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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우리가 만난 장애 예술의 빛나는 순간①

이슈 ‘다른’ 예술 언어로 만드는 섬세한 공감-연극·뮤지컬

  • 프로젝트 궁리 
  • 등록일 2021-01-27
  • 조회수645

이슈

2019 우리가 만난 장애 예술의 빛나는 순간①

‘다른’ 예술 언어로 만드는 섬세한 공감-연극·뮤지컬

프로젝트 궁리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전망하는 시기이다. 2019년에는 장애 예술 분야 뿐만 아니라 예술계 전반에서 문화다양성, 포용적 예술, 베리어프리 등 장애 예술과 관련된 이슈에 주목했다. 장애 예술가·단체는 작품에 어떤 주제와 메시지를 담아 전했을까?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지원사업 심사위원, 평가위원과 함께 2019년 발표된 국내 다양한 장애 예술 공연/전시/프로젝트 중에서 2020년에 더 큰 진전을 이루고 눈부신 활동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프로젝트)을 꼽아보았다.

참여하신 분들

고충환 미술평론가, 김남수 안무비평가, 김동현 성결대학교 음악학부 교수, 김월식 다사리문화기획학교 교장, 김정이 지식에너지연구소 대표, 민정아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겸임교수, 안경모 연출가, 안태호 예술과도시사회연구소 이사, 이나리메 음악평론가, 이석렬 음악평론가, 임형수 연출가·용인대학교 교수, 송현민 음악평론가, 전윤선 작가, 조용신 CJ문화재단 아지트 대학로 예술감독, 최창희 감성정책연구소 소장, 허명진 무용평론가, 현수정 공연평론가

① 연극·뮤지컬

   |   

② 음악·무용

   |   

③ 시각예술

“수어 뮤지컬 형식이라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다. 청각장애를 지닌 배우들이 무대에서 수어로 연기하면 객석 맨 앞줄에 앉은 목소리 배우들이 손가락으로 박자를 체크해 주며 노래나 대사를 대신해주는 형식이다. 완성도 면에서는 보강할 지점이 다소 있지만 이러한 공연을 잘 발전시키면 문화예술 향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본다.”

공범을 찾습니다

극단 난파 | 연출 권지현 | 2019.10.25. ~ 10.26. | 다리소극장

극단 난파 11기가 참여한 창작수어뮤지컬이다. 구석진 곳에 위치한 망원동의 24시간 카페에 숨어든 경마장 강도 시완과 5명의 인질들이 펼치는 이야기이다. 서울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슈퍼데프에서 활동하는 극단 난파는 매해 팀을 구성해 공연을 준비한다. 10기는 수어뮤지컬 <미세먼지>를 공연했으며, 이 작품의 제작 과정이 KBS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되었다.

“마음을 대신 표현해 주고 스스로를 성찰하게 하는 효과가 잘 느껴졌다. 배우들의 빠르고 섬세한 공감과 즉흥임에도 완성도 있는 이야기의 흐름, 색색의 천만을 사용한 효과적인 표현, 즉흥연주 등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관객을 비롯한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장애인을 비롯한 폭넓은 관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작품으로서 앞으로도 기대를 가져 볼 수 있겠다.”

나의 이야기 극장 – 마음으로 들어요

연극공간 해 | 연출 노지향 | 2019.6.4. ~ 6.7. | 이음아트홀

자원하는 관객을 즉석에서 인터뷰하고, 그 이야기를 토대로 네 명의 배우가 즉흥극을 만들어 보여주는 작품이다. 관객은 자산이 살아온 이야기, 행복했던 순간, 후회되는 일, 꿈 이야기 등 어떤 이야기든 하면 관객과 배우를 매개하는 컨덕터(진행자)가 관객들을 극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한다.

“장애가 있는 어머니와 아들의 갈등, 그리고 그 아들의 학교생활 등을 사실적이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위로를 주는 작품이었다. 소재 면에서도, 장애 예술가의 참여에 있어서도 좋았다. 이 극단의 또 다른 작품을 기다리게 된다.”

내 친구 상훈이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 | 연출 최문주 | 2019.11.15. ~. 11.17. | 이음아트홀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로 구성된 가족에 관한 이야기로 상훈이의 학교생활을 통해 장애 부모를 가진 아이들의 고민과 친구들 간의 우정을 그린다.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은 청소년들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학교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농인 청인의 합동 프로젝트 댄스팀을 주축으로 영화, 전시 등을 한 공간에 집약적으로 모아서 진행한 좋은 행사였다. 특히 젊은 창작진과 연희자들이 미래의 장애 예술 언어를 개척하는 모습이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2019 농아트쇼케이스 HANDSPEAK

핸드스피크 | 2019.11.30. | 연희예술극장

핸드스피크는 청각장애·농아인이 주체가 되어 예술의 기획,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기회의 장을 만들고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Deaf Art Festival’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 전문예술가를 발굴한다. 유명한 비장애 예술가 및 단체들과의 예술 협업을 통해 융·복합적인 고유 레퍼토리를 개발하여 국내 유일한, 그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미지출처. 핸드스피크 페이스북 바로가기(링크)

“너무나 문제적 걸작이었던 뮤지컬 <바리스타즈>를 연출한 민경언의 신작이기 때문에 추천한다.”

레인보우 런웨이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 | 연출 민경언 | 2019.11.19. | 제주문예회관 소극장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가 2017년 <딜레마>, 2012년 <바리스타즈>에 이어 세 번째로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다. 배우와 관객의 구분 없이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주인공이 찾는 무지개가 꿈이 아닌 일상이 되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하는 작품이다. 발달·지체 장애인 배우들이 공무원 아버지, 고등학생 아들 등 역할과 상황에 맞춰 트로트, 힙합, 락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연기를 선보였다.

“휠체어에서 내려와서 옷을 갈아입는 전 과정을 노출하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체장애를 관객에게 커밍아웃해버렸다. 사회적인 태도로서 감춰주고 싶었던 장애의 영역을 관객에게 오픈하는 과정을 통해서 장애를 긍정적으로 전환시켜주고, 자신의 정체성을 획득하게 되는 중요한 디딤돌처럼 느껴졌다. ”

사랑과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김원영×0set프로젝트 | 연출 신재 | 2019. 7.11. ~ 7.13. | 삼일로창고극장

법은 당신의 연애를 관장할 수 없다. 법이 당신의 우정을 규율할 수 없다.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에 관한 법률’은 만들어질 수 없는것이 아닐까? 우리는 모두 ‘차별적으로’ 누군가를 다른 누군가보다 선호하고, 어떤 존재를 다른 어떤 존재보다 더 소유하기 원한다. 누군가는 다른 누구보다 더 아름답고, 더 흥미롭다. 이는 정확히, 무대에 관해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평등한 관계, 평등한 무대란 존재할 수 있는가?

사진제공. 0set프로젝트
관련기사. ‘장애에 관한 논쟁을 온몸으로 해부한 퍼포먼스’(웹진 [이음] 2019.10월호) 바로가기(링크)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연극놀이를 통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을 추구하면서 치료 효과를 이끌어내는 프로젝트다. 그간의 사례들에 대한 작업 일지를 책자로 만든 것도 매우 유용한 자료였다.”

안 놀아

한국임상연극심리치료협회 산하 발달장애인극단 네모와세모 | 연출 김영미 | 2019.6.29. ~ 7.26 | 인천 동구한마음복지관 외 4개 기관

발달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의 실생활에 가까운 소재를 발굴해 공연으로 제작한 것으로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하는 동시에 그들이 겪고 있는 폭력적 현상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연극이다.

이미지출처. 한국임상연극심리치료협회

“당사자인 장애 예술가가 본인의 신체성을 활용하여 좀비 역할을 하니 오히려 혐오를 반전시키고 뒤집어 한걸음 더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동네 개판 5분전

장애인문화예술판 | 연출 진준엽 | 2019. 7. 5. ~ 7. 7. | 성북마을극장

장애인 극단 <판>은 항상 새로운 도전을 외치지만 작품에 대한 평가가 좋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연 중 관객이 욕설을 내뱉거나 중간에 뛰쳐나가기 일쑤여서 ‘판은 개판’이라는 말을 듣는 이상한 극단이다. 역대급 망작의 느낌이 나는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판에 신입 배우 재환이 찾아온다. 오랜만에 찾아온 신입을 괴상하게 환영하는 선배들. 그리고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가는 역대급 망작. 재환은 과연 괴상한 사람들로 가득한 이 극단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좌충우돌 우당탕탕 띵작 <이 동네 개판 5분전>.

이미지출처. 장애인문화예술판 홈페이지 바로가기(링크)

“릴랙스 퍼포먼스로 제작된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연극 <행복한 늑대>는 콘텐츠에 적합한 공연장, 모두 쿠션으로 제작된 무대 소품 등 아동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상태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배우들의 목소리와 몸짓도 관객을 자극하지 않고 아주 편안하게, 마치 움직이는 동화책을 보는 듯했다. 장애 아동 뿐만 아니라 비장애 성인에 이르기까지 몰입하고 공감하는 아주 좋은 공연이었다.”

행복한 늑대

아주특별한예술마을 | 연출 권지현 | 2019. 6.28.~29., 부산 무대공감 소극장 | 2019. 7. 4. | 안동 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행복한 늑대>는 쿠션으로 만들어져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무대 소품과 비정형의 무대로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모두 극장에 대한 두려움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함께 노래하고 극 중 역할을 부여받아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연은 장애아동과 함께 관람하기 위해 작은 소음이나 움직임을 허용하는 릴렉스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이미지출처. 아주특별한예술마을 페이스북 바로가기(링크)

정리.프로젝트 궁리

2020년 1월 (12호)

상세내용

이슈

2019 우리가 만난 장애 예술의 빛나는 순간①

‘다른’ 예술 언어로 만드는 섬세한 공감-연극·뮤지컬

프로젝트 궁리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전망하는 시기이다. 2019년에는 장애 예술 분야 뿐만 아니라 예술계 전반에서 문화다양성, 포용적 예술, 베리어프리 등 장애 예술과 관련된 이슈에 주목했다. 장애 예술가·단체는 작품에 어떤 주제와 메시지를 담아 전했을까?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지원사업 심사위원, 평가위원과 함께 2019년 발표된 국내 다양한 장애 예술 공연/전시/프로젝트 중에서 2020년에 더 큰 진전을 이루고 눈부신 활동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프로젝트)을 꼽아보았다.

참여하신 분들

고충환 미술평론가, 김남수 안무비평가, 김동현 성결대학교 음악학부 교수, 김월식 다사리문화기획학교 교장, 김정이 지식에너지연구소 대표, 민정아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겸임교수, 안경모 연출가, 안태호 예술과도시사회연구소 이사, 이나리메 음악평론가, 이석렬 음악평론가, 임형수 연출가·용인대학교 교수, 송현민 음악평론가, 전윤선 작가, 조용신 CJ문화재단 아지트 대학로 예술감독, 최창희 감성정책연구소 소장, 허명진 무용평론가, 현수정 공연평론가

① 연극·뮤지컬

   |   

② 음악·무용

   |   

③ 시각예술

“수어 뮤지컬 형식이라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다. 청각장애를 지닌 배우들이 무대에서 수어로 연기하면 객석 맨 앞줄에 앉은 목소리 배우들이 손가락으로 박자를 체크해 주며 노래나 대사를 대신해주는 형식이다. 완성도 면에서는 보강할 지점이 다소 있지만 이러한 공연을 잘 발전시키면 문화예술 향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본다.”

공범을 찾습니다

극단 난파 | 연출 권지현 | 2019.10.25. ~ 10.26. | 다리소극장

극단 난파 11기가 참여한 창작수어뮤지컬이다. 구석진 곳에 위치한 망원동의 24시간 카페에 숨어든 경마장 강도 시완과 5명의 인질들이 펼치는 이야기이다. 서울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슈퍼데프에서 활동하는 극단 난파는 매해 팀을 구성해 공연을 준비한다. 10기는 수어뮤지컬 <미세먼지>를 공연했으며, 이 작품의 제작 과정이 KBS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되었다.

“마음을 대신 표현해 주고 스스로를 성찰하게 하는 효과가 잘 느껴졌다. 배우들의 빠르고 섬세한 공감과 즉흥임에도 완성도 있는 이야기의 흐름, 색색의 천만을 사용한 효과적인 표현, 즉흥연주 등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관객을 비롯한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장애인을 비롯한 폭넓은 관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작품으로서 앞으로도 기대를 가져 볼 수 있겠다.”

나의 이야기 극장 – 마음으로 들어요

연극공간 해 | 연출 노지향 | 2019.6.4. ~ 6.7. | 이음아트홀

자원하는 관객을 즉석에서 인터뷰하고, 그 이야기를 토대로 네 명의 배우가 즉흥극을 만들어 보여주는 작품이다. 관객은 자산이 살아온 이야기, 행복했던 순간, 후회되는 일, 꿈 이야기 등 어떤 이야기든 하면 관객과 배우를 매개하는 컨덕터(진행자)가 관객들을 극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한다.

“장애가 있는 어머니와 아들의 갈등, 그리고 그 아들의 학교생활 등을 사실적이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위로를 주는 작품이었다. 소재 면에서도, 장애 예술가의 참여에 있어서도 좋았다. 이 극단의 또 다른 작품을 기다리게 된다.”

내 친구 상훈이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 | 연출 최문주 | 2019.11.15. ~. 11.17. | 이음아트홀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로 구성된 가족에 관한 이야기로 상훈이의 학교생활을 통해 장애 부모를 가진 아이들의 고민과 친구들 간의 우정을 그린다.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은 청소년들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학교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농인 청인의 합동 프로젝트 댄스팀을 주축으로 영화, 전시 등을 한 공간에 집약적으로 모아서 진행한 좋은 행사였다. 특히 젊은 창작진과 연희자들이 미래의 장애 예술 언어를 개척하는 모습이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2019 농아트쇼케이스 HANDSPEAK

핸드스피크 | 2019.11.30. | 연희예술극장

핸드스피크는 청각장애·농아인이 주체가 되어 예술의 기획,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기회의 장을 만들고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Deaf Art Festival’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 전문예술가를 발굴한다. 유명한 비장애 예술가 및 단체들과의 예술 협업을 통해 융·복합적인 고유 레퍼토리를 개발하여 국내 유일한, 그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미지출처. 핸드스피크 페이스북 바로가기(링크)

“너무나 문제적 걸작이었던 뮤지컬 <바리스타즈>를 연출한 민경언의 신작이기 때문에 추천한다.”

레인보우 런웨이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 | 연출 민경언 | 2019.11.19. | 제주문예회관 소극장

제주장애인문화예술센터가 2017년 <딜레마>, 2012년 <바리스타즈>에 이어 세 번째로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다. 배우와 관객의 구분 없이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주인공이 찾는 무지개가 꿈이 아닌 일상이 되는 세상을 보여주고자 하는 작품이다. 발달·지체 장애인 배우들이 공무원 아버지, 고등학생 아들 등 역할과 상황에 맞춰 트로트, 힙합, 락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연기를 선보였다.

“휠체어에서 내려와서 옷을 갈아입는 전 과정을 노출하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체장애를 관객에게 커밍아웃해버렸다. 사회적인 태도로서 감춰주고 싶었던 장애의 영역을 관객에게 오픈하는 과정을 통해서 장애를 긍정적으로 전환시켜주고, 자신의 정체성을 획득하게 되는 중요한 디딤돌처럼 느껴졌다. ”

사랑과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김원영×0set프로젝트 | 연출 신재 | 2019. 7.11. ~ 7.13. | 삼일로창고극장

법은 당신의 연애를 관장할 수 없다. 법이 당신의 우정을 규율할 수 없다.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에 관한 법률’은 만들어질 수 없는것이 아닐까? 우리는 모두 ‘차별적으로’ 누군가를 다른 누군가보다 선호하고, 어떤 존재를 다른 어떤 존재보다 더 소유하기 원한다. 누군가는 다른 누구보다 더 아름답고, 더 흥미롭다. 이는 정확히, 무대에 관해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평등한 관계, 평등한 무대란 존재할 수 있는가?

사진제공. 0set프로젝트
관련기사. ‘장애에 관한 논쟁을 온몸으로 해부한 퍼포먼스’(웹진 [이음] 2019.10월호) 바로가기(링크)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연극놀이를 통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통을 추구하면서 치료 효과를 이끌어내는 프로젝트다. 그간의 사례들에 대한 작업 일지를 책자로 만든 것도 매우 유용한 자료였다.”

안 놀아

한국임상연극심리치료협회 산하 발달장애인극단 네모와세모 | 연출 김영미 | 2019.6.29. ~ 7.26 | 인천 동구한마음복지관 외 4개 기관

발달장애 아동과 청소년들의 실생활에 가까운 소재를 발굴해 공연으로 제작한 것으로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하는 동시에 그들이 겪고 있는 폭력적 현상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연극이다.

이미지출처. 한국임상연극심리치료협회

“당사자인 장애 예술가가 본인의 신체성을 활용하여 좀비 역할을 하니 오히려 혐오를 반전시키고 뒤집어 한걸음 더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동네 개판 5분전

장애인문화예술판 | 연출 진준엽 | 2019. 7. 5. ~ 7. 7. | 성북마을극장

장애인 극단 <판>은 항상 새로운 도전을 외치지만 작품에 대한 평가가 좋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연 중 관객이 욕설을 내뱉거나 중간에 뛰쳐나가기 일쑤여서 ‘판은 개판’이라는 말을 듣는 이상한 극단이다. 역대급 망작의 느낌이 나는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판에 신입 배우 재환이 찾아온다. 오랜만에 찾아온 신입을 괴상하게 환영하는 선배들. 그리고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가는 역대급 망작. 재환은 과연 괴상한 사람들로 가득한 이 극단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좌충우돌 우당탕탕 띵작 <이 동네 개판 5분전>.

이미지출처. 장애인문화예술판 홈페이지 바로가기(링크)

“릴랙스 퍼포먼스로 제작된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연극 <행복한 늑대>는 콘텐츠에 적합한 공연장, 모두 쿠션으로 제작된 무대 소품 등 아동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상태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배우들의 목소리와 몸짓도 관객을 자극하지 않고 아주 편안하게, 마치 움직이는 동화책을 보는 듯했다. 장애 아동 뿐만 아니라 비장애 성인에 이르기까지 몰입하고 공감하는 아주 좋은 공연이었다.”

행복한 늑대

아주특별한예술마을 | 연출 권지현 | 2019. 6.28.~29., 부산 무대공감 소극장 | 2019. 7. 4. | 안동 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행복한 늑대>는 쿠션으로 만들어져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무대 소품과 비정형의 무대로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모두 극장에 대한 두려움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함께 노래하고 극 중 역할을 부여받아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연은 장애아동과 함께 관람하기 위해 작은 소음이나 움직임을 허용하는 릴렉스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이미지출처. 아주특별한예술마을 페이스북 바로가기(링크)

정리.프로젝트 궁리

2020년 1월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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