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웹진 이음

현장탐방: 예술해볼라GO

인터뷰 케인앤무브먼트

  • 프로젝트 궁리 
  • 등록일 2022-08-24
  • 조회수1095

리뷰

자연스러운 움직임의 확장

2017년 시작한 케인앤무브먼트는 현재 8명의 장애인 무용수와 7명의 비장애인 무용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케인앤무브먼트(CANE & Movement)의 CANE은 ‘Contemporary Art Natural Extension’의 약자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의 확장을 추구하는 현대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몸의 한계를 넘어 자기 잠재력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현대예술을 지향한다.

케인앤무브먼트는 <시선 1+1>(2017), <룩스(LOOKS;)>(2018), <그림자 그림>(2019), (2020), <그렇게 다시… 영웅이 되었다>(2021) 등의 공연을 선보이며 장애와 비장애, 다양한 장애 유형의 사람들과 모두 함께 움직이고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케인앤무브먼트 단원이 참여한 댄스 필름 <혼란 속의 질서(Order in Chaos)>는 2021년 서울무용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움직이기 위해 사는 사람들

얼마전 이전한 새 연습실은 건물 2, 3층을 사용하여 채광도 좋고 바람도 잘 통한다. 날씨가 맑으면 저 멀리 관악산이 보이기도 한다. 단원들은 10시 반에 모여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것으로 연습 준비를 한다. 한 시간 남짓 스트레칭이 끝나면, 몸의 바른 정렬과 곧은 형태를 인식하며 춤의 기초적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발레 수업이 이어진다.

오전 연습이 끝나면 각자 준비해온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함께 밥을 먹는다. 케인앤무브먼트 단원에게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식사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점심을 함께 먹기 위해 일부러 주방을 만들었을 정도다. 오후에는 라이브 연주에 맞춰 현대무용 연습이 이어진다. 즉흥 연습을 통해 인위적으로 꾸며낸 모습이 아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움직임으로 서로의 예술을 재발견하고 다른 몸을 인정하며 움직인다.

“케인앤무브먼트의 움직임에 사실 특별한 건 없고, 화려한 테크닉도 아니에요. 기고 멈추고 넘어지고…. 그러니까 저희는 그걸 무용이라고 하지 않고 무브먼트라고 하고 있어요. 움직임을 통해서 성장하는 거죠.”- 김형희 케인앤무브먼트 대표

다른 몸, 다른 움직임, 같은 방향

2022년 8월, 케인앤무브먼트는 부산에 사는 장애인 11명, 트러스트무용단 단원과 함께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고차원의 비밀>이라는 작품을 올렸다. 8월 말에는 ‘제14회 화성시 품앗이 공연예술축제’, 9월에는 ‘2022 라라미댄스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 이전부터 함께 작업했던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 독일, 벨기에의 장애인 단체와 다시 협업할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우리의 몸은 모두 다르다. 옳고 그름이나 우열 없이 그저 다를 뿐이다. 다른 몸은 다른 움직임을 만든다.”

케인앤무브먼트는 그 다름 속에서 다양한 표현을 발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꿈꾼다. 그렇게 따로 또 같이 움직이며 ‘나’를 넘어서 ‘우리’를 향해 나아간다. 케인앤무브먼트의 더 자세한 활동은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관련 링크]

영상. 박유미 미술작가 gomako1983@daum.net
구성작가. 조은지 chotisse@naver.com
정리. 성효선 프로젝트 궁리 에디터 hyosundream@gmail.com
자료 제공. 케인앤무브먼트

2022년 9월 (34호)

상세내용

리뷰

자연스러운 움직임의 확장

2017년 시작한 케인앤무브먼트는 현재 8명의 장애인 무용수와 7명의 비장애인 무용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케인앤무브먼트(CANE & Movement)의 CANE은 ‘Contemporary Art Natural Extension’의 약자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의 확장을 추구하는 현대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몸의 한계를 넘어 자기 잠재력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현대예술을 지향한다.

케인앤무브먼트는 <시선 1+1>(2017), <룩스(LOOKS;)>(2018), <그림자 그림>(2019), (2020), <그렇게 다시… 영웅이 되었다>(2021) 등의 공연을 선보이며 장애와 비장애, 다양한 장애 유형의 사람들과 모두 함께 움직이고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케인앤무브먼트 단원이 참여한 댄스 필름 <혼란 속의 질서(Order in Chaos)>는 2021년 서울무용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움직이기 위해 사는 사람들

얼마전 이전한 새 연습실은 건물 2, 3층을 사용하여 채광도 좋고 바람도 잘 통한다. 날씨가 맑으면 저 멀리 관악산이 보이기도 한다. 단원들은 10시 반에 모여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것으로 연습 준비를 한다. 한 시간 남짓 스트레칭이 끝나면, 몸의 바른 정렬과 곧은 형태를 인식하며 춤의 기초적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발레 수업이 이어진다.

오전 연습이 끝나면 각자 준비해온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함께 밥을 먹는다. 케인앤무브먼트 단원에게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식사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점심을 함께 먹기 위해 일부러 주방을 만들었을 정도다. 오후에는 라이브 연주에 맞춰 현대무용 연습이 이어진다. 즉흥 연습을 통해 인위적으로 꾸며낸 모습이 아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움직임으로 서로의 예술을 재발견하고 다른 몸을 인정하며 움직인다.

“케인앤무브먼트의 움직임에 사실 특별한 건 없고, 화려한 테크닉도 아니에요. 기고 멈추고 넘어지고…. 그러니까 저희는 그걸 무용이라고 하지 않고 무브먼트라고 하고 있어요. 움직임을 통해서 성장하는 거죠.”- 김형희 케인앤무브먼트 대표

다른 몸, 다른 움직임, 같은 방향

2022년 8월, 케인앤무브먼트는 부산에 사는 장애인 11명, 트러스트무용단 단원과 함께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고차원의 비밀>이라는 작품을 올렸다. 8월 말에는 ‘제14회 화성시 품앗이 공연예술축제’, 9월에는 ‘2022 라라미댄스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 이전부터 함께 작업했던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 독일, 벨기에의 장애인 단체와 다시 협업할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우리의 몸은 모두 다르다. 옳고 그름이나 우열 없이 그저 다를 뿐이다. 다른 몸은 다른 움직임을 만든다.”

케인앤무브먼트는 그 다름 속에서 다양한 표현을 발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꿈꾼다. 그렇게 따로 또 같이 움직이며 ‘나’를 넘어서 ‘우리’를 향해 나아간다. 케인앤무브먼트의 더 자세한 활동은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관련 링크]

영상. 박유미 미술작가 gomako1983@daum.net
구성작가. 조은지 chotisse@naver.com
정리. 성효선 프로젝트 궁리 에디터 hyosundream@gmail.com
자료 제공. 케인앤무브먼트

2022년 9월 (34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비상업적 이용만 가능,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 금지」의 조건에 따라 이용이 가능합니다.

댓글 남기기

2022-09-28 08:34:14

비밀번호

작성하신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한계를 넘어서서 자신을 표현하는 무브먼트의 생동감과 활기참이 절로 느껴져요! 움직임을 통해 성장한다는 대표님의 문구가 정말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 2021-524호 정보통신접근성 품질인증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WA-WEB 접근성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 | 1.업체명: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주소: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고 112 3.웹사이트:http://www.ieum.or.kr 4.유효기간:2021.05.03~2022.05.02 5.인증범위:이음 온라인 홈페이지 | 「지능정보화 기본법」 제47조제1항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9조제5항에 따라 위와 같이 정보통신접근성 품질인증서를 발급합니다. 2021년 05월 03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