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클레이아크 김해 키움전
뉴락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 전시
소개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2023년
클레이아크 김의 키움전 뉴 락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뉴 락은
2017년부터 암석화 플라스틱 채집과
관찰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장 작가의
활동을 통해 기후 위기 시대에 함께
고민해 볼 질문을 건네는
전시입니다 장한나 작가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마치 암석 변한 것을
발견했고 그것에 새로운 돌이라는
의미에 뉴락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본 전시에서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 재질의 뉴락 수집하고
관찰하고 조사한
내용들을 사진과 드로잉 설치 영상
등을 통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전시된 뉴락
통해 환경 보호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1 뉴락 생성과
원료 전시실은 흰색과 하늘색으로
칠해진 가로 29m 세로
6.5m 가로로 긴 직사각형
공간입니다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 제품들이 4m 조금
넘는 높이의 천장에서부터
바닥까지 움직이는 모빌 형태로 매달려
있습니다 이것은 뉴게 생성 과 원료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길이가 조금씩 다른네 개의
줄에 각까지 사물이 매달려 있는데요
남자 재킷 여자 스타킹 등의 의류부터
머리빗 가발 훌라우프 인형 테니스공
털실뭉치 비닐봉지 고무 장갑 투명
테이프 일회용 마스크 환자용 링거팩
등이 매달려 있고 바닥에는 자동차
타입
선풍기 의자 슬리퍼 플라스틱 욕조가
놓여
있습니다 작품의 뒷면 벽에는 작가가
모빌 작품을 선으로 그린 드로잉과
연필로 쓴 두 편의 글이 적혀
있습니다 내용이 조금 긴 편인데요
오른쪽 글부터 읽어
드리겠습니다 인간은 아주 오랜 시간
자연속에서
연했다 강한 턱 과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지도 아주
재빠르다 하늘을 날수도 물속에서
호흡할 수도 체온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도
없었다 대신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
지적 능력을
키웠다 불을 도구화 했고 언어를
발달시켰다 원하는 식물은 작물화 있고
필요한 동물은 가축화
있다 그렇게 인간은 대형
포식자들로부터
안전해졌다 굶주림에서
벗어난다 그런데 생존을 위한 활동들은
점차 효율성을 높이며 필요보다 많은
생산을 하게
된다 더 많은 생산은 더 많은 부를
더 많은 부는 더 많은 욕망을
만들었다 그렇게 살아남기 위해
똑똑해진 인간은 생존과 번식을
뛰어넘는 을 위한 진화를
이어나간다 인간의 다양한 욕망 중
많은 부분은 물질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통해
충족되었다 물질을 생산하기 위해서
다양한 재료가 필요했고 인간은 광물
동물 식물로부터 원자재를
얻었다 하지만 자연에서 오는 재료는
강했지만 무거웠고
유연했다
무엇보다 이들의 양이
제한적이었다 사람들은 더 많은 생산을
원했고 더 만능의 재료가 무한대 있길
원했다 그래서 지적인 인간은 전에
없던 새로운 재료를 창조해
낸다 분자 구조를 직접 설계하여
원하는 대로 합성하게 된
것이다 다음은 왼쪽에 적힌
글입니다
플라스틱은 강도 무게 유연함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녹이 쓸지도 불의
녹지도 안는다 무엇보다 원하는만큼
생산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창조물
플라스틱으로 끊임없이 무엇이든 생산해
냈다 수십만 년에 걸친 균형과 조화에
의한 자연의 생산과는 모든 것이
달랐다 단시간에 폭발적인 생산이
이루어졌고 순식간에 소비된 플라스틱은
버려졌다
이상입니다 2 뉴락 수집
현장 뉴락 생성과 원료를 표현한 모빌
작품의 왼쪽 벽에는 성인의 가슴 높이
쯤에 태블릿 PC 두 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두대의 태블릿 PC 있는
뉴게 집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영상이 재생됩니다
왼쪽 태블릿 PC ES 재생되는
영상은 3분 40초
길이로 작가가 바닷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낯선 도을 찍은 여러 장의
사진들을 연결한
것입니다 작은 자갈도 있고 큰 바위도
있고 매끈한 돌도 있고 구멍이 숭숭
뚫린 돌도
있습니다 표면에 아무것도 없는 바위도
있고 검은 홍합이 빽빽하게 붙어 있는
바위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조금 특이하게
생긴 바위와 자갈들이 것 같지만 실은
스티로폼이 파도와 바람 모래 햇빛에
구르고 녹고 깎여서 돌처럼 변한
것입니다 물위에 띄우는 부표에
따개비가 붙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오른쪽 태블릿 PC 재생되는
영상은 5분 40초 길이로 개미들이
흰색의 커다란 덩어리 위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촬영한
것입니다 개미들은 흰색의 덩어리 위를
기어 다니기도 하고 흰색 덩어리에 나
있는 작은 구멍속으로 들락날락할 때도
있습니다 흰색 덩어리에 붙어 있는
노란색 덩어리에 수십마리의 개미가
달라붙어 있기도 하고 노란색 덩어리를
조금 떼어서 운반하기도 합니다
흰색 덩어리 위에서 움직이는 개미들의
모습은 땅속에 굴을 파고 기어다니는
모습과 흡사해
보입니다 그런데 개미들이 들락날락하며
구멍을 만들기도 하는 흰색의 커다란
덩어리는 스티로폼 즉 버려진
플라스틱입니다이 사진들과 영상은 뉴락
수집 당시에 촬영한 것으로 썩지도
녹지도 쓸지도 하는 플라스틱이 버려진
뒤 자연에서 모습이 바뀌기만 할뿐
그대로 계속 남아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태블릿 피시의 옆에는
버려진다는 것은 곧 자연에 놓인다는
것 인간은 인간이 버린 것들이 한자
없을 무에 무로 사라지길 원했지만
그들은 자연의 너그러움 속에서
자연과의 공생을 이어가게 된다 라는
문장이 연필로 적혀
있습니다 3 뉴락 기계적
풍화 벽에 설치된 태블릿 PC
재생되는 영상을 감상하고 뒤로 돌면
뉴게 기계적 풍화를 표현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실의 중앙에 네개의
좌대가 이어진 계단식 전시 좌대가
선으로 놓여
있습니다 좌대 한 개의 길이는 약
1m
20cm 전체 길이는 4m
80cm이며 높이는 맨 오른쪽 차대가
80cm이고 왼쪽으로 갈수록 10cm
낮아집니다
좌대 위에 놓여 있는 전시물은
언뜻보기엔 다양한 모양의 암석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기계적 풍 작용에
의해 부서지고 쪼개진 플라스틱 흔히
스티로폼이라 부르는 것들입니다 즉
뉴라인
셈인데요 색깔은 흰색 검은색 회색
옅은 갈색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등
다양하며 모양도 긴 타원 모양 둥근
공 모양 납작한 판자 모양 역삼각형
모양 등 제각각입니다
으로 쪼개진 락도 있는데 표면은 옅은
노란색이면 안쪽은 흰색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좌대 위쪽 천장에도
와이어 줄에 커다란 뉴락이 매달려
있습니다 가로 40cm 세로 70cm
커다란 덩어리이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실제 돌에 비해
훨씬
가볍습니다 계단식 좌대의 전시된 유락
높은 좌대에서 낮은 쪽으로 갈수록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데 가장 높은 좌대에는 축구공
크기의 뉴락 여섯 점 가장 낮은
좌대에는 작은 조약돌 크기의 뉴락
15점 등 총 37 점이 전시되
있습니다 크기별로 전시한 것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유락의 크기가 점점
작아진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강 뉴락 옆에는 언제 어디에서
수집되었고 적어
놓았습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의 한강 인천 제주
등 다양한 곳에서 수집되었다 것을 알
수 있으며 이형진 이효린 등 수집한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기도
합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전시 좌대
앞쪽에는 작가가 연필로 적어 놓은
글이 있는데 첫 번째 글부터 읽어
드리겠습니다 플라스틱이 바람 물 등
외부적 힘에 의해 깎여 돌의 형상이
된
뉴락 주로 발포 폴리스틸렌 발포
폴리우레탄 등 물은 플라스틱 종류에서
일어난다 바닷가뿐 아니라 강에서도
발견된다 두 번째 글입니다
발포 폴리스티렌 즉 스티로폼은 부피
중 98%
공기이다이
수지이다 때문에 충격에 약해 파도와
바람으로도 부서지고 닳기
쉽다 위에 스티로폼으로 구성된 뉴락
단면을 관찰해 보면 공기가 빠져나가
스티로폼 알갱이들이 변형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입니다 4 뉴락 열에 의한
생성 중앙 좌대에 전시된 뉴락 감상한
뒤 다시 태블릿 PC 설치되어 있던
벽으로
갑니다 태블릿 PC 설치된 벽의
오른쪽에는 둥글기 하고 모가 나
있기도 하며 검은색 회색 진한 갈색
등 다양한 색깔을 고 있는 각양각색의
뉴락
47점이 가로 1.2m 새로 1.2m
공간에 붙어
있습니다이 뉴락 플라스틱이 햇빛과
땅의 열기에 녹아서 생성된
것들입니다 각 유락의 옆에는 채집
시기와 채집 위치가 연필로 적혀
있습니다 락의 기계적 풍화를 표현한
작품과
마찬가지로 7년부터
2023년까지 제주도 해안을 비롯해
동해 남해 서해 등지에서 수집된
것들입니다 몇면 유락 거울 위에 붙어
있어서 거울에 비친 뒷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 47점
유락의
오른쪽에는 작가가 연필로 적은 글이
적혀
있습니다 열의 영향으로 돌의 형상이
이된
뉴락 파이오 플라스틱
플라스티글로머레트 등으로 불리며
과학계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천연석 조개껍데기 나뭇가지 등의
자연물이 녹은 플라스틱과 엉겨붙어
있거나 밧줄 합성 섬유 플라스틱통 등
녹기 전 플라스틱의 형상이 남아
있기도
하다
이상입니다 4 이쯤 되면 뉴락이
어떻게 생겼는지 직접 만져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요 열에 의해 녹아서 생성된
뉴락이 설치되어 있는 반대쪽 벽에는
다양한 각도에서 근접 촬영한 유락의
사진들과 직접 뉴락 만져 볼 수 있는
터치 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뒤로 돌아
터치 존으로
이동하면 성인의 가슴 높이에 양손바닥
정도 크기에 작은 선반 일곱 개가
벽에 붙어
있습니다 위쪽에 세 개 조금 밑에네
개가 있고 각 선반 위에 한 개 혹은
두 개의 뉴락 놓여
있습니다 직접 만지며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5 뉴락 생태
공간 생물에 의해 생성된 뉴락 12점
터치 존에서 뉴락 직접 만져 보신 후
다음 전시를 위해 뒤돌아 내 걸음쯤
이동합니다 이곳엔 지름 2m 가량의
원형 좌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생태 공간으로서의 뉴락
보여줄 세 작품 중 가장 먼저 소개할
생물에 의해 생성된 뉴락
점입니다 7 80cm 높이인 좌대는
고개를 숙여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로
둥글게 원을 그리듯이 작품이 전시돼
있어 15 걸음쯤 그 주위를 돌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이 작품을 통해 조개 따개비
홍합 등의 다양한 생물의 생태 공간이
된 뉴락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품 아래엔 각각 발견된
연도와 장소가 연필로 적혀 있습니다
가장 중앙엔 볼링공 만한 부표가 있고
어망과 연결되어 있었을 밧줄 끝엔
검은 홍합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2020년 삼척에서 발견된
유락
있니다 그 바로 앞엔 따개비가
서식하던 파란색 슬리퍼 한짝이 놓여
있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돌다 보면
에비와 굴 껍데기가 서식한 흔적이
고스란이 남은
부표 조개 껍데기가 달라붙어 있는
신발 밑창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엔 다양한 흰색
스티로폼도 있는데 가장 오른쪽
스티로폼 있는 식물이 관통해 뿌리를
내린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 왼쪽에는 주목보다 조금
큰 스티로폼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습니다 돌멩이처럼
빛을 띄고 있는 스티로폼은 2020년
한강에서 발견된 유락
있니다 아래에 적힌 작가의 말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한강 산책로에서이 윤락을
발견했을 때 개미가 구불거리는 구멍
속을 기어다니고
있었다 큼지막한 구멍들은 개미가 집을
짓고 산 흔적입니다
세 개의 스티로폼 중 가장 왼쪽에
놓인 전시품 은 2021년 거제에서
발견한 작은 스티로폼 여섯 조각입니다
하나의 스티로폼을 단면이 드러나도록
조각낸
모습인데 불규칙적으로 구불거리는 검은
구멍들이 생물들이 서식하던 흔적임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원형 좌대에 한 줄로 길게
작가의 메시지가 연필로 적혀
있습니다 다양한 생 의 생태 공간이
된 뉴락 자연물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곤충이 구멍을 내거나 식물이
플라스틱에 뿌리 내리기도 한다 조개
따개비 홍합 등이 플라스틱을 생태
공간 삼은 모습도 관찰할 수 있으며
이러한 유학에 생물이 내뿜는 물질에
의한 풍화 역시 일어날 수
있다
이상입니다 6
단채널 비디오 한
점 생태 공간으로서의 뉴락 보여주는
두 번째 전시은 단채널 비디오
작품입니다 원형 좌대의 뒤편 중앙에
가벼이 설치되 있는데 그곳에 걸린
가로
72cm 세로
123cm 모니터에서 영상이
흘러나옵니다
사운드가 없는 17분 46초의
영상으로 5분 40여 초의 영상이 세
번 반복해서 재생됩니다
언뜻 보면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바닷속의 생태계를 담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뉴락 이루어진 새로운
생태계의 모습을 작가가 수조로 연출해
찍은
영상입니다 맑은 물 속엔 작은
부유물들이 먼지처럼 떠다니고 바닥엔
돌과 바위 가
있 자세히 보면 바위엔 크고 작은
밧줄이 엉겨붙어 있고 쓰임새를 알 수
없는 플라스틱 파이프는 반쯤 암석화
진행된
모습입니다 플라스틱 본연의 모습을
잃은 채 울퉁불퉁한 모습으로 굳어진
초록색 뉴락 있고 파란색 비닐봉지는
바위에 끼인 채로 물풀처럼
거립니다 민트 색깔의 나일론 줄은
올이 다 풀어져 마치 산호초와 같은
모습으로 바위의 일부가 되어
있습니다 색색의 물고기들이 그곳을
헤엄쳐 다니며 뉴락 서식하는 따개
비와 조개 따위의 주위를 어슬렁
거리기도
합니다 물에는 스티로폼이 바위 같은
모습으로 둥둥 떠 있는데 새우가 그
위를 기어다닙니다
해양생물들이 공인 과 자연적인 것들의
구분이 어려워진 물 속에서 그곳을 근
거지 삼아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7 수조 사운드 한
점 생태 공간으로서의 뉴락 보여주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은 모니터가
걸린 가벽 뒤편에
있습니다 112cm 좌대 위에가
180cm 새로 60cm 수조가 놓여
있습니다 위에서 두 개의 조명이
수조원을 환히 비추고 있는데 멀리서
보면 바위와 물풀이 어우러진 평범한
어항처럼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야 비로소
암석화 진행되고 있는 해양 쓰레기들로
꾸며진 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래가 깔린 수조 중앙에
초록색 그물과 엉겨 붙어 있는 뉴락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끕니다 그 왼쪽으로는 따개비가
달라붙어 있는 핸드볼 만한 부표가
가라앉아
있습니다 부표의 왼쪽에는 언뜻 보면
말린 다시마 럼 보이는 플라스틱
조각이 있고 부표 오른쪽에는 가닥가닥
뻗은 노끈이 물풀처럼 하늘거립니다
물 둥둥 떠 있는 하얀
스티로폼은 풍화 작용으로 인해 깎이고
다듬어져 맨들맨들한 돌덩이처럼
보이고 수조 오른쪽에는 원래의 모습을
추측하기 어려울만큼 노가 암석이 되어
버린 인공 물질이 떠
있습니다 바닥에는 역시나 해조류를
연상시키는 해양 쓰레기들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수조 중앙에 바짝 다가선
채로 뒤로 돌아 내 걸음쯤 걸으면
작가의 메시지가 들리는 사운드 존에
들어섭니다
천장에서 조명처럼 드리워진 갓 안에
작은 스피커가 들어 있어 장한나
작가의 목소리로 전하는 메시지를
직접들을 수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잠시 멈추고
메시지에 귀기우려
보세요 8 뉴락
드로잉 스티로폼 속 개미 드로잉 한
점 사운드 존의 양 옆에 벽에는
작가의 드로잉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드로잉은 주로 선을 이용해
어떤 이미지를 그리는
방식입니다 사운드존 우측에 전시된 두
개의 작품 중 오른쪽에 있는 스티로폼
속 개미를
설명하겠습니다
시선보다 조금 아래에 가로 세로
65cm 액자가 걸려 있고 그 안에
스티로폼을 거주지로 삼은 개미의
모습이 드로잉도
있습니다 까만색 개미들은 땅이나 다른
자연물에서
그러하듯이 스티로폼에 곳곳에 구멍을
내고 그곳을 부지런히 드나들고
있습니다 개미들은 스티로폼을 조금씩
부어낸 것인지 둥이 하얀색 조각들을
물어 나르고
있습니다 그런 개미가 여덟 마리
그려져 있는데 그들이 기어다니는
구멍이 숭숭 뚫린 스티로폼은 사
바위처럼 울퉁불퉁해진
모습입니다 작가는 2023년 3월부터
4월
현재까지 인천에서 수집한 유하게 살고
있는 개미를 관찰하여 그린 것이라고
그림 한쪽에고 있습니다
그럼 그림 아래 적혀 있는 작가의
글을 낭독해
드리겠습니다 인간이 버린 스티로폼
발포 폴리스티렌의 개미가 적응하여
생태 공간을
만들었다 개미는 집을 만들기 위해
파는 스티로폼을 입으로 물어 집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앞다리를 흔들며
스티로폼을
떨어뜨린다 개미가 부지런히 집을
만들수록
미세하게 뜯어진 작은 스티로폼 가루가
개미 집 앞에
쌓여간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분해된
플라스틱은 성질은 유지한 채 크기만
점점 작아지며 땀과 물과 공기와 우리
몸에
흡수된다 우리는 우리가 버린 쓰레기에
적응해 그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전시장 출구 왼편에는 작가에
이런 글도 남겨져
있습니다 자연은 인간의 인공물 아지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우리는 그들을 우리의
일부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이상으로 플라스틱 암석인 뉴
락을 통해 우리에게 환경 문제에 관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장한나 작가의
2023 클레이아크 김해 키움전
유락의 음성해설을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작가 홍미정 이진희 성우
조경아 제작 한국 시각장애인 연합회
지원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2023 키움전 〈뉴 락 New Rock〉 시각장애인 음성 해설 가이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는 2023 키움전 〈뉴 락 New Rock〉 시각장애인 음성 해설 가이드를 제작하였습니다.
가이드를 통해 전시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며 환경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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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락 New Rock〉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4갤러리
2023. 5. 4. (목) ~ 2024. 3. 31. (일) (※월요일 휴관)
장한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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