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

해외 “장애 있지만 꾸준히 무대에 서고 싶다”

  • 등록일 2023-01-20
  • 조회수 192

“예전에 저는 연극이 끝나고 난 후 박수와 환호를 받는 것이 너무 좋았고, 그래서 제가 연기를 잘한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생존확률 20%의 기적처럼 태어난 아이, 그렇지만 뇌병변 장애로 인해 언어 장애를 가지게 됐다.

10일 예술공간 이아 전시실에서 만난 연극배우 박재원씨는 자신을 그렇게 소개했다.

박씨는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충남 천안의 나사렛대학교에 입학했고, 우여곡절 끝에 졸업후 2014년 1월 서귀포시로 이주해 살고 있다.

연극 무대에 서게 된 계기에 대해 “제주에서 취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업무를 따라가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회원이 부족해서 연극을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우선 대본 외우는 것부터 시작해, 감정 잡는 방법과 무대에서의 동선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귀포 칠십리공원에서의 첫 무대를 ‘관객의 환호 소리와 부모님의 꽃다발’로 기억한다는 박씨는 그렇게 연극 인생의 시작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본격적으로 연극배우로 성장하고 싶다는 박씨의 의지는 2021년 8월 ‘청년장애예술 아트랩’과의 인연으로 이어졌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서부터 난관에 부딪혔다는 박씨는 “‘생각의 방’에서의 글쓰기를 통해 하루의 생활을 온전히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서, 타인에게 감정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을 불편해하는 나를 발견했다”며 “그동안 나는 거짓으로 연기를 해왔다는 것과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완벽하게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어 “아트랩 마스터 선생님의 ‘항상 생각하고, 신경 쓰고, 연습하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며 “언어 장애가 연기를 하고 싶은 나에게 장애가 될 수 없도록 정확한 발음과 뒤뚱뒤뚱 걷지 않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와 동행해준 민경언 감독님과 신소연 대표님을 포함한 마스터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진짜 연극배우로 성장해가는 보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씨는 “연기는 작품의 이해, 발음, 감정, 동선 등 모든 것들이 하나로 연결돼 관객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준비가 돼야 할 수 있다”며 “어쩌면 지금은 무대가 더 두려워졌지만,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해 자신 있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 2021-524호 정보통신접근성 품질인증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WA-WEB 접근성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 | 1.업체명: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주소: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고 112 3.웹사이트:http://www.ieum.or.kr 4.유효기간:2021.05.03~2022.05.02 5.인증범위:이음 온라인 홈페이지 | 「지능정보화 기본법」 제47조제1항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9조제5항에 따라 위와 같이 정보통신접근성 품질인증서를 발급합니다. 2021년 05월 03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