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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 모든 것 시즌5] 1회. 허상욱 시인 『시력이 좋아지다』 방송녹취대본

  • 제작처 :이음온라인
  • 등록일 : 2024-07-24
  • 조회수 :151


〈A의 모든 것〉 시즌5 대본으로 만나보세요!

 

[1회 허상욱 시인편 프로그램 소개]

 

○ A의 모든 세상
매월 장애 이슈를 들려드립니다. 1회의 주제는 ‘매드 프라이드’입니다.

 

○ A의 특별한 손님 | 허상욱 시인

허상욱 시인은 1971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2015년 계간 『시선』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시집으로 『니가 그리운 날』, 『달팽이의 집』, 『시력이 좋아지다』, 『너 내가 시집 보내줄게』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60번 죽은 남자』가 있습니다. 제33회 구상솟대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대전점자도서관에서 시 창작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대전에서 시인안마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극장 A


“깨끗이 핥아도 개가 먹던 것이라고 했다

여름 한 철 의미 없는 빗물이 고이고

가끔씩 일그러진 주둥이로

훌쩍! 뒤집어지는 소리를 냈다

 

끼니마다 수신인 없는 날것들

누구보다 먼저 날아와 새카만 무리를 짓기도 했다

 

참말 같은 새들 몇 마리 찾아와

내 어설픈 발치를 쪼아대기도 했다

 

심장까지 관통한 공복을 향해

흰 이빨을 날카롭게 드러내기도 했다

 

적절한 굴복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나를 챙겨 주는 일용할 그릇이었으므로

말에 베인 혀가 쓰라린 밤

젖은 코를 킁킁 맡아본 적 있다

 

핥을수록 갈증이 더해가는 이 비운 때문에

짓지 않으면 더 고파지는 이 운명 때문에

핥아도 다 핥아지지 않는 밥알 하나가

까만 손톱자국처럼 남기도 했다

 

보잘것없어도 내 것이기에

누구에게도 내어 줄 수 없다”

「개밥그릇」, 『시력이 좋아지다』, 16쪽

 

○ A의 책방

- ‘A의 책방’은 A의 모든 것 구성작가 최지인 시인이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 책 한 권 : 이치카와 사오, 『헌치백』(허블, 2023)
- 한 구절 : “평범한 여자 사람처럼 아이를 임신하고 중절해 보는 게 나의 꿈입니다.”

 

 
 

비장애인의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방송 ‘A(able)의 모든 것 시즌4’

ㅇ유튜브에서 [듣기]
ㅇ팟빵에서 [듣기]
ㅇ팟캐스트에서 [듣기]

ㅇ오디오클립에서 [듣기]

함께 만드는 사람
진행자 호호(김효진 동화작가) | 고정게스트 노평(노지영 평론가)
연출 윤석정 시인 | 구성작가 최지인 시인
녹음·편집 이원경 대표 | 영상 진혜원 감독
공동기획 프로젝트 궁리, 트루베르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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