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춤추는 립스틱
종료
일정 | 9월 13일(금)~9월 14일(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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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금 오후 7시 30분 / 토 오후 3시 | |
입장료 | 무료 | |
장소 | 성북마을극장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0다길 10 4층) | |
예매 | 구글폼 접수 | |
주관 | 김진옥 | |
주최 | 김진옥 | |
후원 |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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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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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 ||
요약설명
○ 기간: 9월 13일(금)~9월 14일(토)
○ 시간: 금 오후 7시 30분 / 토 오후 3시
○ 장소: 성북마을극장
○ 티켓: 전석 무료
○ 예매: 구글폼 작성(클릭 시 이동)
○ 주최·주관: 김진옥
○ 후원: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 협력: 마중물센터, 장애인문화공간, 장애인배움터 너른마당
자세한 소개
○ 작품에 대하여
본 공연의 창작은 김진옥의 원장을 기본으로 하여 장애 당사자와 여성을 중심으로, 드라마 기법을 활용하여 공동창작의 과정을 거쳐 무대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본 창작에 적용된 소시오 드라마, 사이코드라마는 사회적 상황이나 개인적 감정을 다루는 데에 특히 유용합니다. 밀도 있게 반복된 창작워크숍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중심에 두어 보다 현실적이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야기로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기법을 통해 장애여성 당사자의 목소리가 더욱 다양하고 포괄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 창작의 글
어렸을 때부터 장애를 입고 살아온 나와 엄마, 부유한 집안에서 고명딸로 태어난 엄마는 6.25라는 전쟁을 겪으면서 부모도 잃고 부와 명성도 잃어버렸다. 그리고 중증 장애인인 딸도 키워야 했다. 엄마의 남편이자 나의 아버지도 지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때부터 엄마와 나의 애증의 관계가 시작되었다.
나는 늘 엄마의 무거운 짐이었다. 엄마 혼자서만 짊어져야 했던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을까? 나는 엄마로부터 철저히 배제되고 방치되어버렸다. 그런 와중에도 나는 성장했고 결혼도 해서 아이도 낳았다. 나의 결혼 생활 26년 동안 내내 따라붙었던 사람들의 인식은, 남편은 그저 천사 같은 사람으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나에게 베푸는 사람이고 나는 그 사랑을 받기만 하는 여자로만 보인다.
나는 나의 삶을 연민을 없애 객관화시켜 바라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쓰게 되었고 대본을 쓰면서 알게 된 것들이 있었다. 엄마가 6.25라는 역사를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엄마와 나의 관계는 달라졌으리라 미루어 짐작해 본다. 또한 그 당시 우리나라의 복지 제도가 조금만 더 발달하였었다면 내가 엄마로부터 방치되어 긴 세월 살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가? 지금은 그 당시보다는 좀 더 복지 제도가 변화했지만, 아직도 장애인들은 차별받으며 살고 있다. 나는 경제적 활동도 하고 있고 집안의 여러 가지 일들을 스스로 결정하며 가정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이끌며 꾸려나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눈에는 그런 나의 능력은 보이지 않는 것이 사람들의 인식이며 그 인식이 여전한 차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작품을 통해 나는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관객들은 그런 점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연극을 통해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하기를 바란다. 결국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모든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일 테니 말이다. 장애인들도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살고 있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 가정의 가족 성원으로 역할을 다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를 바란다. 나의 이번 공연이 조금이나마 그런 역할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음을 말하고 싶다.
○ 창작진
출연: 여_김진옥 | 희정_김민서 | 남자,윤철,희정 부_천민수 | 지우,집사_방리아 | 해설_김보경
제작: 작_김진옥 | 각색,연출_김은미 | 기획_김현정 | 무대제작_종이로만든 배 | 무대디자인_이소영 | 조명_김한솔 | 음향_주영호 | 영상_변자운 | 홍보물디자인_이안 | 홍보물제작_언제나 봄 그대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