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Clumsy Seamless(클럼지 심리스)
진행중
| 일정 | 2025.10.16.(목) ~ 1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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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시간 | 10:00 ~ 18:00 (월요일 휴관) | |
| 입장료 | 무료 | |
| 장소 | 금호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8, 3층) | |
| 주관 |
이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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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최 |
이지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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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 |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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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근성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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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 ||
요약설명
〇 접근성 안내 : 전시 공간 중 야외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습니다. 이동 지원 필요 시, 방문 전 미술관에 사전 요청주시기 바랍니다.
〇 문의 : 금호미술관 안내데스크 02-720-5114, 이메일 jieonlee0130@gmail.com
자세한 소개
〇 전시 소개
이지언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2025년 10월 16일부터 11월 9일까지 기획전 《Clumsy Seamles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술이 약속하는 매끄러움(seamless)과 인간이 가진 서투름(clumsy)의 간극을 탐구하며, 완전함과 결함 사이에서 작동하는 감각과 감정, 관계의 가능성을 다룬다. ‘심리스(seamless)’는 오늘날 기술적 완성도와 편리함을 찬양하는 언어로 사용된다. 자동화, 인공지능, 보조기술, 스마트 인터페이스 등은 인간의 실수와 오류를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인간의 몸, 분위기, 시간, 그리고 관계는 종종 ‘비효율적’이거나 ‘비정상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Clumsy Seamless》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전시는 ‘클럼지(clumsy)’라는 단어가 지닌 느림, 불완전함, 불균질함을 하나의 미학적 언어로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실패나 불안정의 표현이 아니라, 완벽함을 강요받음에 대한 비판적 대응으로 기능한다. 이번 전시는 서툶이 만들어내는 비선형적 시간, 삐걱거림 속의 감각, 어긋남을 매개로 한 새로운 공존의 방식을 실험한다. 《Clumsy Seamless》는 ‘매끄러움’의 이면에서 발생하는 어긋남과 긴장을 시각화하며, 각기 다른 시간성과 감각의 층위를 탐색한다. 작가들의 작업은 소리, 이미지, 움직임, 언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신체와 기술이 만나는 경계를 드러낸다. 전시장은 완성된 체계보다는 비어 있는 공간, 정확한 정보보다는 왜곡된 신호, 예측 가능한 리듬보다는 비가시적인 떨림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완벽하게 연결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세계의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는 또한 ‘감각의 회복’이라는 층위에서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재정의한다. 인공지능이 언어를 완성하고 알고리즘이 이미지를 결정하는 시대에, ‘서툼’은 인간적 행위의 흔적을 남기는 방법이 된다. 반복되는 실수나 미묘한 오차, 예측 불가능한 반응은 기술이 결코 완전히 포섭할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을 환기한다.
〇 참여 작가 : 김도언, 김민희, 김은설, 남화연, 로리 필그림, 송민정, 엘리노 하이네스
〇 기획 : 이지언
전시 내용 자세히 보기(클릭 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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