용성 Inclusive’ 등 단체가 표방하고 있는 예술적 비전에도 잘 반영되어 있다. 운 레이블이 추구하는 ‘접근성의 미학 Aesthetics of Access’은 접근성 자체가 창작의 도구이면서 동시에 미학적 요소로 적극 활용되어야 한다는 신념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작품 창작활동 이외에도 매년 유럽 전역의 장애·장애 예술가,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워크숍과 마스터 클래스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실천적 접근성 미학 개발을 위한 크리에이브 랩
2024년 10월 15일부터 10월 18일까지 렘샤이트 문화교육 아카데미(Akademie der Kulturellen Bildung)에서 개최되는 <실천적 접근성 미학 개발을 위한 크리에이브 랩 Creative Lab – Aesthetics of Access in Practice>은 접근성에 관심이 있는 공연예술 분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크리에이티브 랩은 접근성 미학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의 주요 장애예술단체들의 창작 방법론과 통찰력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4일간 세미나, 워크숍, 프리젠테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세미나
- 실천적 접근성 미학 개요, 닉키 마일스 윌딘 Nickie Miles-Wildin
1인극에서 웨스트엔드 뮤지컬까지 연극 분야의 다양한 프로덕션 사례를 통해 접근성에 대한 창의적 접근과 장애인 서사구조의 중요성 소개
- 액세스 올 에어리어즈 Access All Areas의 활동 사례, 헬렌 브라이어 Helen Bryer 등
학습장애·자폐 예술인 주도로 거리, 온라인 플랫폼, 공공건물 등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관객들의 상호작용을 끌어내는 실험적인 프러덕션 사례 소개
• 워크숍
- 학습장애·자폐 예술가 협업 및 공동창작 방법론 Co-directing and co-facilitating with learning disabled and autistic artists
‘액세스 올 에어리어즈 Access All Areas’ 사례를 중심으로 학습장애·자폐 예술가와 비장애 예술가 협력을 통한 공동 연출, 공동창작 방법론 소개 및 실습
- 장애예술가 및 장애인 관객을 위한 프로덕션 실무 Demystifying Access
초기 작품구상 단계부터 창작 발표까지 장애인 예술가, 장애인 관람객들 중심으로 접근성 장벽을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작품제작 실무
- 시각장애인 연극의 스토리텔링과 협업 사례 How Do I Tell My Story in Creatively Satisfying and Innovative Way That Are Accessible to Visually Impaired Audiences?
시각장애인 주도 공연예술단체 ‘엑스탕트 Extant’ 예술감독 마리아 오쇼디 Maria Oshodi 주관으로 시각장애 예술인과 시각장애 관람객 모두를 위한 창의적이고 흥미 있는 연극적 스토리텔링 만들기, 시각장애 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 상호 간 연극 공동창작 및 협업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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