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선은 머물고, 어떤 시선은 흐릅니다. 익숙한 장소도 낯선 감각으로 바라보면 전혀 다른 풍경이 됩니다. 창작공간 두구에 입주한 여섯 명의 작가는 자신만의 속도와 감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기록하고, 드러낸 흔적을 선보입니다. 같은 공간을 지나며 서로 다른 결로 흘러간 작가들의 시선이 차례로 펼쳐지며, 하나의 느슨한 지도처럼 이어집니다. 이 지도에는 경계도 방향도 없습니다. 대신 멈춰 섰던 시선, 엇갈린 감정, 포착되지 않았던 움직임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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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 시각] 시선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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