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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이음

인터뷰 A의 특별한 손님⑦ 이선영 작가 현답을 찾아 나가는 모두의 이야기

  • 노지영 문학평론가
  • 등록일 2024-11-27
  • 조회수 225

인터뷰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방송 [A의 모든 것]에서는 초대 손님과 함께 작가의 작품 세계에 관해 깊이 있고 생생한 이야기를 나눈다. 웹진 이음을 통해서도 A의 특별한 손님을 만나보자. 2020년부터 다녀간 특별한 손님들은 팟빵과 팟캐스트에서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다.

고통이 일상이고, 불안은 상수다. 이선영 작가의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에는 불확실한 세계 속에서 떨다가 점집을 찾아갈 수밖에 없는 평범한 개인들이 등장한다. 예속된 현실에서 벗어나 비현실과 초논리의 힘에 의지하고 싶었던 주인공들은 기이한 ‘점집’에 찾아가 자기의 전생에 관해 묻는다. ‘이생망’의 시대, 전생과 현생을 매치하며 자기 미래를 가늠해 보려고 한다. 그러나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우리가 우주에 대해서 알 수 없듯이, 인간의 마음과 미래를 정확히 맞힌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알아가고 맞춰가려는 마음속에서 대화의 가능성이 열리고, 상대의 마음을 정확히 못 맞춘다는 것을 존중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리라. 『하나도 못 맞추는 점집』을 들르는 오늘날의 주인공들은 그러한 사랑의 공간을 요청한다. 미끄러질 것이 분명함에도 서로 대화해나가려는 시도를 쉬지 않는다. 세상에는 이렇게 지혜롭게 고통을 다루며, 유쾌하게 돌보는 방식이 있는 것이다.

노지영(이하 노평)2010년 첫 장편소설 『천 년의 침묵』을 발간한 이래, 올해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이라는 일곱 번째 장편소설을 발간하셨다. 이번 소설은 인간 내면의 악의에 천착해 왔던 이전의 소설 경향과는 달리 선의의 인물들이 인생에서 얻은 상처를 사랑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렇게 다른 색채를 가진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있나?

이선영(이하 젊은태양)시간이 지나면 뭐든지 변화하는 게 세상이다. 사람 사는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그러한 세상과 인간을 담아내는 게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방향에 치우치는 소설을 고집하고 싶지는 않다. 다양성을 담고 싶다.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쓴 등단작 『천 년의 침묵』처럼, 이전에 써온 소설을 보면 일상과 동떨어진 인물들이 등장하곤 했었다. 인간 내면의 악의에 천착한 인물들을 그려내는 작업이 어느 순간 힘들기도 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이번 소설은 ‘쉼표’ 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이다. 이번 작품을 쓰면서 나 또한 치유되는 느낌이었다. 유머러스한 소설을 쓰는 작가들을 오래전부터 동경했기 때문에, 나 또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코믹하고 해학적인 요소들을 첨가해서 써나갔다. 다행히 독자들이 호응해 주어 정말 감사하다. 이번 소설을 계기로 나도 해학적인 스타일의 소설을 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

노평『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은 종이책으로 출간되기 전부터 모 온라인 독서 플랫폼에서 소설 분야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은 소설이다. 크게 다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스코리아 점집의 ‘고리아 여사’를 중심축으로 하여 여러 사람의 삶이 교차한다. 이런 다중 플롯의 구성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젊은태양이전에는 한 번도 옴니버스 스타일의 구성을 시도해 본 적 없었다. 현대인의 고민을 다각적인 입장을 통해 그리고 싶어 선택한 구성이다. 책 표지에서부터 주인공처럼 고리아 여사와 아기 동자의 일러스트가 나오니, 독자들은 이들의 서사가 나중에라도 나올 거라고 기대하며 읽게 될 것이다. 실제로 책 리뷰를 읽어봐도 이들의 서사가 왜 안 나왔는지 궁금해하는 반응들이 있다. 독자들에게 그런 궁금증이 생기길 바라며, 마지막에 ‘운수동 대통로’에 사는 주민들의 ‘카더라’ 통신 정도를 에필로그로 넣었다. 이 책이 많이 읽히면, 후속편으로 고리아 여사와 아기 동자 이야기를 더 풀어놓으면 어떨까 싶었다.

노평개별 인물들은 점집을 찾아갈 수밖에 없는 각자의 문제를 간직한 채 세상과 불화하고 있다.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은 그런 우연하고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인물들이 점집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얽혀 하나의 연쇄적 공동체를 이루는 형태를 보여준다. 돌봄의 연대체를 통해 모두가 조금씩 실패하면서 모두가 조금씩 성장하는 생물로서의 희망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 인상적이다. 그러한 구조 속에서 이 소설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신혜, 수환, 영희, 곽 영감, 영광이란 인물 중 작가의 자전적 삶이 가장 반영된 캐릭터는 누구인가?

젊은태양장애인인 ‘영광’이라는 인물이다. 나 스스로가 지체장애를 가졌음에도 그동안은 한 번도 장애에 대한 소설을 쓰지 않았다. 의도하거나 의식한 것은 아니다. 포괄적으로 보면 문학은 음지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이다. 넓은 의미에서 사회 약자층을 그려나가는 소설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소설에서 장애인인 ‘영광’을 그려나갈 때는 내 경험이 투사되더라. 소설을 보면 영광의 어머니가 영광의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김봉수라는 작명인을 찾아가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실화를 반영한 것이다. 어머니는 당시 매우 유명했던 김봉수라는 작명인을 찾아가신 적이 있는데, 내 사주를 내미니 “얜 불구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속상해하며 부정하는 어머니에게 “아니면 앞으로라도 불구가 돼”라는 말을 던졌다고 한다. 어머니가 경험한 이야기를 그대로 썼다.

노평등장인물인 영광은 가난한 부모의 소망이 투사된 ‘영광’이라는 작명과 불화하면서 살아간다. 그럼에도 자신의 이름이 언젠가 제값을 하게 되는 날을 계속 질문하며 살아간다. 삶 속에서 진정한 자기 이름과 정체성을 찾아가려는 분투의 과정이 영광이란 인물을 통해 매우 흥미롭게 재현되고 있다. 이러한 인물을 통해 발견하게 된 모습이 있을까?

젊은태양영광은 긍정적인 가치관을 통해 힘겨운 세상을 살아낸다. 영광의 친구 ‘태춘’ 덕분이다. 나 또한 태춘 같은 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살았다. 장애인이나 소외된 이들은 살아가면서 차별과 불평등을 많이 만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따뜻한 사람들이 많고,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점집’이란 공간을 중심으로 소설 곳곳에 ‘귀인’들을 많이 배치했다. 이분도 귀인이고, 저분도 귀인인, 인지하지 못했던 귀인들이 얽혀 있는 세계를 통해 세상이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노평이번 소설의 소재처럼, 요즘 무속신앙을 소재로 한 오컬트 콘텐츠가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다.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

젊은태양우주선을 쏘아 올릴 때도 고사를 지낸다는 말을 들었다. 문명이 아무리 발달하고 첨단과학이 대세가 되어도 무속문화와 샤머니즘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한다. 젊은 세대들이 타로 문화에 열광하고, 점을 보는 유튜브 중 조회수 높은 것들도 많아졌다. 현재가 불확실하고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이 한계를 자각할 때면 신비하고 초자연적인 기운에 기대고 싶을 때가 생긴다. 그런 현상에 질문하면서, 각자의 마음가짐과 행위에 현답이 있음을 소설적 메시지로 보여주고 싶었다.

  • 이선영 작가가 책이 진열되어 있는 나무로 짠 전면책장을 배경으로 앉아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노평이 소설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은 각자의 마음가짐과 행위 속에서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딸 신혜와 엄마 순정도 그렇게 화해를 해나간다. 자기 삶에서 ‘어머니’는 어떤 존재인가?

젊은태양신혜와 순정의 이야기처럼, 나도 소설 작업이 안 풀리거나 책이 잘 안 나가면 엄마에게 신경질을 내곤 했었다. 예민해지곤 하는 나를 어머니가 많이 이해해 주신다. 아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어머니는 나보다 책을 더 많이 읽으시는 것 같다. 여태껏 어둡고 묵직한 느낌의 소설을 써왔을 때는 오히려 가볍게 읽으셨는데, 이번 소설에 나온 영광의 이야기를 보고는 우셨다고 한다. 감정이입이 되셨나 보다. 어머니는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 나를 학교에 업고 다녔고, 내가 어릴 때 놀림당하는 것도 많이 보셨다. 집에서는 ‘병신’ ‘찐따’와 같이, 일상에서 흔히 쓰는 비속어가 금기어로 통했다. 자연스레 형제들도 남에게 그런 표현을 함부로 쓰지 않았다. 만약 나에게 문학적 재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다. 학창 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으셨고, 글쓰기에도 재능이 있으셨다. 무학이 많았던 어머니 세대 중에서는 그래도 고학력인 편이라, 동네에서 연애편지 대필을 많이 하셨다고 한다. 어머니는 나의 가장 큰 지원군이면서, 동시에 소설에 살짝살짝 쓴소리도 해주는 가장 가까운 독자다.

노평『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은 이야기 구조가 탄탄하고 장면들이 굉장히 선명해서 드라마화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 작품이 영상화된다면, 고리아 여사와 아기 동자 역할에 어떤 배우가 어울릴까?

젊은태양사실 2021년에 출간한 『지문』이라는 소설을 보고, 몇 군데 영화사에서 연락이 왔다는 말을 들었다. 계약은 되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 남자의 소설』이란 작품도 KBS 〈라디오 극장〉에서 콘텐츠로 만든 적이 있다. 이번에 출간한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이란 소설도 출판사를 통해 연락이 와서 영화감독과 미팅을 하긴 했다. 만약 이 소설이 영상화된다면 고리아 여사 역할을 염정아 배우나 이하늬 배우가 맡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미스코리아 출신이니까,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기 동자 역으로는 마동석 배우가 어울리지 않을까. 실제로 집필하면서도 마동석 배우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썼다. 약간 우락부락하면서 귀여운 캐릭터가 어울릴 것 같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노평안재홍 배우나 천우희 배우가 캐스팅되면 어떨까, 같이 상상해 보았다. OTT 시리즈물로 영상화되어,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 시즌 2까지 후속작으로 나온다면, 더 많은 사람이 이 소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은 전작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과 더불어 작가의 치유 연작처럼 읽혔다. 차기작이 기대된다.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은 어떤 내용인가?

젊은태양현재 쓰고 있는 소설은 아직 착상 중인 상태라 밝히기가 조심스럽다. 얼마 전 한강 작가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듯이, 다음에 쓰고자 하는 소설에 대해 예측하고 탈고 시점을 정해두어도 기한을 못 지키는 경우가 많다.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대신 최종 원고를 넘긴 장편소설을 한 권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11월 중에 『그물을 거두는 시간』이란 제목의 소설이 출간될 예정이다. 코로나 기간에 자연스레 관계가 고립되면서 작품을 세 편이나 쓰게 되었는데, 그때 쓴 작품이다. 그래서 올해 출간된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과는 결이 매우 다를 것이다. 고등학교 동창이 스물 몇 살 때 스스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 친구에 대한 기억이 늘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잊힌 기억을 소환하면서, 속죄의 문제와 연루된 인간의 민낯을 사랑이란 외피로 그려내고자 했다. 희생과 용서로서의 사랑 이야기이고,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닌 동성 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 같은 따스한 이야기로 쉼표를 찍었다면 이제는 줄임표나 느낌표의 소설로 인사드리고 싶다.

노평소설책 뒷부분에 있는 「작가의 말」을 보면 디미트리 베르휠스트, 오쿠다 히데오, 천명관, 이기호 등 풍자와 해학과 유머로 소설을 쓰는 세상의 모든 작가를 존경한다고 적고 있다.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소설이 있나?

젊은태양『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을 쓰면서 유머러스한 소설을 쓴 작가들의 소설을 재탐독하였다. 존경스럽더라. 디미트리 베르휠스트의 『사물의 안타까움성』이 재미있었다.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나 『라디오 체조』도 소개하고 싶다. 천명관의 『나의 삼촌 브루스 리』 같은 소설도 경쾌하고 재미있다. 이기호의 『갈팡지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나 『눈감지 말아』도 좋다. 『눈감지 말아』는 취준생이면서 지방대를 다니는 소외된 계층들의 현실을 다루고 있는데, 독자들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흥미로운 독서가 될 것이다.

노평제3회 대한민국 뉴웨이브 문학상을 받은 등단작 『천 년의 침묵』을 쓸 때는 아침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서관에서 글을 썼다고 들었다. 쉬지 않고 장편을 발표하고 있다. 글쓰기 루틴이 궁금하다.

젊은태양글을 안 쓰고 있으면 녹슬고 무뎌진다. 계속 쓰면서 벼려지는, 글을 뾰족하게 하는 작업을 하려 노력했다. 요즘은 신체적으로 힘들어 평소 침대에 누워서 독서를 할 때가 많은데, 그렇게 구상하다가도 막상 장편 집필에 들어가게 되면 한 호흡에 빠르게 쓰는 편이다. 쓰는 시간이 늘어지면 떠올렸던 생각을 잊어버려 소설 집필 자체가 흐지부지될 수 있다. 매일 8시간씩 휘몰아치듯 써야 책 한 권이 만들어진다. 그 외에 한 가지 나만의 특이한 루틴이 있다면, 초고를 노트에 쓰는 것이다. 아날로그 스타일의 미련한 방법이지만, 습작 때부터 들여온 습관이라 잘 안 고쳐진다. 늘 연필로 초고를 써서 팔이 좀 아프다. 손가락을 보면 이렇게 ‘펜혹’이라고 부르는 자국이 있다.

노평초고 노트가 잘 보존되어 나중에 의미 있는 연구자료로 쓰이면 좋겠다. 오래전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현역 작가이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가?

젊은태양근본적인 질문인 것 같다. 글을 쓰는 작업은 힘겨운 일이다. 한강 작가 같은 이례적인 경우도 있지만, 작가 대부분이 돈도 안 되고 큰 명예도 없는 지독히 힘든 노동을 하고 있다. 조지 오웰이 『나는 왜 쓰는가』라는 책을 냈듯이, 나 또한 ‘나는 왜 쓰는가’를 도돌이표처럼 끊임없이 자문하게 된다. 그러던 중 작년에 토지문학관에 입주하여 박경리 소설가가 살던 곳을 보게 된 이후에 어렴풋하게 해답을 찾았다. 박경리 작가가 육필 원고를 살피다 응급실로 실려 갔는데, 돌아가시기 직전 마지막까지 만지던 원고와 펜이 그 상태 그대로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장소에서 내가 어떤 마음으로 문학에 입문했었는지를 되새길 수 있었다. 세상에서 인정을 받든 받지 못하든 나는 그냥 마지막까지 글을 써야 하는 사람인 것 같다. 어느 순간 글이 안 써지는 날이 올 수도 있지만,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미련할 만큼 읽고 쓰는 수밖에 없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소설이라는 건 각양각색의 인간을 탐색하고 관찰하는 작업이다. 인간이 무엇인지를 묻고, 선과 악에 대해 고민하고, 인간을 둘러싼 사회와 역사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 그 속에는 장애인이나 소외된 계층에 관한 관심도 캐릭터를 통해 자연히 녹아있을 것이다.

  • 회색 바탕에 ‘천 년의 침묵’이라고 쓰여 있고 고대 그리스 원판과 2개의 조각상이 있다.

    『천 년의 침묵』, 김영사, 2010

  • 회색 바탕 상단에 큰글씨로 ‘지문’이라고 쓰여 있다. 하단에는 양손으로 빈 얼굴 부분을 가린 사람의 상반신이 있다.

    『지문』, 비채, 2021

  • 따뜻한 느낌의 일러스트. 통창으로 진열장이 나 있는 단층 주택 앞에 세 사람이 서 있다. 좌우 두 사람은 하얀 가운을 입고 있다.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클레이하우스, 2022

  • 명랑한 느낌의 일러스트. 당찬 표정에 화려한 한복을 입고 한 손에 부채를 쥔 여성과 순한 표정에 두 손으로 우유갑을 쥔 도령 복장의 남성이 그려져 있다.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 클레이하우스, 2024

이선영(젊은태양)

소설가.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 『천년의 침묵』으로 1억원 고료 ‘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지문』 『못찾겠다 꾀꼬리』 『신의 마지막 아이』 『그 남자의 소설』 등이 있다.
lim0832@hanmail.net

노지영

문학평론가. 2010년 계간 [내일을여는작가] 등을 통해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문학 및 교양 수업을 강의하고 있으며, 계간 [시와시학] [백조] [영화가있는문학의오늘] [내일을여는작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담집 『뒤를 보는 마음』을 펴냈고, 『정본 노작 홍사용 문학 전집』 『오장환 전집』 등을 함께 펴냈다. 현재 [A의 모든 것]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norae@hanmail.net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방송 ‘A(able)의 모든 것 시즌5’

5회. 이선영 소설가(1부)
▸ 유튜브에서 [전체방송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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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캐스트에서 [전체방송 듣기]

사진.이효영 사진작가
자료 사진.김영사, 비채, 클레이하우스

2024년 12월 (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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