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장애인문화예술원, 포용적 문화와 예술 접근성을 위해 헌신해온 30년의 여정

뉴질랜드 장애인문화예술원(Arts Access Aotearoa)은 모든 사람을 위한 예술접근성은 기본적 권리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1995년 설립되어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기관 설립과 함께 1990년대 장애인을 비롯해 예술활동 참여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의 문화접근성 제고를 위해 포용적 창작공간 개념을 선구적으로 제안하였다.

2007년에는 장애예술가, 창작공간, 예술접근성 분야의 사회적 성과를 독려하기 위해 어워드 제도를 도입하였고, 이어 2010년에 「모두를 위한 예술(Arts For All; Ngā Toi mo te Katoa)」이라는 실무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이를 기반으로 문화예술기관, 문화기반시설, 장애인 커뮤니티 등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협의체 ‘모두를 위한 예술 네트워크(Arts For All Network)’를 출범시켰다.

2023년 예술참여와 접근성, 포용적 문화 관련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예술접근성 펠로우십(Ngā Toi Rangatira o Aotearoa Arts Access Fellowships)’을 시작하였고, 2025년 ‘장애예술가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Taha Hotu Deaf and Disabled Artists Initiative’와 함께 장애예술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설립 30주년 즈음하여 뉴질랜드 장애인문화예술원의 리차드 벤지(Richard Benge) 디렉터는 “예술과 창의성에 대한 접근성은 형평, 기회, 존엄과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장소에서 예술이 삶을 변화시키는 무수히 많은 사례를 경험하였고,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뉴질랜드의 모든 사람이 예술가, 혹은 문화향유자로서 예술접근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애예술 분야 대표 사업과 성과

뉴질랜드 장애인문화예술원은 설립 이후 지난 30여 년간 기관의 대표사업으로 장애예술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장애예술가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장애인 중심 예술접근성 전국협의체 ‘모두를 위한 예술 네트워크’,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포용적 창작공간 네트워크(Creative Spaces Network)’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현재 뉴질랜드 전역 65개 창작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연간 40,000명 이상에게 예술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모두를 위한 예술 네트워크’에 970개 이상의 개인 및 단체회원을 가입시켰으며, 매년 300개 이상의 문화접근성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1,500명 이상의 장애예술인 및 문화예술계 종사자를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장애인문화예술원 빅 크록포드(Vic Crockford) 이사장은 설립 30주년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진정성 있는 태도로 다양한 유관 단체들과의 협력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것이 기관의 최대 강점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지금까지 탄탄한 정책 기조와 명확한 전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파트너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접근성 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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