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의 모든 것 시즌5] 2회. 구본순 작가 『지수』 방송녹취대본
- 제작처 :이음온라인
- 등록일 : 2024-08-28
- 조회수 :80
[시즌5 제2회_구본순 작가편 프로그램 소개]
○ A의 모든 세상
매월 장애 이슈를 들려드립니다. 2회의 주제는 ‘모두예술극장’입니다.
○ A의 특별한 손님 | 구본순 작가
장애문화예술교육단체 풍경놀이터의 대표를 맡고 있고, 수어통역을 하며 농인들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을 기획하고, 지도하고 있습니다. 공저 동화에세이 『어쩌면 너의 이야기』와 첫 책 『지수』를 펴냈습니다.
○ 극장 A
「지수의 연애」, 『지수』, 17~28쪽
“만난 지 꼬박 삼 개월이 되던 어느 날, 준호는 지수에게 왜 통역사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지수, 수어, 배우다, 왜?]
[농인, 돕다, 봉사, 원하다]
준호는 다시 질문했다.
[그러면, 영어, 배우다, 왜?]
[영어?, 여행, 원하다, 외국, 사람, 대화, 자유, 하다]
[수어, 영어, 같다, 언어, 그런데, 수어, 돕다, 영어, 대화, 이상하다, 수어, 농인, 대화, 위해서, 배우다, 좋다]
준호의 말에 뒤통수를 한 대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지수는 수어를 소통을 위한 평등한 도구가 아닌 시혜의 수단으로 치부하고 있었다.
농인을 알아 가고 싶은 사람으로 보지 않고, 도와줘야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던 자신이 우스웠다.
지금도 이렇게 준호에게 차를 얻어 마시고, 수어를 배우고 있으면서 말이다.”
○ A의 책방
- ‘A의 책방’은 A의 모든 것 구성작가 최지인 시인이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 책 한 권 : 백재중, 『자유가 치료다』(건강미디어협동조합, 2018)
- 한 구절 : “정신질환의 치료와 재활과 인권은 함께 가는 것이고, 복지는 이러한 시스템이 작동하는 매트릭스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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