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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시각 희망 대신 욕망

2024 광주형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 예술날개 페스티벌
희망 대신 욕망
2024년 12월 17일부터 2025년 3월 2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제3,4전시실
기대용, 김샨탈, 김은정, 김현우(픽셀 킴), 양경모, 이혜선, 유태환, 정은혜, 전동민, 강수지&이하영, 주홍-사이프로젝트, 라움콘Ⅹ이보영, 한태리
전시개막식 2024년 12월 19일 목요일 오후 4시 광주시립미술관 로비
주최: 광주광역시
주관: 광주문화재단, 광주시립미술관

진행중

희망 대신 욕망 간단한 소개 테이블
일정

2024년 12월 17일(화)~2025년 3월 2일(일)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료 무료
장소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3, 4전시실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52)
주관 광주문화재단, 광주시립미술관
주최 광주광역시
접근성 정보
SNS

요약설명

《희망 대신 욕망》

 

기간: 2024년 12월 17일(화)~2025년 3월 2일(일)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 1월 1일, 설날 당일 휴관
장소: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3, 4전시실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52)
전시해설: 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해설문의: 062-613-7135
관람안내 및 문의: 062-613-7100, 7183
관람예약: 광주시립미술관 홈페이지artmuse.gwangju.go.kr

 

주최: 광주광역시
주관: 광주문화재단, 광주시립미술관
 

자세한 소개

전시내용


본 전시는 사회 모든 구성원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란 물음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먼저, 변두리에 있는 자들이 하나의 존재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원영은 자신의 책 『희망 대신 욕망』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장애인 그리고 이 사회에서 격리된 수많은 ‘미물’들은 모두 뜨거운 피가 흐르는 존재다. (…) 우리는 쿨하기보다는 오히려 뜨거운 존재가 되어 자신의 욕망을 긍정하며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다. 그 권리를 획득한 자만이 그 권리를 세상에 드러낼 수 있다.”


전시는 김원영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전시명 또한 《희망 대신 욕망》으로 명명하였다. 또한 위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두 가지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첫째, 욕망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자신의 욕망을 긍정하고 권리를 드러낼 수 있는가?
둘째, 우리는 서로 다른 존재들과 어떻게 연결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가?
이 질문들은 단순히 물리적 환경의 개선을 넘어, 신경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을 포함해 우리, 모두가 자신의 욕망을 긍정하며, 자유롭게 세상과 연결되는 사회를 위해 제기된다.


첫 번째 섹션, 뜨거운 욕망: 존재 드러내기에서는 이혜선, 기대용, 김현우(픽셀 킴), 정은혜, 유태환 작가가 고유한 조형 언어를 통해 각자의 욕망과 내면세계를 강렬하게 표출하는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가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 확인하고, 자신을 세상에 드러낸다.


두 번째 섹션 새로운 감각세계: 경험 공유하기에서는 김은정, 전동민, 양경모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자신의 신체적 조건이나 감각적 경험을 예술로 표현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감각세계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들의 작업은 결핍의 서사가 아닌, 고유한 감각과 내면의 세계를 바탕으로 한 창조적 경험의 산물이다.
마지막 섹션 연대와 공존에서는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고 함께 나아갈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 김샨탈과 주홍의 사이프로젝트, 그리고 라움콘과 강수지&이하영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들은 각자, 당사자성이란 무엇인지 돌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질문을 담고 있으며, 타인을 온전한 존재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과정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희망 대신 욕망》 전시는 예술을 통해 ‘당사자성’이란 무엇인지, ‘상호 돌봄’이란 어떤 과정인지 질문을 던지며, 변방에서 시작된 시선으로 새로운 관계와 공존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이는 김도현의 저서 『장애학의 도전』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중심의 시좌가 확보해주는 시야는 변방의 시좌보다 좁을 수밖에” 없다는 통찰을 바탕으로, 중심이 아닌 끝에서 보는 세상이 열어주는 더 넓은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주변부를 조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의 위계와 시선을 전복하며 다양한 존재들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자 가능성이 가득한 장소를 모색하고자 한다. 그곳에서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공존과 연대의 길을 탐구하며 더 넓은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출품작가: 기대용, 김샨탈, 김은정, 김현우(픽셀 킴), 양경모, 이혜선, 유태환, 정은혜, 전동민, 강수지&이하영, 주홍-사이프로젝트, 라움콘Ⅹ이보영, 한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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