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아세소 쿨투라 ACESSO CULTURA, 홍보관계자들 대상 접근성 가이드북 발간
2023년 10월, 장애인예술 및 문화 향유, 문화 다양성 등을 폭넓게 지원하는 포르투갈 아세소 쿨투라(영문 기관명 ACCESS CULTURE)가 언론인 및 문화예술계 홍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접근성 가이드북 『장애를 언급하는 적절한 방법 How (and when) to talk about disability : a guide for cultural communication professionals and journalists』를 발간하였다. 아세소 쿨투라는 언론 및 문화예술계가 장애에 대한 실체적 경험과 지식정보가 부족한 결과 대중들에게 선정적인 기사 제목, 장애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전달하는 뉴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지속하는 데 일조해 왔다고 지적했다.
장애차별주의 철폐를 위한 언론의 책임과 역할
가이드북에서 “장애차별주의(Ableism)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보다 열등하다고 간주하여 장애인을 차별, 억압, 학대하는 개념”이라고 정의하며,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장애차별주의 철폐를 위한 언론의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 문화예술계의 장애인 동료들은 그들의 일과 삶에 관한 이야기가 대중들에게 적절하게 전달되지 못해 지속해서 불편함을 겪고 있다.
- 비록 포르투갈에 장애차별주의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법·제도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인식과 태도는 법·제도 제정에 따라 쉽게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커뮤니케이션 관련 전문가들은 모든 사람이 사회적 낙인효과 없이 최선을 다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책임이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포르투갈의 장애차별주의, 비장애 중심주의(ableist paradigm)를 철폐하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언론계 종사자, 장애예술인 당자사 가이드북 제작에 함께 참여
가이드북은 2012년 『언론에 비친 장애: 장애에 관한 올바른 접근을 위한 언론인 지침서』를 발간한 바 있는 저널리스트 도라 알렉산더(Dora Alexandre) 아세소 쿨투라의 사무국장 마리아 블라쵸(Maria Vlachou)가 공동 집필하였다. 더불어, 디아나 닙스(Diana Niepce), 파트리시아 카르모(Patrícia Carmo) 등 6명의 장애인 예술가, 장애 활동가들이 당사자의 관점에서 가이드북의 리뷰 및 감수작업에 참여하였다. 가이드북은 문화예술계에 포커스를 맞추었으나 다른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집필되었고, 가이보타스 문화센터(Polo Cultural Gaivotas)의 후원을 통해 포르투갈어 버전으로 먼저 발간되었다.
▸ 가이드북 구성 및 주요 내용
• 포용적 사회를 구성하기 위한 각자의 역할
- 장애에 대한 의료적 모델에서 사회적 모델까지
- 말과 글의 힘: 언어와 태도
- 홍보 전문가들에게 필요한 역할
- 장애인 당사자들을 위한 역할
- 장애와 관련된 6가지 신화와 3가지 해명
• 홍보 전문가들을 위한 전략
- 문화적 커뮤니케이션과 저널리스트
- 올바른 취재 준비와 정보 수집
- 장애인들에 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글을 쓸 것인가?
- 개념과 단어의 신중한 선택
• 관련 법률, 참고 기사•인터뷰•영상 자료, 언론인들을 위한 가이드 등
[원문 기사] 바로가기
[관련 링크] 『장애를 언급하는 적절한 방법』.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