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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가 말하는 일상 예술 공간의 의미

이슈 다정하고 소중한 나의 예술터를 소개합니다

  • 박상현·강우석·양철우 
  • 등록일 2023-02-22
  • 조회수1284

이슈

일상 가까이, 흥미로운 예술을 만나고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공간이 있다. 춤추고 그림 그리고 연극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즐거운 곳, 함께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더 즐거운 곳. 그곳에서 저마다의 일상과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서면 인터뷰로 담았다.

춤추는 은평재활원에서
춤추는 박상현입니다.

1. 자기소개

저는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재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상현이고 나이는 스무살입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춤추는 은평재활원은 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발달장애인들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홍혜전 선생님의 지도로 즉흥적인 음악에 다양한 퍼포먼스와 멋진 춤을 공연하는 단체예요. 저는 춤을 잘 춘다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주변의 권유로 중학교 3학년이던 2018년부터 단원으로 활동했습니다.

2. 춤추는 은평재활원과의 만남

제가 은평재활원에 살아서 춤추는 은평재활원을 이미 알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재활원 직원에게 단체 소개와 단원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 가지게 되었어요. 춤추는 은평재활원에서는 크고 작은 공연에 서기 위해 춤을 배우고 연습하고 있으며, 공연 무대에서 솔로나 단체 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3. 활동하는 날의 일과

공연 연습은 북한산성 입구 인근의 북한산아트센터에서 했어요. 금, 토, 일 이렇게 주 3회 참여했어요. 주말에는 은하빌(은평재활원)에 모여서 승합차로 이동하였고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평일에는 직장에서 퇴근한 후에 버스를 타고 1시간 이동했어요. 연습은 주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정도 했고, 연습 후에는 재활원 승합차로 이동 지원을 받아 돌아왔습니다.

4. 기억에 남는 일

2019년에 베트남으로 공연 갔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첫 해외여행이었고 이국적인 음식들이 맛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해외에 나가서도 사람들에게 춤 공연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5. 춤추는 은평재활원 외 다른 활동

작년에는 고양시 벽제동에 있는 위캔센터에 근무했습니다. 쿠키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곳인데 주로 계량이나 포장, 청소 등을 했어요. 2022년으로 근무 계약이 끝나서, 취업 연계를 위해 복지관 상담을 마쳤고, 현재는 준비과정으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작업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요. 보석십자수를 하는데, 작은 큐빅 비즈를 하나씩 찍어서 붙이는 활동이 재미있기도 하고 집중력도 생기는 것 같아요.

6. 나에게 춤추는 은평재활원은

활동을 하면서 공연 준비나 연습이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았지만, 무대에 서서 공연을 끝내고 나면 홀가분하고 관객들에게 환호와 갈채를 받으면 뿌듯해요. 음악에 맞춰 저의 생각과 느낌을 몸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때로는 환희와 즐거움을 느껴요.

7. 올해 꼭 해보고 싶은 일

춤추는 은평재활원 활동을 하면서 해보고 싶은 것은 미국이나 태국, 일본 등 해외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는 거예요. 해외 무대에 서서 외국 사람들에게도 저만의 멋진 춤을 보여주고 싶어요. 여행도 하면서 그 나라 문화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도 실컷 먹고 세상의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저의 바람이에요.

* 인터뷰 도움 : 김명화 은평재활원 사회복지사

  • 여섯 명이 연습실에서 무용 연습 중이다. 허리를 굽히고 팔을 늘어뜨리거나, 왼무릎을 바닥에 대거나, 양 팔을 ㄴ자로 펼치고 서거나 하는 등 각자 다른 동작을 하고 있다.

    연습실에서 공연 연습을 하는 모습

  • 공연 무대 위, 왼편에는 장구 등 연주자들이 있고, 오른편에 여섯 명의 무용수가 동작을 멈춘 채 모두 오른쪽 끝을 바라보고 있다.

    제7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2022) 공연무대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모던양파에서
그림 그리는 냐옹이 강우석입니다.

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냐옹이입니다. 모던양파에서 동물에 대한 연구와 관찰을 많이 하고 동물 그림을 그립니다. 활동하는 공간은 사부작인데, 사부작은 장애인들이 많이 활동하는 곳입니다. 저는 모던양파 말고도 훌라 모임도 하고 옹호가게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습니다. 키다리아저씨 빵집에서 케이크를 찾아서 근처 단체에 배달도 했어요. 매일 사부작에 옵니다.

2. 모던양파와의 만남

2021년 6월에 알게 됐어요. 성당에서 민준이 이모가 소개해주셨어요. 그래서 사부작에 전화해서 찾아왔어요. 모던양파는 지원이, 마카롱, 혜정이 누나, 이렇게 넷이서 금요일마다 모여서 그림을 그려요. 지원이는 크로키를 하고, 저는 동물을 그려요. 마카롱은 만화를 그리고, 혜정이 누나는 낙서 그림을 그려요. 펜으로 선을 그어서 작품을 만들어요. 함께 전시도 했어요. 마을활력소 작은나무에서도 하고 성산복지관에서도 했어요. 전시장에서 사람들한테 그림도 그려주고 사인도 했어요.

3. 활동하는 날의 일과

거의 매일 와요. 서강대학교에서 일 끝나고 출발하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려요. 이곳에 오면 3시간, 4시간 정도 있는 것 같아요. 모던양파에서 그림 그리고, 선샤인아놀드훌라 모임도 하고, 요즘엔 캠씨 영상을 자주 봐요.

(도움말 : 캠씨는 작년에 사부작 청년들과 뉴미디어 아티스트팀 노드 트리가 협업해 진행한 모임이다. <오리마을 대모험>이라는 미디어 오페라 공연을 했는데, 냐옹이는 요즘 캠씨 모임과 공연 영상을 보고 또 보고 있다.)

4. 모던양파 외 다른 활동

선샤인아놀드훌라라는 모임은 작년부터 했는데, 목요일마다 공간릴라에서 모여요. 아난도, 가지, 소피아, 꽃다지, 혜정이 누나, 준하, 피아노, 연두랑 같이 공연도 했어요. 북서울미술관, 서교스퀘어에서요. 캠씨 모임도 했어요. 캠씨는 바롬, 은성, 들판, 마카롱이랑 나랑 했어요.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만들어서 <오리마을 대모험> 공연을 했어요.

5. 기억에 남는 일

같이한다는 게 좋아요. 그림을 따로 그리는데, 같이 그리기도 했어요. 새해 인사하는 거요. 사부작에서 포스터에 쓴다고 활동비도 받았어요. 훌라에서는 시작하는 노래 ‘에호마이’가 좋아요. 캠씨에서는 이야기 만드는 게 재미있었어요. 공연이 멋있어서 외장하드에 담아서 사부작에서 보고 있어요. 어려웠던 점은… 마카롱이랑 의견이 안 맞아서 다툰 적이 있는데, 앞으로는 서로 의견을 잘 나누기로 했어요. 또 모던양파 모임을 하던 마을활력소 공유라운지가 없어져요. 모던양파를 어디서 해야 할지 아직 몰라요.

(도움말 : 사부작은 내부 공간뿐 아니라 마을 곳곳에서 모임과 활동을 하도록 기획한다. 모던양파 모임은 매주 마을활력소 공유라운지에서 해왔는데, 서울시가 올해 문을 닫기로 하면서 새로운 공간을 알아보고 있다.)

6. 나에게 모던양파는

그림 그리기 딱 좋고 아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에요. 단골 사람도 만나고요. 연두, 소피아, 꽃다지, 지원이, 마카롱, 석류, 혜정이 누나, 준하가 단골 사람이에요. 단점은요, 사부작이 없으면 단골 사람도 못 만나고 그림도 못 그려요. 혼자 그릴 수는 있지만, 같이 그리는 게 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부작에 와서 활발해졌어요. 그전에는 엄청 게으르고 혼자서만 다녔는데, 이제 사람들을 많이 만나요.

7. 올해 꼭 해보고 싶은 일

모던양파랑 선샤인아놀드훌라는 계속할 거고요. 캠씨도 이어서 해보고 싶어요. 친구들하고 계속 만나고 싶어요. 그리고 인터뷰요! 호성 씨가 ‘새구경’을 한 것처럼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동물 구경하면서 인터뷰를 하면 좋겠어요.

(도움말 : ‘새구경’은 발달장애인들의 말을 시로, 시를 노래로 만드는 사부작뮤직 작업 중 하나다. 호성 씨가 쓴 글에 곡을 붙이고, 길동무와 함께 새 구경을 다니며 촬영하고 인터뷰도 해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 인터뷰 도움 : 이남실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활동가

  • 그림도구가 가득 놓여 있는 테이블, 세 명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 명은 여자아이의 얼굴을 스케치북 가득 크게 그렸고, 한 명의 스케치북엔 초록색 선이 가득 그어져 있다.

    모던양파 모임에서 함께 그림 그리는 모습

  • 초록색이 가득한 자연과 사자, 코끼리 등이 그려진 네 점의 그림이 벽에 걸려있고, 작가로 보이는 한 명이 그 앞에 서서 손을 뻗은 자세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마을활력소 작은나무에서 열었던 전시

소극장 함세상-연극반 레인보우에서
연극 하는 양철우입니다.

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장애인지역공동체(이하 장지공)에 다니고 있는 양철우입니다. 소극장 함세상에서 연극수업에 참여했고, 연극반 레인보우 활동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했습니다. 함세상 말고도 장애인 지역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제과제빵, 방송댄스, 자조모임을 하고 있어요.

2. 연극반 레인보우와의 만남

장지공에서 레인보우가 했던 연극 공연영상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어요. 연습하는 날에는, 2시에 도착해서 쉬다가, 몸풀기와 긴소리-짧은소리 연습을 하고 나서 연극연습을 했습니다. 시간이 없을 때는 연극연습을 먼저 하고 장면 짜기를 했습니다. 간식도 먹습니다. 소리 연습은 저랑 동료들이랑 돌아가면서 진행하고, 대본 짜기와 장면 만들기 같은 과정은 같이 합니다. 공연이 있을 때는 리허설을 했습니다.

3. 활동하는 날의 일과

소극장 함세상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오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극연습을 합니다. 집에서 아침 8시 20분에 나와서 지하철 타고 북부도서관으로 출근하는데, 9시 15분 정도에 도착해서 11시까지 청소를 합니다. 11시 반에 장지공에 와서 12시 5분까지 쉬다가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 먹고 쉬다가 지하철 타고 소극장 함세상에 와서 2시부터 연극연습을 합니다. 4시에 연습이 끝나고 집에 오면 5시가 됩니다.

4. 기억에 남는 일

레인보우에서 동료들이랑 연극을 하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공연에서 이장이 안내방송을 할 때, 개소리를 내서 너무 웃었습니다. 대사를 못 외우는 사람들이 있으면 동료들이랑 같이 협동해서 도와주죠. 제가 조연출이라서 연출이 없을 때는 연극을 만드는 것이 좋았습니다. 즐거웠던 일은, 공연 때 마지막 결혼식 장면에서 주례선생님 말씀 후에 동료들이랑 막춤 췄던 것이요. 청소하는 장면에서 ○○씨가 대사를 자꾸 마음대로 해서 리허설 때 좀 도와줬더니 대사를 다 외워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은, 공연 첫 장면에서 제가 왔다 갔다 헤매니까 동료들이 도와줬어요. 횟집 사장 역의 ○○씨가 리허설에서는 호흡이 너무 빨라서 아직 음악이 끝나기도 전에 무대에 등장하는 실수를 했는데, 공연에서는 음악을 다 듣고 나서 등장할 수 있었어요. 어려운 점은 대사 외우기예요. 처음에는 대사가 안 외워졌어요. 그래도 동료들이랑 직무지도원 선생님, 박연희 선생님이랑 몇 번 해보니까 대사가 입에 붙었던 것 같아요. 연극제 마지막 무대를 끝내고 나서, 이제 레인보우 동료들을 못 볼 수도 있으니까 그게 너무 아쉬웠어요.

5. 나에게 연극반 레인보우는

연극 짤 때 선생님께 많이 배웠고 그게 너무너무 의미가 남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조연출 하느라 고생했다고 얘기해줬고, 연출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습니다. 달라진 점은 동료들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는 것입니다.

6. 올해 꼭 해보고 싶은 일

올해는 연극반에서 연출을 하고 싶습니다. 또 노래를 배워서 장지공 동료들 앞에서 가요를 부르고 싶습니다. ‘모두페스티벌’ MC도 되고 싶습니다.

* 인터뷰 도움 : 박연희 소극장 함세상 대표

  • 무대와 조명과 검정색 커튼 등이 있는 연습실에서 연극 연습 중이다. 요리사와 청소부로 간단히 분장을 한 8명의 배우와 연출로 보이는 한 명이 둥그렇게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소극장 함세상에서 공연 연습하는 모습

  • 조명이 켜진 무대에서 앞치마를 두른 사람, 면사포를 머리에 쓰고 꽃을 든 사람, 요리사 모자를 쓴 사람, 짐수레를 끌고 있는 사람 등 8명의 배우가 연극을 마치고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극 <바다와 인어이야기> 공연 무대

박상현

은평재활원 경남자립홈에서 생활하며 자립을 준비하고 있는 꿈 많은 청년. 평소에 음악을 즐겨 들으며 춤을 출 때 표현력이 좋다. 솔로 및 단체 무대를 통해 춤의 언어로 소통하며 많은 관객에게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 춤추는 은평재활원에서 단연 돋보이는 단원이다. * 춤추는 은평재활원 은평재활원은 2013년부터 춤을 통해 자존감을 고취시키며 즐거움을 나누고 있으며, 2015년 서울댄스프로젝트 춤바람 커뮤니티 참여를 계기로 2016년 홍댄스컴퍼니와 함께 장애인전문무용단체 ‘춤추는 은평재활원’을 창단했다. 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친 춤을 사랑하는 발달장애인들이 단원으로 활동하며, 춤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다.
▸ 홈페이지(링크)

강우석

별명 냐옹이. 동물과 만화에 관심이 많은 26세 청년예술가. 서울을 좋아해서 고등학교 졸업 후 순천에서 서울로 와 혼자 자립해 지내고 있다. 오전에 서강대학교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사부작에서 활동한다. 그림 모임 모던양파와 훌라 모임 선샤인아놀드훌라 멤버로 활약하고 있고, 다양한 마을활동에 참여 중이다.
musume8401@naver.com *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사회적협동조합 주민들이 모여 발달장애인의 마을살이를 지원하고자 2017년 활동을 시작했다. 발달장애 청년과 마을 사람들을 연결해 모임을 만들거나 함께 활동하는 ‘길동무 연결’과 옹호가게 프로젝트, 사부작뮤직, 발달장애와 마을포럼 등 지역 환경을 만드는 ‘무경계 세상 만들기’에 주력한다. 마을마다 발달장애청년허브를 만드는 ‘1동 1사부작’을 꿈꾸며 활동하고 있다.
▸ 홈페이지(링크)
▸ 유튜브 채널(링크)

양철우

2020년부터 (사)장애인지역공동체에서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활동을 하고 있다. 연극반 레인보우에서 활동하며 2021년 공연 <무지개>에는 배우로, 2022년 <바다와 인어이야기>에서는 배우와 조연출로 참여했다.
us00151@daum.net * 극단 함께사는세상 (소극장 함세상)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단 함께사는세상은 2015년 누구나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문턱 낮은 극장을 지향하는 소극장 함세상을 개관했다. 극단 함세상은 이곳을 거점으로 여러 장애인 단체와 교류하고 매년 장애인을 위한 연극교실을 열고 있다. 2015년 시작한 ‘함께사는 장애인 연극제’를 2021년부터 ‘모두페스티벌’로 전환해 모두의 접근성을 높이는 예술축제를 만들고 있다.
▸ 홈페이지(링크)
▸ 유튜브 채널(링크)

정리. 최용휘 프로젝트 궁리 에디터 lotush0317@gmail.com
사진 제공. 정수진(춤추는 은평재활원), 이남실(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박연희(소극장 함세상)

2023년 3월 (40호)

상세내용

이슈

일상 가까이, 흥미로운 예술을 만나고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공간이 있다. 춤추고 그림 그리고 연극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즐거운 곳, 함께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더 즐거운 곳. 그곳에서 저마다의 일상과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서면 인터뷰로 담았다.

춤추는 은평재활원에서
춤추는 박상현입니다.

1. 자기소개

저는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재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상현이고 나이는 스무살입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춤추는 은평재활원은 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발달장애인들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홍혜전 선생님의 지도로 즉흥적인 음악에 다양한 퍼포먼스와 멋진 춤을 공연하는 단체예요. 저는 춤을 잘 춘다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주변의 권유로 중학교 3학년이던 2018년부터 단원으로 활동했습니다.

2. 춤추는 은평재활원과의 만남

제가 은평재활원에 살아서 춤추는 은평재활원을 이미 알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재활원 직원에게 단체 소개와 단원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 가지게 되었어요. 춤추는 은평재활원에서는 크고 작은 공연에 서기 위해 춤을 배우고 연습하고 있으며, 공연 무대에서 솔로나 단체 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3. 활동하는 날의 일과

공연 연습은 북한산성 입구 인근의 북한산아트센터에서 했어요. 금, 토, 일 이렇게 주 3회 참여했어요. 주말에는 은하빌(은평재활원)에 모여서 승합차로 이동하였고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평일에는 직장에서 퇴근한 후에 버스를 타고 1시간 이동했어요. 연습은 주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정도 했고, 연습 후에는 재활원 승합차로 이동 지원을 받아 돌아왔습니다.

4. 기억에 남는 일

2019년에 베트남으로 공연 갔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첫 해외여행이었고 이국적인 음식들이 맛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해외에 나가서도 사람들에게 춤 공연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5. 춤추는 은평재활원 외 다른 활동

작년에는 고양시 벽제동에 있는 위캔센터에 근무했습니다. 쿠키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곳인데 주로 계량이나 포장, 청소 등을 했어요. 2022년으로 근무 계약이 끝나서, 취업 연계를 위해 복지관 상담을 마쳤고, 현재는 준비과정으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작업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요. 보석십자수를 하는데, 작은 큐빅 비즈를 하나씩 찍어서 붙이는 활동이 재미있기도 하고 집중력도 생기는 것 같아요.

6. 나에게 춤추는 은평재활원은

활동을 하면서 공연 준비나 연습이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았지만, 무대에 서서 공연을 끝내고 나면 홀가분하고 관객들에게 환호와 갈채를 받으면 뿌듯해요. 음악에 맞춰 저의 생각과 느낌을 몸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때로는 환희와 즐거움을 느껴요.

7. 올해 꼭 해보고 싶은 일

춤추는 은평재활원 활동을 하면서 해보고 싶은 것은 미국이나 태국, 일본 등 해외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는 거예요. 해외 무대에 서서 외국 사람들에게도 저만의 멋진 춤을 보여주고 싶어요. 여행도 하면서 그 나라 문화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도 실컷 먹고 세상의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저의 바람이에요.

* 인터뷰 도움 : 김명화 은평재활원 사회복지사

  • 여섯 명이 연습실에서 무용 연습 중이다. 허리를 굽히고 팔을 늘어뜨리거나, 왼무릎을 바닥에 대거나, 양 팔을 ㄴ자로 펼치고 서거나 하는 등 각자 다른 동작을 하고 있다.

    연습실에서 공연 연습을 하는 모습

  • 공연 무대 위, 왼편에는 장구 등 연주자들이 있고, 오른편에 여섯 명의 무용수가 동작을 멈춘 채 모두 오른쪽 끝을 바라보고 있다.

    제7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2022) 공연무대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모던양파에서
그림 그리는 냐옹이 강우석입니다.

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냐옹이입니다. 모던양파에서 동물에 대한 연구와 관찰을 많이 하고 동물 그림을 그립니다. 활동하는 공간은 사부작인데, 사부작은 장애인들이 많이 활동하는 곳입니다. 저는 모던양파 말고도 훌라 모임도 하고 옹호가게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습니다. 키다리아저씨 빵집에서 케이크를 찾아서 근처 단체에 배달도 했어요. 매일 사부작에 옵니다.

2. 모던양파와의 만남

2021년 6월에 알게 됐어요. 성당에서 민준이 이모가 소개해주셨어요. 그래서 사부작에 전화해서 찾아왔어요. 모던양파는 지원이, 마카롱, 혜정이 누나, 이렇게 넷이서 금요일마다 모여서 그림을 그려요. 지원이는 크로키를 하고, 저는 동물을 그려요. 마카롱은 만화를 그리고, 혜정이 누나는 낙서 그림을 그려요. 펜으로 선을 그어서 작품을 만들어요. 함께 전시도 했어요. 마을활력소 작은나무에서도 하고 성산복지관에서도 했어요. 전시장에서 사람들한테 그림도 그려주고 사인도 했어요.

3. 활동하는 날의 일과

거의 매일 와요. 서강대학교에서 일 끝나고 출발하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려요. 이곳에 오면 3시간, 4시간 정도 있는 것 같아요. 모던양파에서 그림 그리고, 선샤인아놀드훌라 모임도 하고, 요즘엔 캠씨 영상을 자주 봐요.

(도움말 : 캠씨는 작년에 사부작 청년들과 뉴미디어 아티스트팀 노드 트리가 협업해 진행한 모임이다. <오리마을 대모험>이라는 미디어 오페라 공연을 했는데, 냐옹이는 요즘 캠씨 모임과 공연 영상을 보고 또 보고 있다.)

4. 모던양파 외 다른 활동

선샤인아놀드훌라라는 모임은 작년부터 했는데, 목요일마다 공간릴라에서 모여요. 아난도, 가지, 소피아, 꽃다지, 혜정이 누나, 준하, 피아노, 연두랑 같이 공연도 했어요. 북서울미술관, 서교스퀘어에서요. 캠씨 모임도 했어요. 캠씨는 바롬, 은성, 들판, 마카롱이랑 나랑 했어요.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만들어서 <오리마을 대모험> 공연을 했어요.

5. 기억에 남는 일

같이한다는 게 좋아요. 그림을 따로 그리는데, 같이 그리기도 했어요. 새해 인사하는 거요. 사부작에서 포스터에 쓴다고 활동비도 받았어요. 훌라에서는 시작하는 노래 ‘에호마이’가 좋아요. 캠씨에서는 이야기 만드는 게 재미있었어요. 공연이 멋있어서 외장하드에 담아서 사부작에서 보고 있어요. 어려웠던 점은… 마카롱이랑 의견이 안 맞아서 다툰 적이 있는데, 앞으로는 서로 의견을 잘 나누기로 했어요. 또 모던양파 모임을 하던 마을활력소 공유라운지가 없어져요. 모던양파를 어디서 해야 할지 아직 몰라요.

(도움말 : 사부작은 내부 공간뿐 아니라 마을 곳곳에서 모임과 활동을 하도록 기획한다. 모던양파 모임은 매주 마을활력소 공유라운지에서 해왔는데, 서울시가 올해 문을 닫기로 하면서 새로운 공간을 알아보고 있다.)

6. 나에게 모던양파는

그림 그리기 딱 좋고 아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에요. 단골 사람도 만나고요. 연두, 소피아, 꽃다지, 지원이, 마카롱, 석류, 혜정이 누나, 준하가 단골 사람이에요. 단점은요, 사부작이 없으면 단골 사람도 못 만나고 그림도 못 그려요. 혼자 그릴 수는 있지만, 같이 그리는 게 더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부작에 와서 활발해졌어요. 그전에는 엄청 게으르고 혼자서만 다녔는데, 이제 사람들을 많이 만나요.

7. 올해 꼭 해보고 싶은 일

모던양파랑 선샤인아놀드훌라는 계속할 거고요. 캠씨도 이어서 해보고 싶어요. 친구들하고 계속 만나고 싶어요. 그리고 인터뷰요! 호성 씨가 ‘새구경’을 한 것처럼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동물 구경하면서 인터뷰를 하면 좋겠어요.

(도움말 : ‘새구경’은 발달장애인들의 말을 시로, 시를 노래로 만드는 사부작뮤직 작업 중 하나다. 호성 씨가 쓴 글에 곡을 붙이고, 길동무와 함께 새 구경을 다니며 촬영하고 인터뷰도 해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 인터뷰 도움 : 이남실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활동가

  • 그림도구가 가득 놓여 있는 테이블, 세 명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 명은 여자아이의 얼굴을 스케치북 가득 크게 그렸고, 한 명의 스케치북엔 초록색 선이 가득 그어져 있다.

    모던양파 모임에서 함께 그림 그리는 모습

  • 초록색이 가득한 자연과 사자, 코끼리 등이 그려진 네 점의 그림이 벽에 걸려있고, 작가로 보이는 한 명이 그 앞에 서서 손을 뻗은 자세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마을활력소 작은나무에서 열었던 전시

소극장 함세상-연극반 레인보우에서
연극 하는 양철우입니다.

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장애인지역공동체(이하 장지공)에 다니고 있는 양철우입니다. 소극장 함세상에서 연극수업에 참여했고, 연극반 레인보우 활동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했습니다. 함세상 말고도 장애인 지역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제과제빵, 방송댄스, 자조모임을 하고 있어요.

2. 연극반 레인보우와의 만남

장지공에서 레인보우가 했던 연극 공연영상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어요. 연습하는 날에는, 2시에 도착해서 쉬다가, 몸풀기와 긴소리-짧은소리 연습을 하고 나서 연극연습을 했습니다. 시간이 없을 때는 연극연습을 먼저 하고 장면 짜기를 했습니다. 간식도 먹습니다. 소리 연습은 저랑 동료들이랑 돌아가면서 진행하고, 대본 짜기와 장면 만들기 같은 과정은 같이 합니다. 공연이 있을 때는 리허설을 했습니다.

3. 활동하는 날의 일과

소극장 함세상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오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극연습을 합니다. 집에서 아침 8시 20분에 나와서 지하철 타고 북부도서관으로 출근하는데, 9시 15분 정도에 도착해서 11시까지 청소를 합니다. 11시 반에 장지공에 와서 12시 5분까지 쉬다가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 먹고 쉬다가 지하철 타고 소극장 함세상에 와서 2시부터 연극연습을 합니다. 4시에 연습이 끝나고 집에 오면 5시가 됩니다.

4. 기억에 남는 일

레인보우에서 동료들이랑 연극을 하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공연에서 이장이 안내방송을 할 때, 개소리를 내서 너무 웃었습니다. 대사를 못 외우는 사람들이 있으면 동료들이랑 같이 협동해서 도와주죠. 제가 조연출이라서 연출이 없을 때는 연극을 만드는 것이 좋았습니다. 즐거웠던 일은, 공연 때 마지막 결혼식 장면에서 주례선생님 말씀 후에 동료들이랑 막춤 췄던 것이요. 청소하는 장면에서 ○○씨가 대사를 자꾸 마음대로 해서 리허설 때 좀 도와줬더니 대사를 다 외워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은, 공연 첫 장면에서 제가 왔다 갔다 헤매니까 동료들이 도와줬어요. 횟집 사장 역의 ○○씨가 리허설에서는 호흡이 너무 빨라서 아직 음악이 끝나기도 전에 무대에 등장하는 실수를 했는데, 공연에서는 음악을 다 듣고 나서 등장할 수 있었어요. 어려운 점은 대사 외우기예요. 처음에는 대사가 안 외워졌어요. 그래도 동료들이랑 직무지도원 선생님, 박연희 선생님이랑 몇 번 해보니까 대사가 입에 붙었던 것 같아요. 연극제 마지막 무대를 끝내고 나서, 이제 레인보우 동료들을 못 볼 수도 있으니까 그게 너무 아쉬웠어요.

5. 나에게 연극반 레인보우는

연극 짤 때 선생님께 많이 배웠고 그게 너무너무 의미가 남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조연출 하느라 고생했다고 얘기해줬고, 연출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습니다. 달라진 점은 동료들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는 것입니다.

6. 올해 꼭 해보고 싶은 일

올해는 연극반에서 연출을 하고 싶습니다. 또 노래를 배워서 장지공 동료들 앞에서 가요를 부르고 싶습니다. ‘모두페스티벌’ MC도 되고 싶습니다.

* 인터뷰 도움 : 박연희 소극장 함세상 대표

  • 무대와 조명과 검정색 커튼 등이 있는 연습실에서 연극 연습 중이다. 요리사와 청소부로 간단히 분장을 한 8명의 배우와 연출로 보이는 한 명이 둥그렇게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소극장 함세상에서 공연 연습하는 모습

  • 조명이 켜진 무대에서 앞치마를 두른 사람, 면사포를 머리에 쓰고 꽃을 든 사람, 요리사 모자를 쓴 사람, 짐수레를 끌고 있는 사람 등 8명의 배우가 연극을 마치고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극 <바다와 인어이야기> 공연 무대

박상현

은평재활원 경남자립홈에서 생활하며 자립을 준비하고 있는 꿈 많은 청년. 평소에 음악을 즐겨 들으며 춤을 출 때 표현력이 좋다. 솔로 및 단체 무대를 통해 춤의 언어로 소통하며 많은 관객에게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 춤추는 은평재활원에서 단연 돋보이는 단원이다. * 춤추는 은평재활원 은평재활원은 2013년부터 춤을 통해 자존감을 고취시키며 즐거움을 나누고 있으며, 2015년 서울댄스프로젝트 춤바람 커뮤니티 참여를 계기로 2016년 홍댄스컴퍼니와 함께 장애인전문무용단체 ‘춤추는 은평재활원’을 창단했다. 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친 춤을 사랑하는 발달장애인들이 단원으로 활동하며, 춤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다.
▸ 홈페이지(링크)

강우석

별명 냐옹이. 동물과 만화에 관심이 많은 26세 청년예술가. 서울을 좋아해서 고등학교 졸업 후 순천에서 서울로 와 혼자 자립해 지내고 있다. 오전에 서강대학교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사부작에서 활동한다. 그림 모임 모던양파와 훌라 모임 선샤인아놀드훌라 멤버로 활약하고 있고, 다양한 마을활동에 참여 중이다.
musume8401@naver.com *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사회적협동조합 주민들이 모여 발달장애인의 마을살이를 지원하고자 2017년 활동을 시작했다. 발달장애 청년과 마을 사람들을 연결해 모임을 만들거나 함께 활동하는 ‘길동무 연결’과 옹호가게 프로젝트, 사부작뮤직, 발달장애와 마을포럼 등 지역 환경을 만드는 ‘무경계 세상 만들기’에 주력한다. 마을마다 발달장애청년허브를 만드는 ‘1동 1사부작’을 꿈꾸며 활동하고 있다.
▸ 홈페이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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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우

2020년부터 (사)장애인지역공동체에서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활동을 하고 있다. 연극반 레인보우에서 활동하며 2021년 공연 <무지개>에는 배우로, 2022년 <바다와 인어이야기>에서는 배우와 조연출로 참여했다.
us00151@daum.net * 극단 함께사는세상 (소극장 함세상)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단 함께사는세상은 2015년 누구나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문턱 낮은 극장을 지향하는 소극장 함세상을 개관했다. 극단 함세상은 이곳을 거점으로 여러 장애인 단체와 교류하고 매년 장애인을 위한 연극교실을 열고 있다. 2015년 시작한 ‘함께사는 장애인 연극제’를 2021년부터 ‘모두페스티벌’로 전환해 모두의 접근성을 높이는 예술축제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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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최용휘 프로젝트 궁리 에디터 lotush0317@gmail.com
사진 제공. 정수진(춤추는 은평재활원), 이남실(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박연희(소극장 함세상)

2023년 3월 (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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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 05: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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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면서 예술활동을 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도 연극, 전시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시는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젊음이 느껴지는 기분좋은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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