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팀은 달팽이
네트워크라고 합니다 달팽이가 각자만의
집을 가지고 있듯이 모든 사람들은
각자 고유한 집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몸이 자라면 집도
넓어지는 달팽이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달팽이
네트워크 라는 이름을지었습니다 우리
팀은 신경 다양성에 고유한 세계를
예술이라는 도구로 표현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어 신경 다양성은 발달
스펙트럼이 정신장애 등등 질환이 아닌
다양성으로 인정해 주자라는 용어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저희가 만나고 계시는
분들도 다 각기 다른 증상들이
장애들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들이
각자의 고유한 다양 성으로 인정해주고
각각의 세계를 좀 더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 신경 다양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작업은 조연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엄마와 딸이 딸의 시선으로 두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거리감 그것들을
통해서 작동되는 원형의 굴레 그을
표현하려고 했는데요 저희가 그 딸의
당사자로서이 작업을 바라보 오면서
각각의 엄마 그리고 본인 스스로 나
딸 그리고이 두 사람간의 관계 세
가지의 축으로 작품을 좀 설명하려고
하였습니다 작품의 중앙부에는
자의적으로 타의적으로 사회에서
고립되기 선택하신 어머니가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는 집안에서 돌아다니는
원형의 궤적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그
주변부에는 딸이 엄마와 함께 엄마의
세계를 이해하고자 엄마를 더
받아들이고 혹은 번복하고 다시
받아들이고 그렇게 단단한 돌봄의
과정으로 만들어 나가는 여정을 어
사운드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딸은
엄마라는 중앙의 축으로부터 흔들리고
계속 돌봄을 반복하게 되면서 살아가는
과정들이 태풍의 눈과 닮아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태풍의 눈에 가까이
가게 되면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살아가는 엄마의 삶을 고요하게 바라볼
수 있지만 그 주변부에서 다른 어
태풍 속에서 엄마와 가까워지기도
멀어지기도 하면서 돌봄이나 함께
살아가는 과정들의 여정들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들을 좀
담았습니다 저희는 신경 다양성을 가진
분들과 예술적으로 교류하는 과정들의
프로젝트를 해 왔는데요 실질적으로
당사자의 언어들에 집중하고 들여다보는
과정들을 가지고 있지만 저희가 왜이
활동을 하고 앞으로 지속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답 을 구하고
싶어했고 어 이번 fwo 통해서 어
스스로의 정체성들을 만들고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작업을 이제
제안하기 전에 나름의 마음을 다지고
시작을 하려고 했었는데 조연
스펙트럼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스티그마가 저희한테도 적용이 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연 우리가이
작업을 진짜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스스로의 자문을 좀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장애인 주변인
혹은인 장애인 가족으로서의
당사자이기는 하지만 괜히 이제 조연
스펙트럼의 스티그마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닐까에 대한 걱정도
하기도 했고 너무 대상화하지 않는지
이런 여러 자문을 하게 되면서 사실은
어 중간에 포기를 하려고 매니저님께도
말씀드리고 이런 어 과정들이 좀
있었습니다 어 그 결정을 하게 된
가장 중요했던 지점은 저희가 작업을
시작하면서 저희의 일상과 가장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이 일상이이
작품의 태풍처럼 흔들리고 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작업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엄마와의 관계가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
이게 좀 우리한테 너무 섣부른
작업이나 생각이 들어서 포기를 하고
싶다라고 매니저님과 멘토님께 얘기를
드렸었는데
최창희
멘토님께서 그 말씀을 드리자마자 단
한 걸음에 달려와 주셨어요 저희
작업실로 찾아 주셔서 여러 가지
저희의 눈물바다로 된 이야기들을 들어
주시고
작업에 완성과 어떤 결과와 상관없이
작업을 드러내는 것만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스로의 모순들을 발견하고
스스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씀을 주셨고 완성하는 것을
목표 로 하지 않고 그 과정으로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저희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도 조금 더 덜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언을 많이 해
주셨고 저희도 여러 고민 끝에 다시
그럼 진행을 한번 해보자라고 결정을
하고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에 있는 세 가지 축
중에 엄마의 원형의 궤적들은
집안에서만 반복되어 있고 엄마가 그
원형의 계적 안에서 쓰이는 여러
시들은 저희한테 발견되었지만
누군가에게 읽혀지지 않는 시들로 남아
있어서 축적되어 있고 누군가에게
보여지지 않는 엄마의 언어들을 피네티
오브제로 작품을 제작하려고 했었습니다
주변부의 딸의 축에서는 딸이 엄마를
이해하는 과정을 필사하고 분쇄하고
일를 반죽해서 조형하는 과정으로
비유를 했습니다이 과정은 엄마의
언어를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엄마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떤 모순적인 감정을 파괴되고
생성되는 과정으로 풀어내려고 했는데요
그 각각의 소리들이 그 과정으로
만들어진 도자기 오브제들과 함께
주변부에 배치되면서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각각의 소리를 귀기울일 수
있고 그 전체의 소리 또한 통합되어
태풍의 소리처럼 어딘가에 휩쓸리는듯한
감각을 주려고
의도했습니다 어 이번 fwo 참여하게
되면서 어 기술이라는 것을 막연하게
생각하고 지원했었습니다 실질적으로이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고 구현될 수
있을지 전반적인 과정을 세심하게
바라봐 주시고 다양한 전문진과
멘토님들을 매칭시켜 주셔서 저희도
저희가 어 드러내고 싶은 주제를 더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기술을
배워갈 수 있는 너무 감사한 기회이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방해 예술의 어떤
영역에서 기술을 적용한 것들을 넘어서
더 다양한 예술의 형태들이 많이
나오는데 일조하는 그 과정에 저희가
있는 것 같아서 굉장히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이 신기술이라는 매체를 처음
접하고 작업까지 이어오고 있는데요이
신기술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예술이란 각자만의 집에 초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고유한 개인의 서사나
이야기들을 단순한 창작을 넘어서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어 저희가 그동안
자의 고유한 세계들을 드러내는
과정들을 하면서이 고유 세계가 표현을
다들 아주 쉽게 어 많이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 표현되는 것들이
외부에 잘 들리거나 혹은 누군가를
선동하거나 설득하거나 감동을 주는
과정들이 있지만 그 안에서 또 들리지
않고 집에서만 보여질 수 있는 여러
세계들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의
이름과 같이 외부에 보여지지 않는
혹은 드러나지 않고 집에만 보여지
어떤 세계들을 드러내는 일들을 계속
해보고 싶습니다
FUTURE WIDE OPEN LAB: 2024 신기술기반 장애예술 창작실험실
참여예술인 인터뷰
달팽이 네트워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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