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SBS 대표 팟캐스트 커튼콜 131회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아나운서 이병희고요. 오늘도 김수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김수현입니다. 오늘 커튼콜의 초대 손님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한 문화예술 환경을 만들고 계신
강내영 사운드플렉스 스튜디오 대표, 김훈일 국립극단 PD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 안녕하세요. - 먼저 자기 소개 각자 간단하게 먼저 부탁드릴게요 - 네, 저는 배리어 프리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 사운드플렉스 스튜디오 대표 강내영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저는 국립극단에서 공연을 제작하고 있는 김훈일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네, 저희가 이제 배리어프리라는 단어를 계속 썼는데 그래도 한번 설명을 좀 드리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배리어프리란 장애인이나 또 노약자뿐만 아니라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
예를 들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 또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자막과 수어 통역
이런 것들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 네, 배리어프리.. 요즘 많이 쓰는 말이죠.
- 네네, 그러면 먼저 강내영 대표님 얘기를 좀 들어보고 싶어요.
- 네, 뭐부터 여쭤볼까요? - 그러니까 저는 사실 강내영 대표님이라는, 이런 분이 계시다는 것을 작년인가 재작년이었나요.
- 국립극단에서 <스카팽>이라는 연극을 하는데 그거를 온라인으로
송출을 하는데 그거를 배리어프리로했었어요. 그래서 그 배리어프리로 제작하는 과정에 대한 동영상을
제가 좀 봤는데 그러니까 메이킹 필름인데 나중에 그걸 저희 또 보여드리겠지만 거기 보니까 이게 이런 일을 하는 분이 계시구나 하는 것을 그때 생각을 한 거예요.
그전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해설 공연이 있다는 그거는 사실은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많지 않았었거든요. 해외에는 좀 있어요. 그걸 보니까 아 이게 해설을 하려면
해설을 아무나 와서 즉흥적으로 할 수는 없고요. - 그렇죠. - 이게 대본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그때 이제 한 거죠.
그냥 막연히 알고 있다가.. - 네 - 한 동영상에 등장을 하셨어요.
강내영 대표님이 해설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고 그래서 '아, 이런 일을 하는 분이 계시구나' 했는데 알고 보니까
이 공연뿐만 아니라 그전부터 배리어프리 영화나 방송 쪽에 일을 굉장히
많이 해오신 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분을 모시면 굉장히 재미있고
유익한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고요 또 국립극단의 김훈일 PD님을 모셔온 거는 국립극단이 요즘 뭐 다른 곳들도 많지만
아무래도 배리어프리를 우리가 좀 다른 유럽이나 이런 데 비하면 조금 늦게 시작을 했는데 요즘 그래도 국공립단체 중심으로 많은 시도를 하고 있어요.
그중에 이제 공연 쪽에서는 국립극단이 최근 꽤 많이 한 것을 제가 봤거든요.
그래서 하면서 이제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은 이제 어떤 식으로 제 하시는지 그런 얘기를 좀 듣고 싶어서
그래서 두 분을 함께 모셨습니다. 모셨습니다. 좀 말이 길었습니다.
- 그러면은 강내영 대표님이 그런 음성 해설의 대본을 쓰시는 거죠?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 저같은 경우는 제가 저 시력이어서 그래서 필요에 의해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
이제 제가 사랑했던 사람이 저보다 못 보는 더 못 보는 저 시력이었어서
그래서 제가 보는 거 같이 보고 싶어서 화면해설작가가 되고 싶었다기보다는
그냥 생활에 필요했기 때문에 시작을 했었었어요. 그러면 지금 이렇게 지금 저희 이렇게
좀 원고 자료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이런 거는 다 볼 수 있는 폰트 사이즈를 좀 키워가지고
- 네네. - 그러니까 시야가 좀 좁아가지고. 근데 이제 나보다 더 안 보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시작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헤어졌어요.
- 그러나 이렇게 천직을 이렇게 찾을 수 있게, 내가 하는 일을 찾을 수 있게 해준 계기가 되셨군요.
근데 이게 그냥 아무나 '나는 화면 해설을 해야지.' 해서 할 수 있는 거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 어떤 식으로 하다 보니 작가가 되신 거예요?
- 일단 좀 기본적인 거를 배워야 돼요. 저같은 경우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지금 우리나라 거의 대부분을 독접하고 있는 비영리단체가 있는데 거기서 화면해설 방송작가를 양성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2011년도에 그때 원래는 전현직 작가 대상으로 모집을 했었는데,
저는 초등 특수 교육을 전공을 해가지고 전혀 글쓰기랑 상관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전화를 해서 문의를 했죠. 저 저시력인데 좀 배워보고 싶다. 원래는 그 자격 조건이 안되는 거였거든요.
근데 내부 회의 통해서 연락을 주겠다 해서 연락이 온거죠.
이제 장애인 당사자도 화면 해설을 만드는 거를 알면 좋겠다. 그런 취지로 일단 교육을 받게 됐는데 되게 열심히 했었어요.
- 네, 근데 기회는 주어지지는 않더라고요
- 그러면 좀 활발하게 하기 시작한 게 그럼 언제부터셨어요? - 한실연을 나오고 배리어프리 영화위원회에서 시각장애 모니터요원으로 활동을 조금 하다가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이라는 작품으로 이제 비공식 데뷔를 좀 하게 됐었어요.
- 그게 언제였어요? - 2012년이요. 그 당시에 시나리오 작가분이
화면을 대부분 쓰셨는데 화면에 대해서 잘 모르시니까.
공간은 되게 부족한데 대사 사이에 빈 공간에 들어가야 되거든요. 근데 그걸 잘 모르시니까 대부분 쓰신 게 다 장면을 넘어가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일일이 다 멘트 달고 문장을 수정을 해가지고
대본보다 더 두꺼운 모니터 보고서를 제출했어요. - 감독님이 보시고 이제 저한테 수정을 맡기는 거로 됐는데
엔딩 크레딧에는 제 이름이 그냥 모니터링 - 그래서 약간 비공식적인 데뷔라고 하셨구나. 사실상은 거기 이제 업무를 하셨지만요. - 네
배리어프리로 음성해설을 하기 시작한 게 우리는 지금 공연 만드는 얘기를 주로 하려고 왔지만
처음 시작은 이제 방송이나 영화 쪽에서 많이 했나봐요. 우리나라에서는요.
우리나라는 이제 제가 알기로는 2천년에 전원 일기서부터 알고 있거든요.
왜 라디오 같은 걸 들을 때 가끔 드라마 나오면서 설명해 주시는 라디오 드라마 같은 느낌이
그랬던 것 저는 공연은 제가 알기로는 2000년대 초반에
극단 학전에서 <지하철 1호선>이라는 뮤지컬을 그때
1700회인가 기념으로 특별 공연을 하면서 청각장애인 관객들을 초청을 해서 그때 자막하고 수어 통역을
본격적으로 한 게 처음이었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그거 확인을 하느라고 이번에 극단 학전에 물어봤어요.
그때 어떻게 하게 됐냐 그랬더니, 영국에 가서 쥐덫라는 연극을 보는데 거기서 그렇게 배리어프리 공연을 하고 있는 걸 보고
'아, 우리도 해야 되겠다' 해서 그때 처음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로도 학전이 정기적으로 그런 공연을 하고 있어요.
민간단체에서 처음 그때 시작을 했던 걸로 알고 있고요. 요즘은 공연계에서 굉장히 많아졌어요.
이전보다 굉장히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사실 뭐 엄청 많은 건 아니고 예전보다는 굉장히 많아졌어요. 최근 한 2-3년 사이에 영향이 좀 큰 것 같아요. 비대면 공연을 하다 보니까
그러니까 연극인에서부터 관심을 더 많이 가져주어 소외된 분들에 대한 것을
그래서 아마 예전보다 코로나 때부터가 더 확 늘어서 - 네 그런 것 같아요. - 저도 기억하니까 그런 것 같아요.
남산예술센터, 아르코예술극장, 국립극단 이런 단체들이
열심히 배리어프리 공연을 많이했던 것 같고요. 국립극단 얘기 좀 해주세요.
지금 현황이 어떤지, 배리어프리 공연 좀 소개를 해주세요.
- 제가 입사한 지는 오래되지 않아서 저도 좀 조사를 해봤고요. 제가 알아본 바로는 19년도부터 남산예술센터라든지
이런 데서 배리어프리 공연들이 늘어나면서 저희 내부적으로도 이런 것에 대한 필요성을 좀 인식하고 나서
제작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제 TF팀을 구성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그전에 이제 이걸 해야 되는 이유나 어떤 것들 을 해야 될지 워크숍을 한번 진행을 해보고
본격적으로 TF팀을 구성을 해가지고 저희 시설도 점검을 해보고
어떻게 하면 장애인들과 협업해서 공연을 만들어 갈 수 있을 지를 연구해봤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이제 장애인 문화예술원과 함께 <스카팽>을 시도를 해보자.
그렇게 해서 협업을 하게 되었고요.
그때 음성해설 쪽에서 뭔가 지원 나오는 게 있더라고요. 양성하는 게 있더라고요.
- 아 네, 교육하는 거로 - 네, 그거랑 같이 연계해서 하는 거를 준비를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또 대면 공연은 못 준비하고
그래서 온라인으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배리어프리로 하는데 일반적인 공연 준비하는 것과 비교해서 얼마나 시간이 들었나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일률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요.
- 본공연에 대한 준비에 비하면 제작 기간은 작게 드는 거기는 해요.
보통은 한 달 정도로 봐요. 그러니까 음성 해설, 수어 자막 다 하게 될 경우에 근데 보통 본공연 올라갈 때까지
계속 수정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그래서 거의 공연 임박해서 일주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제작이 들어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사실 이제 배리어프리라는 거 자체가 아까 전에 배리어프리랑 유니버셜
디자인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유니버셜 디자인하고 배리어프리는 약간의 차이가 좀 있어요. 진입하는 거라서 좀 다른데 그러니까 유니버셜 디자인은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끔 하는 거고 배리어프리는 이제 특정 대상이 어느 정도 들어갈 수 있게
배리어프리라고 했을 때 저희가 제공하는 것들이, 만드는 것들이 이제 수어 통역이라든지 자막이라든지 음성 해설이 있으면
그 대상자들은 이거를 볼 때 문제가 없어야 되는 거잖아요 근데 기존의 공연 제작 방식에서는
일단 연출의 방식 연출이 원하는 그림대로 일단 쭉 간다 하면
배리어프리에서는 그 대상을 조금 더 볼 수 있게끔 하다 보니 무대에 올라가서도 계속 수정 사항이 많이 생겨요.
무대에 막상 올려놓고 나면 그들이 배제되는 것들이 생길 수 있으니 그분들도 감각할 수 있도록 그런 것들을 계속 수정하다 보니까
품이 좀 많이 드는 거죠. 그리고 그거를 비장애인들은 감각할 수가 없기 때문에 또 모니터를 요청드려야 되는 것들도 있고
그래서 기본 들어오시는 스태프들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들어오게 되는 것 같아요.
작가님 같은 경우도 작가로서 들어오실 수도 있겠지만 감수자로서 들어오실 수 있고 모니터단으로도
들어오실 수 있고 되게 다양하게 오실 수 있는 그래서 보통 공연
제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품이 많이 들고요. 연출을 하는 것에도 배리어프리라는 것이 처음부터
감각돼야 되다 보니까 연출 후에도 한 분 정도는 이런 것들을 감각하는 분이 있는 게
물리적으로나 좀 이런 것들이 좀 덜어낼 수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도 좀 들고 시간도 많이 들고
예산도 많이 들고 진짜 많이 드는 측면이 있죠. 그래서 이제 민간단체들은 사실 하고 싶어도 좀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국공립단체가 좀 선도적으로 이렇게 해서 분위기가 가면 이제 전반적으로 - 그렇죠 -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고요.
- 근데 처음에는 이름도 안 올려주고 그런 식으로 활동을 하시다가
지금은 이제 회사를 설립을 하신 거잖아요. 그거는 어떻게 언제 그렇게 하신 거예요?
- 팀을 꾸려서는 이제 계속 활동하다가 2017년에 사운드플렉스 스튜디오를 설립하게 됐어요.
설립 이유는 그냥 좋아하는 일 계속 하고 싶어서 그랬던 게 좀 커요. 그러니까 장애가 있더라도 그에 맞는 환경이 주어지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환경을 만들고 싶은.. 큰 욕심?
- 그동안에 굉장히 많이 하셨더라고요 대표적으로 몇 개만 소개를 해 주시겠어요?
- 공연만요? - 아니요. 다른 영화랑 다 대표작으로. - 영화 같은 경우는 이제 제 공식
데뷔작인 <7번방의 선물>이고요 <변호인> 그렇게 있고 그 다음에 공연은
남산예술센터에 있었던 <7번국도>라든지 <그믐, 또는 당신이 기억하는 세계>,
그것도 있고, 아르코에서 한 작품들도 있고
<새들의 무덤>이라든지 <피스트> 그리고 국립극단 <스카팽>이랑
국립극장에서 한 거 <춘향>이랑 <명색이 아프레걸>, - 공부 많이 하셔서 거의 다 하시는거 아니에요?
- 아직 못 본 거가 많아요. - 네네. - 그 영화나 공연 하실 때 어떻게 달리하는 하시는 점들이 있어요?
- 다를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결과물 자체가 다르게 제공되는 부분이라서 영상 같은 경우는
최종 결과물 가지고 저희가 작업을 하는 부분이라서 제작 시간이나 단가나 그리고 퀄리티에 대한 부분들이 어느 정도 나올 수가 있는
부분인데 공연 같은 경우는 아까 PD님 말씀하신 것처럼 계속 이제 더 나은 더 좋은 걸 만들기 위해서 계속 수정을 하다 보니까 변수들이 많아요.
그래서 제작 시간도 확보가 돼야 되는 부분이 있고
그리고 제작비에 대한 부분도 비용이나 이런 부분이 있어서
질 모르시니까 예상을 잘 못하시는 거예요. 근데 저희가 기본적으로 각 세 파트당 최소 인원이 10명이거든요.
근데 그 인원들이 한 달 가까이 작업들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잘 모르시니까 과정이나 이런 것들을요.
그래서 극단도 그렇고 극장도 그렇고 좀 '배리어프리를 한다'라고 한다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그리고 배리어프리에 대한 이해가 이제 인식이 좀 필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최근에 하셨던 거를 좀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피스트> 말씀하셨잖아요. <피스트>가 무용 공연인데 그러니까 무용을
이제 장애인 관객이 볼 수 있도록 즐길 수 있도록 어떤 식으로 하셨나요?
두 가지 종류로 만드셨더라고요. 영상을 만드셨는데 근데 그게 실제로 그 현장에서도 공연이 됐고
극장 현장에서 공연할 때도 그 자막이나 수어 통역이나
음성 해설이 있었던 거는 아닌가요? - 음성 해설만 제공이 됐었고요. - 네. - 제가 피스트를 영상으로 만들려고 했었던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작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공연에 대한 아쉬움이 좀 컸었어요. 그때 밤새서 작업을 했었어도 퀄리티, 완성도에 대한 부분이 만족스럽게
그때는 음성 해설은 있었고요. 완성도를 높이고 싶어서
무용 영상을 제작을 하게 됐고 그리고 청각장애인분들도 무용에 대해서
좀 즐길 수 있게끔 하고 싶어서 이제 안무가님의 안무 노트를 좀 참고해서
내레이션을 직접 무용 안무가 님이 내레이션을 하셨고 그리고 투어 자막으로 함께 해서 제공을 했었어요.
- 그러니까 그 수어 자막 버전이 따로 있고
그리고 음성 해설 버전이 따로 있고 그런 거잖아요. 그거를 그러면 잠깐씩 보면 좋을 것 같은데
- 다 볼 수 있어요. - 네네.
무용 공연 '피스트'의 음성 해설 버전 잠깐 보셨는데요
앞에 이제 작품에 대한 해설부터 쫙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나오더라고요.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무대 소품, 또 그 무대 키패드로
맞아요. 그 위치를 그렇게 설명을. 어떻게 될지를, 근데 딱 바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머릿속에 그려졌어요. 공간이 되게 중요해요. 시각 장애인한테 있어서는 공간이 먼저 그려져야지 등장인물이 움직일 수가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공간을 설명하는 게 제일 먼저 설명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네, 제가 보니까 이게 그날 공연할 때는 터치 투어도 했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이제 관객분들이 무대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먼저 감각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프로그램이 보통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실제 공연할 때는 그런 터치 투어도 진행을 했다고 들었어요.
이건 온라인 네, 이거는 이제 온라인이니까 이렇게 나오지만 - 네 - 터치 투어를 하고 나면 좀 더 이게 무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확실하게 이제 파악을 하고 보게 되니까 훨씬 이해가 잘 될 것 같아요.
- 만족도가 좀 높아지더라고요. 설명으로만 하는 거랑도 다르게
작년에 성남아트센터에서 갈라쇼 했었거든요.
그때도 저희가 이제 터지 투어 진행했었는데 그때 뭐 토슈즈라든지 옷 있잖아요.
- 발레복 - 옷을 만져볼 수 있게? - 그때 반응이 되게 좋았어요. 왜냐하면 저도 그렇고 한 번도 만져본 적이 없었던 것들이니까. 그리고 또 동작도 따라하는 체험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다양하게 단순히 시각과 청각으로만 이 작품을 즐기는 게 아니고 다른 감각으로도 즐길 수 있게 많이들 준비하시더라고요. - 되게 좋은 것 같아요.
그거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한테도 그렇죠.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일 것 같아요.
새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맞아요. 그래서 지금 좀 전에 이 화면은 사실 그 앞에 해설이 굉장히 자세하게
길게 나오는데 그거는 저희가 편집 해서 이런 식으로 한다. 그래서 이 부분만 보여드리고 무용도 이렇게 음성 해설이 진행된다
그 부분을 잠깐 보셨는데 근데 제가 보다 보니까 이게 그냥 단순히 음성 해설로 동작을 묘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무용의 안무한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했는지도 조금씩 들어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네, 작품에 따라서 객관적인 정보와 주관적인 표현의 비율을 잘 이제
정해야 되는데 이제 무용 같은 경우는 하이레벨로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다큐, 예능,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연극, 그 다음 무용이랑..
- 무용이 되게 어려울 것 같아요. - 무용이 가장어려운 장르라고 저는 생각이 돼요. 그래서 단순히 객관적인 정보만으로는 그런 게 전달이 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적절하게 배합을 해서 설명을 해주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네,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아요 그냥 단순하게 오른손을 어떻게 하고 왼발을 어떻게 하고 이런 것만 가지고는
저희도 현대무용 이렇게 멍하고 보고 있으면
이게 뭐지 이럴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음성 해설의 이제 어떤 안무가의
의도라든지 아까도 조명 얘기 나오는데 약간 검을 상징하는 그런
비틀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약간의 설명이 들어가면 '아 이게 좀 이해가 쉽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들으면서. - 그러니까요. 그냥 제가 보고 있는 것보다 더 잘 이해하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년에 공연할 때도 장애인 관객들은 많지는 않았었거든요.
비장애인분들도 음성 해설을 들을 수 있게끔 했어요. 그런데 반응이 이제 좋다 보니까 왜냐하면 무용에 대해서 잘 모르시고
그냥 보시잖아요. 근데 안무가 의도도 나오고 그러니까 좋아서 이제 안무가님이 다음 작품 때는 다 접목을 시켜보고
이게 하나의 작품으로서도, 창작 영역으로서도 접목이 가능하다고 보면
- 그럴 수 있겠네요. - 지금 연출님도 로드킬 인더 시어터 같은 경우도
그전 작품도 마찬가지로 연출님이 개방식으로 시도를 하셨었거든요.
보통 공연은 폐쇄식으로 하는데, 왜냐하면.. - 개방식과 폐쇄식을 설명을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폐쇄식은 이제 관객들 모두가 듣는 건 아니고 신청하신 분들만 착용하시고
나레이터가 말씀하시는 걸 듣는 형태고 오픈형 같은 경우는 모두가 동일하게 앉아가지고 이걸 다 접하는 거죠.
2가지가 다른데, 로드킬 인더 시어터는 오픈형으로 해서 진행했었습니다.
그럼 모든 관객이 똑같이 해설도 듣고 자막도 듣고 싶고
개방식으로 진행을 하려면 연출자의 배리어프리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솔직히 힘들어 왜냐하면 대본에서부터 그걸 생각하고 작업을 해야되는 부분이어서요.
동선도 그렇고 연출님이 많이 머리 아파하시면서 열심히 만드셨어요.
이게 아까 전에도 보셨을 때 아시겠지만 음성 해설이라는 게 어떻게 생각하면
그냥 설명하고 있는 것밖에 안 되거든요. 그래서 이 설명이 진짜 장애인들을 위한 것인가 연출의 의도가 전달되는 게 제일 중요한 건데 그렇죠.
그런 것들을 어떻게 이렇게 녹여내는 것이.. 그래서 작가의 영역이 되는 거죠.
그런 소통이 없으면 솔직히 힘든 부분이 있어요.
제가 제가 느끼는 거랑 의도한 거랑 다를 수 있잖아요.
음성해설은 거의 셋업된 상태에서 무대가 나와가지고 조명이나 그리고 동선이나 이런 것들을 다 생각을 해야 돼가지고
그래서 제작 시간이 본 공연 바로 올리기에는 좀 힘든 부분이 있어서 이제 제작 시간 확보를 요청을 해서
좀 뒤편으로 (보냅니다.) - 네 음성해설 버전을 이제.. - 네
- 그렇구나. 그러면 이제 수어 버전을 잠깐 보고 이후에 로드킬 인더 시어터 얘기를 좀 더 하기로 하겟습니다.
피스트의 수어 자막 버전을 잠깐 보시겠습니다.
그래 이제 좀 전에 봤던 무용 공연 피스트의 자막버전 - 네 - 근데 무용도 '수어 자막으로 설명을 하는 구나' 혹은
'어, 그거 다 보이실 텐데?'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좀 해설도 같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단순히 이제 소리 정보나 음악 정보만 들어갈 경우에는 그래도
파악이 좀 힘든 부분이 있다. 보니까 네 그래서 안무가의 의도를 직접적으로 설명을 해서 이해에 도움을 주고 왔습니다.
그래서 설명하신 분은 이번에는 그냥 안무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설명을 하신 거고 그거를 이제 추어 로 통역을 했고 그리고 음악이 사실
계속 이제 분위기가 바뀌는데 그거 에 대해서는 자막으로 표현을 했고
소리 정보와 음악 정보가 보통 배리어프리 자막이라고 하면 대사만 그러니까
기존 자막은 대사만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이 대사에 화자도 들어가고 그 소리 정보, 음악 정보가 들어가 줘야지 그게 좀 더
이제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부분이어서. 그렇게 제작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간단한 거는 아니더라고요 제가 그전에 다른 배리어프리 공연을 한번 취재를 했었는데
온라인으로 생방송으로 송출을 하는 거였거든요. 근데 수어 통역하시는 분이 이 앞에서
통역을 해주시는 거를 이제 촬영을 해서 그게 이제 같이 송출이 되어야 하는데 그 송출 화면에 수어 통역하시는 분이 충분히
클로즈 업으로 안 잡힐 때가 많더라고요. 조명에 또 가려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때 저도 보면서 이게 저는
그냥 그걸 안 봐도 이해를 하지만 들리니까 근데 그 수어 통역 자막이 아니라
수어 통역을 통해서 이걸 이해하시는 분들이 보기에는 좀 답답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예전에 어디 워크숍 갔더니 옛날에는 뉴스 아래 수화하시는 분 동그라미가 더 작았잖아요.
- 요즘 좀 많이 커졌죠. - 거의 엄청 대다수가 이해를 못한다는 답변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었거든요. 지금은 이제 많이 커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서 이게 좀 실제로 할 때는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겠구나라는 생각을
그때 했었는데 이 로드킬 인더 시어터 제작하시면서 그런 게 많았을 것 같아요.
무엇을 신경쓰셨나요? - 일단 수어 통역 아까 전에 방금 말씀하신 거 생방송 때 생각하면 컷에 대해서도 사전 논의가 되어야 했을 거에요.
왜냐하면 위치 정보 값을 수어로 줘야 되는데 이게 그냥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일정한 공간에 앉아서
일정하게 바라보지만 컷만으로 갔을 때는 화면이 이렇게 잡느냐 저렇게 잡느냐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지는데
이 방향성을 수어로 전달할 때는 무대에 있는 수어통역사가 전달하는 것과 화면을 보고 전달하는 수어통역사는 달라야 돼요. 그래서 아마도 그때는 보통은
다 다른 스튜디오에서 그 녹화 부분을 보고 통역하는 게 사실은 정답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때는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겠고 그때는 실제 공연하는 것처럼. - 네네
- 근데 이제 비대면 공연이지만 실제 공연할 때처럼 했거든요. 그랬을 때는 약간 이제 농인들이 볼 때는 약간 충분치 않을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고 그래서 저희는 이제 수어통역사가 사실 무대에 있는 대면 공연 일 때는 수어통역사들이 이제 그
공간에서의 모든 것들을 수어 통역을 해주셨고 이제 온라인 극장으로 넘어갔을 때는 이제 또다시 수어통역사가 편집을 또 한 번 촬영을 했어요.
편집본에 대한 수어 통역을 또 다시 진행을 해서 두 번 또 촬영을 해서 편집이 되니까 화면이 완전히 또 달라지는 거니까.
그렇게 두 번 진행을 했었고 무대에 있을 때는 사실 저희 공연도 아까 전에 그 피스트처럼 되게 어두워요.
어두운데 이제 통역사는 잘 보여야 되는 게 있고 - 그러면 조명은 어떻게 해요? - 그래서 이제 조명은 그게 분위기는 또 살려야 되고
수어통역사의 얼굴과 손은 보여야 되고 이런 것들을 조절하는 게 굉장히 좀 어려웠고 또 저희는 중앙에 이제
한글 자막을 띄워서 놨었어요. led 패널은 또 큰 거를 갖다 놓고 네, 그럼 모든 좌석에서 이 자막 기가 잘 보여야 되는데 그 자막기와
통역사가 같이 선상에 내 시선에 있는 게 가장 그렇죠 좋거든요.
시선이 계속 이렇게 분산되거든요. - 네 - 저희가 배우가 11명이었거든요. 그래서 배우가 11명인데 통역사를 11명 다 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었고
2명의 수어통역사님들께서 이제 나눠가지고 진행을 하는 것 그리고 시각선에 그나마 잘 보일 수 있게끔
할 수 있도록 고려를 해서 좀 같이 움직이면서 또 잘 보일 수 있게끔
조명을 조절하면서 이렇게 진행을 했었습니다. 특히 또 이제 지금 음성해설 버전 보시면 또 설명이 엄청 많잖아요
예를 들면 조명에서도 아까 칼날같은 거 단순하게 말을 번역하면 좀 다르거든요. 영어도 번역을 할 때 이 단어의 의미가
뭔지를 되게 분석을 해야 되는데 수어는 또 저희 한국어랑 되게 달라요
수어라고 하는 이유가 한국어와 동등한 법적인 지위를 가진 언어가
문법 체계 자체가 완전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단어도 달라서 저희가 표현하고자 하는 단어가
수어로서 어떻게 표현되는 게 적합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되는게 있고 그게 없는 단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설명을 할 것인가 이런 것들에 대한 논의가 좀 오래 갔었죠.
특히 이제 로드킬 인더시어터 같은 경우에는 관념적인 대사들도 굉장히 많고 추상적인 것도 많아서 되게 비장애인들도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운 단어들이 있는데 이거를 농인들한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이 부분에 되게 주안점을 좀 많이 두었던 것 같아요.
- 그러게요 - 번역본이어서.. 수어도 수어통역사분들마다 표현하는 게 다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도 통일을 해야 되고 그래서 사전에 이제 회의들 제작회의들이 다 진행이 돼야 합니다.
그리고 음성 해설을 저희가 오픈형으로 했었잖아요. 그러면 음성 해설에 대한 수어 통역도 이제 그것도 해야 되는 게 또 있어요.
예전에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 때는 화면에서 그러니까 음성 해설도 수어로 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에 대한 부분에서 그때는 안했어요.
왜냐하면 그때는 수어통역사분들이 했던 게 그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그래서 분리를 해서 이제 해야 되지 않냐 이런 얘기들이 있었었는데 지금은 아예 그 자체가 대사의 한 역할 그러니까 작품의
- 그게 작품 안에 다 들어가 있는 거라서라는 말씀이시군요? - 그래서 이제 수어로 다 설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 그것도 그러면 이거는 음성 해설에
해당되는 번역이고 이거는 이 배우가 하는 말에 대한 번역이고
이런 게 잘 이렇게 구분이 될까요? 작품마다 좀 다를 것 같아요.
이 작품에서는 그런 거 어떤 작품은 그거를 구분하고자 하는 작품이 있을 거고 안그렇게 이 작품의 하나로써 묶어가는..
- 그냥 다 통합적으로. 이거 전체가 그냥 이 연극 공연이다, 통합적으로? - 그렇죠. 그렇게 가는 공연이 있을 텐데
그랬을 때의 선택적인 선택이 필요할 것 같아요. 연출가님의 결정이 어떻게 갈지에 대한 지금 저희도 지금 다른 공연에서
그런 것들을 계속 논의를 하고 있는데 이게 음성 해설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대사인지를 나눠줘야 되느냐 또 나눴을 때 이것을 어떻게
인지시킬 것이냐 그리고 꼭 줘야 되는 정보이냐 이런 논의들이 진짜 많이 해요.
누군가에게 저희들도 마찬가지지만 이걸 봤을 때 너무 과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서 사실 그거는
연출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사람과 안 하고 싶은 사람의 차이에 따라서
결정하게 될 것 같은데 아마도 그래도 이제 논의는 엄청 해요.
꼭 필요할까 이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어서. 가지고 지금 pd님 말씀하신 것처럼 어떻게 그러니까 더 많은 설명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그거 왜 설명 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경우를 생각했을 때는
연출가님이 확고하게 자신의 작품에 대한 어필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작업할 때 저는 일단 제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인 거니까 원작품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작업하는 게 저는 맞다고 보는 주의라서 그래서 그러니까
하시고 싶은 대로 하시고 거기에 따라서 이제 저는 작업 들어가겠다라고 진행하거든요.
근데 다른 경우에는 아예 같이 이렇게 진행할 때에는 새로운 창작물이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그 부분에서는 분리를 좀 시키는데 개방형으로 다 같이 할 경우에는 거의 이제 같이 그냥 가는 거예요
근데 그거는 굉장히 앞서가는 것 같아요. 보니까 되게 지금 그러니까 수어 통역도
저도 예전에 보니까 최소 2명이 해야 된다
혼자서는 절대 못한다. 그런 얘기 들었거든요. 분량도 많을 뿐더러 이게 인물이 여러 명 나오니까 혼자서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헷갈리고
- 그리고 팔이 되게 아파요 - 그럴 것 같아요. 인물 대비 수어통역사가 또 있어야 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제작비의 문제로 그렇게 못하고 있죠.
보통은 이제 2인 1조로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그것도 두 분이서 호흡이 엄청 잘 맞아야 하는 거죠.
그렇겠네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사실 방탄소년단 공연을 했던
수어 통역사분을 이제 찾아서 인터뷰를 했는데 방탄소년단의 공연에
수화 통역사가 왔다는 것이 그게 방탄소년단이 워낙 관심을 많이 끄는
스타니까 그래서 이제 이런 공연도 수어 통역을 해야 되는구나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그거를 알리는 데는 굉장히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진짜 근데 어쨌든 수어 통역하시는 분이
공연 수어 통역할 수 있는 분이 많지는 않다는 것을 제가 들었어요.
합이 잘 맞는 두 분이 함께 그렇게 해야 되는데 저희가 저번 달에 했던 공연이 <어쩌면 실패다 이것은 In to the Unknown 미지 세계로 엘사님>이라는 작품이 있어요.
정말 제목이 너무 길더라고요
이렇게 괄호도 있고 한데 빼고 말씀 드렸는데 그거 작품 자체가 농인 배우 한명이랑
성인 배우가 이렇게 같이 출연하는 작품이에요. 그때 이제 확실하게 약간 농문화에 대해서 조금 확실한 건 아니죠.
어느 정도 이제 이해를 했었는데 농인들도 막 춤추는 거 좋아하고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고
근데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이런 것들을 못 지킬 거라고 생각을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분이랑 그분이랑 이렇게 작업을 하면서
수어 통역사가 사실은 저희는 이제 농인들을 위해서 이제 뭐 할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잖아요. 그런데 농인들은 그걸 그 수어통역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잖아요. 이 공연을 즐기기 위해서는
그 수어 통역사가 만들어 번역하고 있는 통역하고 있는 이 수어에 대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단어들인지 뭐 이런 것들이 되게 중요하다 보니까
그렇죠. 이 수어 통역사의 연륜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되게 중요하고 수어통역사는 어쨌든 비장애인이에요.
- 농통사도 있어요 농통사라고 농인 통역사들도 있어요.
- 음성 언어도 이해를 소통을 할 수 있는 농인 통역사?
- 그건 좀 힘든 부분이 있긴 한데 지금 이제 활동하시는 분이 농인통역사들도 있고 수어통역사도 있는데 거의 공연에서는 그러니까
청인 수어통역사분들이 저희 활동을 하거든요. 근데 네 아까도 제가 제일 초반에 말씀드렸지만 환경이 그에 맞는
환경이 주어지면은 농인 통역사 분들도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자막이 선제작이 돼야 되는 부분들이 좀 있는거죠.
그리고 모니터가 설치돼야 되고 하는 것들이 있어요. 일단 말씀 끊어서 죄송한데 통역사 중에 농인통역사도 있다라는 부분을 저는 이야기드리고 싶었어요.
비장애인들하고 협업하기 위해서는 거의 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세팅이 다 될 수 없으니 기본적으로는 비장애인인 수어통역사들이
올 수밖에 없는 환경인 거고 그분들이 이제 진짜로 코다이시거나 해서 가족분이 어쨌든 농인이시지 않는 이상은
배워서 쓰시는 거 많이 쓸 수밖에 없어서 실시간으로 이게 저희도
이제 언어가 계속 바뀌잖아요. 이거를 득하실 수 있는 분인가 이런 것들도 되게 중요하다 보니까 그리고 그분들이 이제 노인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있어야 되는데 비장애인들이 이걸 얼마나 이런 서비스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수어 통일을
얼마나 많이 하고 있는지 기회가 많이 없다 보니까 그분들도 많이 늘 수 있는 기회가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이 좀 많이 들어요. 그래서 통역사님들도 많이 안 계시고
더 양성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저도 취재하면서 작가님도 이제야 조금씩
나오니까 작가님이 계시고. 풀이 더 늘어나려면 이런 게 더 늘어나야 된다고 생각이 좀 들고
그래서 이번에 코다 말씀하셔가지고 코다가 그러니까 그게 Children of Deaf Adult의
줄임말이라고 하더라고요 청각장애인 부모가 청각장애인인 자녀가 코다라고 불리는데 이번에 아카데미상 받은
남우조연상도 받았고 작품상도 받으면서 3개인가? 받았잖아요.
영화 이름이 코다여서. 그래서 이번 계기로 많이 알려진 것 같기는 해요.
영화 제목으로 나와서 그냥 자랑하자면 저희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미지의 세계로, 엘사 아님>의 농인 여배우도 이번에 백상예술대상 여자 연기상에 후보에 올랐어요.
-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 박지영 배우님
그래서 아카데미에 이어서 이번에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어요. - 사실 그 얘기도 하고 싶었는데 그 아카데미상에서 나무
조연상을 이제 농인 배우가 이번에 받았잖아요. 윤여정 배우가 시상할 때 근데 그분이 이제 두 번째 농인 배우 수상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제 그걸 보고 많이 제가 많이 들었던 게
우리나라에 농인 배우가 지금 말씀하신 그런 배우도 있고 많은데 아직도
연극이나 뭐 공연이나 영화를 할 때 농인 역할인데 그냥 청인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거는 좀 바꿔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 되게 많았어요. 근데 청인 배우가 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모르는 언어를 배워서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언어인데 어색하다는 거예요. 그게 일 수도 있고 그래서 그거 를 우리는 청인들끼리는 모르잖아요
근데 그거를 진짜 농인 관객이 와서 보면 이게 되게 어색하다는 거죠.
- 경상도 안 산 사람이 경상도 사투리하는 것처럼? 그래서 생각해 보면 옛날에 우리 드라마에서 재미교포 역이라고
나오는데 영어 잘 못하는 배우가 그냥 억지로 흉내내서 하고 약간 그런 느낌 맞아요.
작품 그게 이렇게 확 떨어지지 현실감이 딱 떨어지잖아요. 근데
근데 어쨌든 너무 그런 지금까지는 너무 청인 위주로만 생각을 했던 것 아닌가
그래서 좀 그런 면은 앞으로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 백상예술대상에 또 후보로
점점 더 많아지겠죠. <로드킬 인더 시어터>도 작품상 후보에 올라
그러면 그거를 잠깐 보고 갈까요?
지금 <로드킬 인더 시어터>의 공연 장면 봤습니다. 네, 뒤에 수화하시는 분이 같이 이렇게 뒤에 계시면서 거의 춤도 같이 추시고.
- 그러니까요. - 뒤에도 계실 때도 있고 옆에 계실 때도 있고 옆에 이렇게 딱 붙어 있을 때도 있고 앞에 있을 때도 있고 다양하게.
또 자막도 같이 나오고요. 근데 자막도 그냥 대사를 이렇게 자막으로 표시하는 거와 어떤 설명을 해주는 거랑 좀 이렇게 구분을 해서 하신 것 같아요.
네, 윗줄에는 이제 저희는 LED패널이 좀 크다 보니까 상단 부분에는
이제 음향 정보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들어가 있고 중앙에 이제 계속 대사들이 롤링 돼요 올라가면서 지나간 대사도 같이 보이고 현재
나오고 있는 대사들이 발화하고 있는 속도에 맞춰서 진행되고 발화하는 느낌에 따라서 물결 느낌도 나기도 하고 커지기도 하고
그래서 자막으로도 충분히 저희가 이 공연에서 어떻게 말을 하고 있는지를
감각할 수 있게끔 제작되어 있습니다. - 방향에 따라서도 이렇게 나타나요.
좌측 프로시니엄 사이 뒤에서 나오면 그쪽에서 나오기도 하고 이렇게
나오기도 하고 그리고 공간 정보도 주고 있고요. 그렇게 해서
다양하게끔 감각할 수 있게 일단 준비를 해놨었어요. - 근데 음성 해설이 여기서 같이 나온 건 아니었죠.
- 지금 보시면 음성 해설 없다고 생각 하실 수 있는데 지금 노래 부르고 있고 춤추고 있으니 이거에 대해서는 따로 음성 해설할 부분이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필요한 부분에 의해서만 저희는 배우님이 직접 자기 행동에 대해
본인이 먼저 발언을 하고 그걸 행동을 하면 라이카 같은 경우에 등장할 때 사족 보행
좀 전에 노래하신 그 배우가 이제 강아지 역할을 하신 거잖아요.
근데 그거를 이제 사족 보행 이렇게 설명을 하고 등장할 때 기어 나오거든요. 그때는 사족 보행으로 등장! 그러고 등장을 하고
뛴다 하고서는 뛰어가고 하늘로 던진다. 그러면 처음. 연극 대본부터 아 그렇게 나오고
그래서 처음부터 연출님이 배리어프리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죠.
어떻게 보면 유니버셜 디자인이라고도 보시면 사실 유니버셜 디자인을 추구하지만 어려운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이런 것들이 이걸 배리어프리라고 부르는 것도 연출님께서는 좀 부담스러워하세요.
저희가 그렇게 갈 수 없다는 거를 너무나 잘 알고 계셔서, 이런 단어 하나하나 쓰는 것도 사실 논의가 굉장히 많이
- 왜요 배리어프리가 갈 수 없다? 그건 아직 모자라다는 뜻인가요?
- 그렇죠 일단 그냥 하나의 저는 장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 그 장르를 명명
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생각? '배리어프리'라고 하면 진짜 없어야 되는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벽은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프리라고 쓰는 거를 좀 되게 부담스러워하고 있어요.
사실 그렇게 부르기도 민망하기도 해요. 사실은 그래서 이런 것들을 써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근데 저희는 쉽게 지금 배리어프리라는 말을 쓰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도 이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근데 배려 프리에 있어 가지고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이렇게 언급을 굳이 또 해야 되냐라고 막 하는 데도 있어요. 그런데 대리 프리 자체를 모르는데 맞아요
그게 왜 필요한지를 모르는데 그 언급을 특정 장애인을 언급을 안 할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아직은 얘기할 단계인
거고 차차 이게 많아지면은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봐요
지금 우리가 국립극단이 배리어프리 공연을 해요. 라는 거는 이제 베리어 프리를 지향하는 공연이라고 이해를 하면 맞겠네요.
- 아니 근데 이렇게 지향하는 공연조차도 많지 않으니까
사실 이런 공연을 만들 때 제일 만들고 나서 제일 속상한 거는 장애인
관객들이 안 왔을 때인 것 같아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계속 그렇죠. 계속 문화에서 소외되어 계셨었는데
어떻게 그 정보를 접하겠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되게 선행되어야 된다라는 생각이 좀 많이 들어요.
지금 얼마 전에 아르코에서 공연 베리어프리 버전 제작 워크숍이 진행됐었거든요.
다들 고민을 하는 거 힘들게 올렸는데 많이 안 오시니까 근데 어쩔 수 없는 게 코로나인 부분이죠.
왜냐하면 장애인한테서 안전이 최우선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통계청에서도 자료들이 나왔는데 문화 그런 관람을 하는 게 예전보다 거의 반토막 수준이잖아요.
근데 예전에도 장애인은 진입한 그런 걸 즐길 수가 없었던 부분인건데 그게 눈에 띄게 확 장애인들이 많이 이게 만들어졌다고 해서 많이 관람을 했다가
연결이 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일단 지치지 않게 지속 가능하도록 가야 될 부분인 것 같아요. 욕심을 많이 내지 말고요.
- 네, 저도 이 관련 기사를 쓰면서 보니까 해외 공연장들의 배리어프리 사례를 찾아봤는데
공연 홍보 영상부터 다 배리어프리로 만들더라고요.
스팟 영상 이런 거 나가는 것도 전부 배리어프리인 거예요. 그러니까 음성 해설을 한다든지
수어 통역사가 이렇게 통역을 해주고요. 첫 홍보부터 전부 그렇게 배리어프리 하더라고요 그렇게 해야 되겠죠.
그러니까 홍보물을 만들어도 점자로도 같이 만들고 그래야 관객들이 알고 올 수 있죠. - 배리어프리라는 게 그냥 단순히 공연 하나에
여기 수어 자막, 음성 해설에서 그냥 단순히 끝나는 것이 아니고 굉장히 폭넓은 것을 반영해서 만들어줘야 하는
그러다 보니까 진짜 많은 아까 전에 말씀드렸던 공연 제작의 인력뿐만 아니라
그 외의 인력도 엄청 많이 필요한 거예요. 이거를 홍보하기 위해서도 기존에 한 명이 하던 게 한 명이 더 들어와야지만 이거를 다 수행할 수 있고요.
그래서 민간 기업에서는 이런 것들을 감당하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희도 진짜 되게 힘들거든요.
그런 것 자체가 이 중에서 배당할 수 있는 거 선택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되고
그러니까 장벽을 좀 낮추는 완전 프리까지는 못하더라도
일단 낮추는 사실 지금까지는 뭐랄까 문화예술을 즐기는 데 있어서
장애인 관객이 있다는 생각을 안하고 만들어 왔던 거잖아요. 그리고 배우들도 장애인 배우들도 있다는 생각을 안하고 그동안 만들어 왔는데 그게 아니라는 거죠.
여태는 생각을 못 했다가 이제는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야겠네요.
공연을 창작하는 과정에서부터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예술가가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무대도 요즘 많아지고 있고 저도 얼마 전에 국립극단 공연 하나 보고 왔잖아요.
그것도 이제 같이 하는 거였어요. 커뮤니티 대소동이라는 공연이었는데
관객 참여형 공연이기도 하고 그리고 들어가면서 관객이 다 안대를 하고
들어가서 하는 거였는데 배우분들이 이제 그 시각 장애인 배우도 있고
농인 배우도 있었나요? - 아니요. 거기는 시각 장애인 배우만 있었어요. - 시각장애인 배우분들하고 같이 하는거였거든요.
그래서 약간 우주 탐험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러니까 눈을 가리니까 그리고 발은 또 이렇게
구멍난 양말을 신어서 발바닥에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그렇게 해서
깜깜한데 거기서 100분 동안 우주탐험을 했어요.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그것도 이제 어떤 접근성에 대한 고민도 있었고 관극이라는 게 그런 관객들은 맨날 앉아가지고
무대를 그냥 보고 있고 이런 게 아니라 나도 그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그런 거이기도 하고
장애인, 비장애인 같이 사는 그런 여러 가지 고민을 담은 공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 그런 의도 맞았나요? - 사실 관객이 누구냐에 따라서 이 공연 자체가 달라지는 거잖아요.
지금은 저희가 음성 해설이든지 수어통역은 비장애인 감각으로 만든 데다가 그들이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거고 장애인들이 관객이었을 때는 공연 형태가 달라질 수 밖에 없어요. - 그렇네요.
- 그래서 시각장애인들이 왔을 때는 서로 촉각으로 - 그렇죠 - 하는 게 오히려 아니면 후각이든지 다른 감각으로 즐길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 공연들을
이제 개발을 하게 된 거죠. 특히 이번에 참가한 시각장애인 배우들은
커뮤니티라고 해서 전문 배우들은 아니에요. - 네, 그런 것 같더라고요 - 시각장애인 사회에 속해 있는 분들이고
제가 그 작품의 담당PD는 아니지만, 제가 느꼈을 때 시각장애인들이
선천적으로 시각장애인들인 사람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후천이 훨씬 많고, 그런 사람들이 겪어왔었던 그 어둠 속으로 가는 그 암흑의 무서움도 있을 거고요.
누구나 이런 게 될 수 있다는 거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어떤 상황인지 서로 느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감각할 수 있는 공연이고 우리가 음성 해설 마찬가지지만 "사과 모양이에요"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사과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모르잖아요 "코끼리처럼 돌아보세요"라고 하면은 그거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모르죠.
코끼리 코를 이렇게 잡고 도는 것만으로 그거를 설명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 맞아요.
또 보여주는 거고요. - 맞아요. 거기 그런 게 있었거든요. 이제 그 목소리가 계속 약간 이렇게 얘기를 해요.
이렇게 하라고 근데 뭔가 동작을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뭐 코를 잡고 뭐 이렇게 넣어보고 동그란 여기다 뭐 한쪽
손 팔 동그란 원 안으로 넣어보세요. 하니까 코끼리 더 이렇게 얘기를 해주고요.
- 아, 그거를 설명을 해 준 거였구나 지금 말씀하시니까 개다리 춤도 그냥 개다리 춤이라고 얘기를 안하네요?
- 얘기 안 하죠. - 다리를 어떻게 해보세요. 어떻게 해보세요. 이렇게 하면 그 개다리줌인 거예요.
- 그렇죠. 그런 장면이 몇 개 있었어요. 이렇게 하니까 이게 개다리 춤이고 이렇게 하니까 이 동작이 코끼리 코구나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그런 순간들이 있었어요. - 시각이 배제됐을 때 우리가 언어 사용을 어떻게 해야 되는 지에 대한 고민도 좀 해볼 수 있는
그런 고 또 되게 중요한 거는 만남이었던 것 같아요. 공연에서는 저희가 장애인들하고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별로 없고 그들도 사회로 나오기가
굉장히 힘들어서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단 말이에요. 만남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것 자체가 공연의 목표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아직 부족한 게 너무 많지만 그래도 뭔가 해보면서 배워나가고 있으니까요.
누구나 문화예술의 창작자와 소비자가 될 수 있다지만, 장벽에 막혀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인데요,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것을 '배리어프리'라고 합니다.
커튼콜 131회에서는 '배리어프리'한 문화예술 환경을 위해 힘쓰고 있는 강내영 사운드플렉스스튜디오 대표와 김훈일 국립극단 PD를 만납니다.
강내영 씨는 저시력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당사자의 시선에서 배리어프리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영화 '7번 방의 선물'과 넷플릭스의 '킹덤'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고, 사운드플렉스스튜디오를 설립해 장애인 당사자주의에 입각한 제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립극단은 수어 자막과 화면 해설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장애인이 스태프와 출연진으로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국립극단의 김훈일 PD에게 '배리어프리' 극을 올리게 된 계기와 제작 과정을 들어봅니다. '배리어프리'가 당연해질 날을 기다리며 쉽지 않은 제작 환경에서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길을 향해 묵묵히 걷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 커튼콜과 함께하세요.
오늘 커튼콜에서는 무용공연 '피스트'의 음성해설, 수어자막 버전과 '로드킬인더씨어터'의 홍보영상, 배리어프리 연극 '스카팽'의 제작과정도 함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