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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다원 인터뷰: 귀 기울여 보기

종료

인터뷰: 귀 기울여 보기 간단한 소개 테이블
일정

2024년 9월 10일(화)~9월 15일(일)
 

입장료 무료
장소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갤러리 2층 (서울 종로구 대학로 112)
주최 옐로우 닷 컴퍼니
후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접근성 정보
SNS

요약설명

기간: 2024년 9월 10일(화)~9월 15일(일)
전시장소: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센터 2층 (서울 종로구 대학로 112)
입장료: 무료

주최: 옐로우 닷 컴퍼니
후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문의: 02-3487-4790, ourartspace2020@gmail.com


예술하는 오아시스 인스타그램(클릭 시 이동)

 

자세한 소개

〈인터뷰:귀 기울여 보기〉


- 참여작가: 고아라, 김경아, 김미란, 김현하, 김환, 문은주, 서은정, 이진솔, 임현주, 정은혜, 차미경, 하지성, 한승민, 홍세진, Q레이터


- 기획연출: 문승현, 옐로우닷컴퍼니
- 촬영감독: 서동일, 두물머리픽쳐스
- 프로젝트매니저: 서민지, 예술하는오아시스


전시는 단순한 경험적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왜 내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가? 물론 이 말은 그가 친절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 말이 쓸데없었음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소통의 불능 상태가 일상화 되어가는 것을 지적하는 것도 아니다. 그가 내 말에 귀 기울이지 못하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지 못하는 데에는 좀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 것만 같다. 전시는 열다섯 명의 인물들이 열다섯 개의 스크린 안에서 각각 말하고 있는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장에서 소리는 나지 않고 헤드폰을 통해서 인물 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헤드폰을 통해 듣게 되는 목소리는 기대와 달리 어설프게도 입모양과 다른 목소리다. 영상 속 목소리는 어떤 말을 하고 있을까. 영상 속 인물은 원래 어떤 말을 하고 있었을까. 두 말의 충돌은 보는 이로 하여금 어떤 혼란을 일으킬까.


일상에서는 실제로 여러 가지 말의 재료가 함께 쓰인다. 상상과 관념, 무의식과 상징, 감각과 인식의 언어가 기호 작용과 의미작용을 거의 동시에 수행한다. 감각은 음성 이미지와 시각이 미지를 하나의 언어 작용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인식을 통해 관념을 만든다. 관념은 무의식과 상징을 만들고 변화하기 어려운 인식의 틀을 만들지만 여기서 이 전시의 상상은 시작되어 음성과 시각(영상)을 분리하여 관념을 해체하고 다른 인식의 가능성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상투적이지만 사실이다. 진부하지만 실천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전시 영상의 인터뷰에는 여러 예술가가 등장한다. 언어장애가 있는 발달장애인, 발음장애가 있는 뇌병변 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발음이 수월한 청각장애인, 발음이 수월한 발달장애인과 뇌병변 장애인, 발음이 수월한 휠체어 장애인. 이들은 모두 자신의 예술적 견해를 밝힌다.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미지의 치환이 가져오는 혼란일까, 아니면 미학적 낯섦에 대한 호기심일까, 아니면 메시지의 진정성일까. 이 지점에서 우리는 지나친 휴머니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인식 지평의 확장 수단으로서 기울여 듣기와 보기는 언어 감각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메시지의 가볍고 무거움 그리고 연약한 발음들이 다양하게 나타날수록 사회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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