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쿡은
말했습니다.
영화는 소리 없이도 이해되어야 한다.
하지만 세상을 눈이 아닌 귀로 만나는
시각 장애인에게 그 말은 다치 않은
문장일지도 모르죠.
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영상 콘텐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영상을 소리로
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이미지를 그리게 되거든요.
풍경이라든지 아니면 상황이라든지 제가
더 많이 느껴야지만 시각 장애인
분들께 더 잘 표현해 드릴 수
있거든요.
말없이 흐르는 눈물이나 소리 없이
지나가는 시선 같이 침묵 속에
이야기를 포착하는 사람들이에요.
한 문장 한 호흡도 장면과 어긋나지
않게 정확하게 소리의 자리를
찾아넣는게 제 역할입니다. 소리로
장면을 그리고 마음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들. 화면에설 영상을
만드는 그들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
봅니다.
[음악]
화면에 설 영상을 만드는 실로암 시각
장애인 북지관.
근데 화면에설 영상이 정확히 뭐죠?
시각 장애인은 영상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가 어렵죠. 그렇기 때문에
내리션을 통해서 동작이나 표정 그리고
배경 날씨 그리고 자막에 이르기까지
시각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들을 성후의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화면설 영상의 제작 과정은 크게 세
가지 절차를 통해 제작되는데요.
영상이 수급되면 대본 작성 내이션
녹음 및 편집과 검수 과정을 거쳐
최종 납품됩니다.
대본 작성의 경우 먼저 영상을
대본화하고 화면설 대본을 작성한 뒤
대본 검수 작업을 통해 마무리됩니다.
내이션 녹음 편집 과정은 사운드
엔지니어와 성우가 동시 녹음을 진행한
뒤 편집자가 음성의 정확한 위치와
밸런스를 조절합니다. 마지막으로 검수
작업은 시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교차로 검수한 뒤 최종 검수 및 보완
작업을 거쳐 완성하게 됩니다.
화면에서의 대본 작성시 정보를
어디까지 전할지 경계를 가음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음악]
이런 정보는 필요한지 안 한지
판단하는게 되게 중요한 부분이어서
일단 시청을 할 때 어 이거는 반드시
해설을 해 드려야 한다 이런 걸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한 거 같고
과하게 친절하면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화면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정보인데 괜히 이거를
아 더 완벽하게 이해시켜 드리고
싶다라는 마음에서 찾아봐야 알 수
있는 설명을 더 추가한다거나 이런
거는 지향해야 합니다.
화면설 제작의 두 번째 작업은 내이션
녹음과 편집입니다. 사운드 엔지니어가
녹음 보스를 세팅하고 성우와 함께
녹음을 시작하는데요.
정수를 보여준 곳입니다. 성모승담.요
[음악]
요 부분 조금만 더 발음 살려서가
보실게요.
드라마 같은 경우에 효과음이나 배경
음악들이 많이 들어가 있고 또 대사
레벨과 배경 음악 레벨이 많이 다른
경우에 화면설이 좀 배경 음악에
묻힌다거나 이런 부분을 좀 신경 써야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제작한 화면을
보고서 좀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실 때
잘 봤다고 재밌게 봤다고 말씀을 해
주시면은 그때 보람이 좀 크죠.
화면설 영상의 흐름을 이끄는 건 바로
성우입니다. 성우는 콘텐츠의 분위기와
감정에 맞춰 음식과 톤을 섬세하게
조절하며 장면마다 어울리는 목소리의
결을 만들어냅니다.
영화나 드라마의 그 감정을 따라가지
않으면은 마치 AI가 그냥 읽는
것처럼 저희가 표현이 될 수밖에
없어요.이 화면에설도 하나의 그
작품에 버무려져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굉장히 슬픈 장면이
나온다면 나도 같이 그것에 맞게이
화면에서를 감정을 타고 읽어 드려야
그것이 깨지지 않고 함께 갈 수
있거든요. 마치 노래처럼요. 시각장애
분들께서 어 저이 작품 봤어요.
성우님 하신 거 들었어요. 화면을
통해서 너무 더 설명이 이해가 되고
더 감동을 느끼게 됐어요. 얘기들을
최근에 많이 듣게 됐거든요. 그럴 때
아 내가 참 20 몇 년 동안이 일을
잘해 왔구나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된
거 같아요. 성우의 녹음이 끝나면
편직 과정으로 이어지는데요.
녹음된 목소리에 톤을 보정하고
밸런스를 조절합니다.
화면의 편집은 원래 음원에 추가적으로
음원을 덮는 작업이기 때문에 밸런스와
타이밍을 적지 족수에 맞게 편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면설 영상 제작의 마지막 단계는
검수 모니터링 단계입니다.이
작업은 시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교차적으로 진행하죠. 시각 장애인은
성우의 톤과 단어 선택 등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판단하고 비장애인는
해설이 정확한 위치에 들어갔는지 장소
및 상황에 대한 설명이 사실대로
전달이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장면이 머릿속에서 얼마나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그려지는가 이게 중요한
거 같고요. 드라마 같은 경우는 배경
설명을 얼만큼 잘하는지 중점적으로
하고 있어요. 우리에겐 아직 설명되지
못한 장면과 들려주지 못한 이야기들이
남아 있습니다. 말없는 영상, 다치
않는 감정, 보이지 않아도 누구나
영상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
아래.
오늘도 누군가는 묵묵히 영상의 소리를
덧입히고
[음악]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영상 콘텐츠! 세상의 이야기를 소리로 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화면해설 영상은 시각장애인이 보지 못한 순간들을 채우고, 그들의 마음속에 그림을 그리게 합니다. 화면해설 영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섬세한 과정을 함께 들여다보며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소리로 풀어내는 감동의 여정을 함께 만나볼까요?
기획, 구성 시소TV 시각장애유튜버팀
출연 : 한승진, 허강우, 서영지, 김세은, 김다혜, 홍수정
촬영 : 박승진
편집 : 박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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