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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이음

2022년 12월의 기록

이음광장 “때론 세상사가 더 영화 같고 소설 같기도 하니”

  • 이음리뷰클럽 
  • 등록일 2023-01-11
  • 조회수571

이음광장

이음리뷰클럽은 공연예술가, 시각예술가, 문화예술 애호가 등 다섯 명이 모여 창작자, 관계자, 관객으로 참여한 공연, 전시, 행사의 감상과 후기를 나누는 모임입니다. 예술의 미학부터 완성도, 접근성 이슈까지, 장애 당사자의 관점에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눕니다.

희철

타인들에게서 배제되고 특별대우를 받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우린 차별을 느낀다.
휠체어를 타는 나는 공연을 볼 때 장애인 지정석에 앉는 경우가 많다.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맨 뒤 아님 맨 앞에 휠체어 마크가 그려진 구역에서 다른 관객들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공연을 본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못 보니까 ㅠㅠ
배해률 작·이연주 연출의 <사월의 사원>은 객석과 무대가 역전되었다.
그리고 휠체어 장애인 좌석이 따로 없다. 무대에서 비장애인 관객들과 같이 본다. 난 공연을 보는 내내 특별하지 않았다.
배우들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바로 앞에서 보고 호흡을 느끼면서 온전히 작품에 몰입할 수 있어 좋았다.
절제된 대사와 마음을 흔드는 배우의 연기, 특히 내가 좋아하는 우미화 님의 실감 나는 연기를 울컥울컥하면서 보았다.
장애인 객석을 없애서 오히려 장애인 관객이 대접받는 느낌을 준 공연이었다.

명아

이런 접근성의 공연장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대학로예술극장이 접근성이 괜찮은 것 같네요!

희연

@명아 여기도 소극장은 좀 힘들더라고요 ㅠㅠ 전 그나마 국립극장이 좀 나아진 듯해요.
[연극] 맥베스 레퀴엠
[연극] 맥베스 레퀴엠

푸렴

<맥베스 레퀴엠>을 보고 왔어요.
뮤지컬이라 하기엔 노래가 부족한 것 같고, 연극이라 하기엔 대사가 부족한 것 같고, 음악극이라 하기엔… 음, 이건 잘 모르겠네요.
욕망은 스스로를 태우고 의심은 안에서부터 자신을 무너뜨려 가는 것 같아요. 결국 남는 건 폐허뿐이죠.
급히 추진한 (이음리뷰클럽) 번개였지만, 많은 분이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극장 설비는 퍽 실망스러웠습니다. 리프트가 그렇게 간단히 멈춰 버리다니…
#정동극장 #번개 #애매한

[연극] 환등회
[연극] 환등회

수어해설 자막 휠체어접근

희철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는 공연이었다.
극장이라는 공간이 만들어지고 보여지고 들려지는 다양한 내용이었는데, 때론 흥미롭게 때론 지루하게 다가왔다.
아쉬웠던 점은 극장의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면서 그중에 장애인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30여 명이 동시에 나와 인사했던 커튼콜에서 장애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극장이란 공간에는 사람들이 있다. 그 속에는 장애인도 있다. 극장 안에서, 무대 위에서 늘 장애인을 보고 싶다.
많은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공연이었다. # 환등회 #쿼드기획공연 # 무대객석구분없는 #배리어프리공연

명아

외국의 길거리에서 장애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처럼, 한국도 길거리뿐 아니라 공연 무대 등에서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무용] 99아트컴퍼니 기획공연 <침묵>
[무용] 99아트컴퍼니 기획공연 <침묵>

음성해설 휠체어접근

빙고

<침묵>이라는 무용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시각장애인과 무용, 조금은 거리 있어 보이지만 배리어프리로 한다는 소식에 기대를 많이 하며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어요!
이 작품은 연출가가 루마니아 출신의 독일 작가 헤르타 뮐러의 소설 『숨그네』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했다고 하네요.
현대무용을 처음 접하는 저에게는 조금 난해하고 어려웠지만, 그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었어요!
동작을 설명하는 해설에 약간의 감성이 더해져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무용 #현대무용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 #배리어프리

[뮤지컬] 마틸다
[뮤지컬] 마틸다

휠체어접근

푸렴

올해 마지막 공연 관람은 마틸다였어요!
극 중 마틸다도 기적 같지만 브루스, 라벤더, 나이젤 역할을 소화한 어린이 배우들도 정말 대단했어요.
초연부터 해서 벌써 4번째 보는 거지만 놀라움은 줄어들지 않네요.
내년엔 모두, ‘빡치는’ 일이 생긴다면 ‘똘끼’로 무장하고 옳지 않은 일들을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이건 그저 극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냐 할 수 있지만, 때론 세상사가 더 영화 같고 소설 같기도 하니까요.
#마틸다 #옳지가않아 #똘끼 #빡침 #기적

푸렴

아니 근데, ‘똘끼’는 방송용어고 ‘빡침’은 아닌 건지…. 유튜브에서 열린음악회 영상에 나온 것 보니, ‘똘끼’는 그대로 불렀는데 ‘빡친’ 춤을 ‘미친’ 춤으로 바꿔서 불렀네요.
[전시] 찬란하게 울리는
[전시] 찬란하게 울리는

음성해설 휠체어접근

명아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열린 《찬란하게 울리는》에 다녀왔습니다.
지구 온난화 위기 속에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환기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된 전시였습니다.
전소정, 장종완, 박형근, 부지현, 양민하, 에이스트릭트 등 쟁쟁한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전소정 작가의 ‘그린 스크린’은 낙동강의 녹조가 연상되었습니다.
장종완 작가의 작품은 그림 아래부터 곰의 가죽이 카펫처럼 늘어져 있었는데, 자연을 그리워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가장 맘에 들었던 작품은, 꽃이 시간 흐름에 따라 피고 지는 모습의 엑스레이 이미지를 영상으로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괴되고 오염된 자연, 인위적으로 조성한 자연, 자연에 흐르는 시간의 흐름, 자연과 어우러지지 않는 아이러니함의 미학 등
여러 작가의 자연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살펴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전시] 인공윤리(人工倫理)-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
[전시] 인공윤리(人工倫理)-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

휠체어접근

희연

일이 있어 충정로에 갔다가 우연히 근사한 전시를 보고 왔어요.
조형물이 꽤 재미있었어요.
전에는 길을 가다 눈에 띄는 전시가 있으면 들어가 보고 그랬는데… 오랜만에 옛 느낌을 되새겼습니다.

희철

무슨 전시예요?

희연

@희철 인공지능 시대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 전시예요. 전시도 흥미롭지만, 공간도 상당히 좋아요.

명아

사람이 부유하는 듯한 조형물의 모습이 인공지능 시대의 컴퓨터와 오버랩되는 것 같네요~~
[전시]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
[전시]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

휠체어접근

명아

수원시립미술관의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입체가 훨씬 더 눈에 잘 들어오고 실재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작가는 1980년대에 조각의 볼륨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작업부터 시작해 90년대, 2010년대까지
현대 조각사에서 조각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계속 질문하며 실험정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현대 조각사를 한눈에 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관객참여 전시도 있어서 저도 한 점 보태고 왔습니다^^

[전시] VIVA ARTE 비바아르떼
[전시] VIVA ARTE 비바아르떼

음성해설 휠체어접근

빙고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비바아르떼》 전시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6개국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즐기고 왔는데,
역시 세상이 좋아지니 시각장애인이 미술전시를 다 보러 다닐 수 있게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재활용품으로 만든 작품부터 캔버스에서 벽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벽화까지,
말 그대로 현대미술의 정석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비시각장애인만큼 작품을 디테일하게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작품 하나하나의 배경과 해설을 들으며 감상하니
동행한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함께 관람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칠판으로 된 방명록에 짧은 문구도 남기고 왔습니다.
#현대미술 #더현대 #비바아르떼 #오디오가이드

[음악] 기타리스트 박규희 리사이틀
[음악] 기타리스트 박규희 리사이틀

휠체어접근

푸렴

기타리스트 박규희 님 리사이틀을 보고 왔어요.
제일 앞에서 목소리와 연주를 듣는 건 좋았는데, 역시 저는 클래식은 좀 어렵더라고요. 캐주얼한 앵콜 곡이 제일 좋았습니다.
그래도 다음 공연도 보러 갈 거예요!
사진 찍어주시는 스태프분이 마음이 많이 급하셨나 봐요. 이쪽 보라는 말 정도는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박규희 #클래식기타 #리사이틀 #JCC아트센터

[음악] 2022 서울시향 베토벤 ‘합창’ ②
[음악] 2022 서울시향 베토벤 ‘합창’ ②

휠체어접근

희연

연말이면 어김없이 베토벤의 합창이 연주되는데요.
교향곡이라는 게 누가 지휘하고 누가 연주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게 매력이잖아요.
이번엔 제가 무척 좋아하는 김선욱 피아니스트가 지휘를 해서 더 좋았어요.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제 역할을 하고, 후반부의 합창도 그 웅장함을 드러냈어요.
연말엔 역시 합창이죠!

명아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명아

한때 까미유 끌로델과 같은 유명한 작가를 꿈꾸었으나 아이를 키우느라 잠시 쉬어가고 있는 조각가. 대학 시절 장애인권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미술치료, 아동미술에도 관심이 많아 발을 살짝 담가봤다. 쉬엄쉬엄 천천히 가기를 즐기고 있는 불량작가이다.
kma1113a@naver.com

빙고

공무원, ‘시시각각’이란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시각장애인 밴드의 드러머,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소속 유도 선수. ‘다양한 경험이 곧 자산이다’라는 소신으로 완전히 실명하기 전까지 나만의 세계를 넓혀가기 위해 여러 활동에 도전하고 있다.
didsua177@gmail.com

푸렴

연극 관람, 여행, 독서 등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과 경험을 좋아한다. 움직임과 소리를 매개로 이야기를 만들고 확산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고 싶다.
qpseh0113@naver.com

희연

교정 및 편집을 한다. 햇빛 좋은 날 여행하기를 즐기며, 소설과 미술책, 음악 듣기, 전시나 연극, 발레 공연 관람을 좋아한다. 가끔 글도 쓰고 여러 가지 공부를 일부러 찾아서 한다. 여러 곳을 기웃거리며 세상을 보는 나만의 눈을 키우려고 하는 중이다.
sarafina95@naver.com

희철

큰 경제적 보탬은 되지 않으면서 잘 놀고 먹고 보고 즐기면서 살아오고 있다.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연애에 관심이 아주 많다. 한 10년 이상 못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즐거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좋다.
hi1015@hanmail.net

이음리뷰클럽

이음리뷰클럽 

이음리뷰클럽은 공연예술가, 시각예술가, 문화예술 애호가 등 다섯 명이 모여 창작자, 관계자, 관객으로 참여한 공연, 전시, 행사의 감상과 후기를 나누는 모임입니다. 예술의 미학부터 완성도, 접근성 이슈까지, 장애 당사자의 관점에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눕니다.

상세내용

이음광장

이음리뷰클럽은 공연예술가, 시각예술가, 문화예술 애호가 등 다섯 명이 모여 창작자, 관계자, 관객으로 참여한 공연, 전시, 행사의 감상과 후기를 나누는 모임입니다. 예술의 미학부터 완성도, 접근성 이슈까지, 장애 당사자의 관점에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눕니다.

희철

타인들에게서 배제되고 특별대우를 받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우린 차별을 느낀다.
휠체어를 타는 나는 공연을 볼 때 장애인 지정석에 앉는 경우가 많다.
내가 원하지 않더라도 맨 뒤 아님 맨 앞에 휠체어 마크가 그려진 구역에서 다른 관객들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공연을 본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못 보니까 ㅠㅠ
배해률 작·이연주 연출의 <사월의 사원>은 객석과 무대가 역전되었다.
그리고 휠체어 장애인 좌석이 따로 없다. 무대에서 비장애인 관객들과 같이 본다. 난 공연을 보는 내내 특별하지 않았다.
배우들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바로 앞에서 보고 호흡을 느끼면서 온전히 작품에 몰입할 수 있어 좋았다.
절제된 대사와 마음을 흔드는 배우의 연기, 특히 내가 좋아하는 우미화 님의 실감 나는 연기를 울컥울컥하면서 보았다.
장애인 객석을 없애서 오히려 장애인 관객이 대접받는 느낌을 준 공연이었다.

명아

이런 접근성의 공연장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대학로예술극장이 접근성이 괜찮은 것 같네요!

희연

@명아 여기도 소극장은 좀 힘들더라고요 ㅠㅠ 전 그나마 국립극장이 좀 나아진 듯해요.
[연극] 맥베스 레퀴엠
[연극] 맥베스 레퀴엠

푸렴

<맥베스 레퀴엠>을 보고 왔어요.
뮤지컬이라 하기엔 노래가 부족한 것 같고, 연극이라 하기엔 대사가 부족한 것 같고, 음악극이라 하기엔… 음, 이건 잘 모르겠네요.
욕망은 스스로를 태우고 의심은 안에서부터 자신을 무너뜨려 가는 것 같아요. 결국 남는 건 폐허뿐이죠.
급히 추진한 (이음리뷰클럽) 번개였지만, 많은 분이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극장 설비는 퍽 실망스러웠습니다. 리프트가 그렇게 간단히 멈춰 버리다니…
#정동극장 #번개 #애매한

[연극] 환등회
[연극] 환등회

수어해설 자막 휠체어접근

희철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는 공연이었다.
극장이라는 공간이 만들어지고 보여지고 들려지는 다양한 내용이었는데, 때론 흥미롭게 때론 지루하게 다가왔다.
아쉬웠던 점은 극장의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면서 그중에 장애인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30여 명이 동시에 나와 인사했던 커튼콜에서 장애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극장이란 공간에는 사람들이 있다. 그 속에는 장애인도 있다. 극장 안에서, 무대 위에서 늘 장애인을 보고 싶다.
많은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공연이었다. # 환등회 #쿼드기획공연 # 무대객석구분없는 #배리어프리공연

명아

외국의 길거리에서 장애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처럼, 한국도 길거리뿐 아니라 공연 무대 등에서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무용] 99아트컴퍼니 기획공연 <침묵>
[무용] 99아트컴퍼니 기획공연 <침묵>

음성해설 휠체어접근

빙고

<침묵>이라는 무용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시각장애인과 무용, 조금은 거리 있어 보이지만 배리어프리로 한다는 소식에 기대를 많이 하며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어요!
이 작품은 연출가가 루마니아 출신의 독일 작가 헤르타 뮐러의 소설 『숨그네』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했다고 하네요.
현대무용을 처음 접하는 저에게는 조금 난해하고 어려웠지만, 그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었어요!
동작을 설명하는 해설에 약간의 감성이 더해져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무용 #현대무용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 #배리어프리

[뮤지컬] 마틸다
[뮤지컬] 마틸다

휠체어접근

푸렴

올해 마지막 공연 관람은 마틸다였어요!
극 중 마틸다도 기적 같지만 브루스, 라벤더, 나이젤 역할을 소화한 어린이 배우들도 정말 대단했어요.
초연부터 해서 벌써 4번째 보는 거지만 놀라움은 줄어들지 않네요.
내년엔 모두, ‘빡치는’ 일이 생긴다면 ‘똘끼’로 무장하고 옳지 않은 일들을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이건 그저 극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냐 할 수 있지만, 때론 세상사가 더 영화 같고 소설 같기도 하니까요.
#마틸다 #옳지가않아 #똘끼 #빡침 #기적

푸렴

아니 근데, ‘똘끼’는 방송용어고 ‘빡침’은 아닌 건지…. 유튜브에서 열린음악회 영상에 나온 것 보니, ‘똘끼’는 그대로 불렀는데 ‘빡친’ 춤을 ‘미친’ 춤으로 바꿔서 불렀네요.
[전시] 찬란하게 울리는
[전시] 찬란하게 울리는

음성해설 휠체어접근

명아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열린 《찬란하게 울리는》에 다녀왔습니다.
지구 온난화 위기 속에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환기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된 전시였습니다.
전소정, 장종완, 박형근, 부지현, 양민하, 에이스트릭트 등 쟁쟁한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전소정 작가의 ‘그린 스크린’은 낙동강의 녹조가 연상되었습니다.
장종완 작가의 작품은 그림 아래부터 곰의 가죽이 카펫처럼 늘어져 있었는데, 자연을 그리워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가장 맘에 들었던 작품은, 꽃이 시간 흐름에 따라 피고 지는 모습의 엑스레이 이미지를 영상으로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괴되고 오염된 자연, 인위적으로 조성한 자연, 자연에 흐르는 시간의 흐름, 자연과 어우러지지 않는 아이러니함의 미학 등
여러 작가의 자연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살펴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전시] 인공윤리(人工倫理)-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
[전시] 인공윤리(人工倫理)-인간의 길에 다시 서다

휠체어접근

희연

일이 있어 충정로에 갔다가 우연히 근사한 전시를 보고 왔어요.
조형물이 꽤 재미있었어요.
전에는 길을 가다 눈에 띄는 전시가 있으면 들어가 보고 그랬는데… 오랜만에 옛 느낌을 되새겼습니다.

희철

무슨 전시예요?

희연

@희철 인공지능 시대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 전시예요. 전시도 흥미롭지만, 공간도 상당히 좋아요.

명아

사람이 부유하는 듯한 조형물의 모습이 인공지능 시대의 컴퓨터와 오버랩되는 것 같네요~~
[전시]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
[전시]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

휠체어접근

명아

수원시립미술관의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입체가 훨씬 더 눈에 잘 들어오고 실재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작가는 1980년대에 조각의 볼륨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작업부터 시작해 90년대, 2010년대까지
현대 조각사에서 조각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계속 질문하며 실험정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현대 조각사를 한눈에 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관객참여 전시도 있어서 저도 한 점 보태고 왔습니다^^

[전시] VIVA ARTE 비바아르떼
[전시] VIVA ARTE 비바아르떼

음성해설 휠체어접근

빙고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비바아르떼》 전시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6개국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즐기고 왔는데,
역시 세상이 좋아지니 시각장애인이 미술전시를 다 보러 다닐 수 있게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재활용품으로 만든 작품부터 캔버스에서 벽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벽화까지,
말 그대로 현대미술의 정석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비시각장애인만큼 작품을 디테일하게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작품 하나하나의 배경과 해설을 들으며 감상하니
동행한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함께 관람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칠판으로 된 방명록에 짧은 문구도 남기고 왔습니다.
#현대미술 #더현대 #비바아르떼 #오디오가이드

[음악] 기타리스트 박규희 리사이틀
[음악] 기타리스트 박규희 리사이틀

휠체어접근

푸렴

기타리스트 박규희 님 리사이틀을 보고 왔어요.
제일 앞에서 목소리와 연주를 듣는 건 좋았는데, 역시 저는 클래식은 좀 어렵더라고요. 캐주얼한 앵콜 곡이 제일 좋았습니다.
그래도 다음 공연도 보러 갈 거예요!
사진 찍어주시는 스태프분이 마음이 많이 급하셨나 봐요. 이쪽 보라는 말 정도는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박규희 #클래식기타 #리사이틀 #JCC아트센터

[음악] 2022 서울시향 베토벤 ‘합창’ ②
[음악] 2022 서울시향 베토벤 ‘합창’ ②

휠체어접근

희연

연말이면 어김없이 베토벤의 합창이 연주되는데요.
교향곡이라는 게 누가 지휘하고 누가 연주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게 매력이잖아요.
이번엔 제가 무척 좋아하는 김선욱 피아니스트가 지휘를 해서 더 좋았어요.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제 역할을 하고, 후반부의 합창도 그 웅장함을 드러냈어요.
연말엔 역시 합창이죠!

명아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명아

한때 까미유 끌로델과 같은 유명한 작가를 꿈꾸었으나 아이를 키우느라 잠시 쉬어가고 있는 조각가. 대학 시절 장애인권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미술치료, 아동미술에도 관심이 많아 발을 살짝 담가봤다. 쉬엄쉬엄 천천히 가기를 즐기고 있는 불량작가이다.
kma1113a@naver.com

빙고

공무원, ‘시시각각’이란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시각장애인 밴드의 드러머,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소속 유도 선수. ‘다양한 경험이 곧 자산이다’라는 소신으로 완전히 실명하기 전까지 나만의 세계를 넓혀가기 위해 여러 활동에 도전하고 있다.
didsua177@gmail.com

푸렴

연극 관람, 여행, 독서 등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과 경험을 좋아한다. 움직임과 소리를 매개로 이야기를 만들고 확산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고 싶다.
qpseh0113@naver.com

희연

교정 및 편집을 한다. 햇빛 좋은 날 여행하기를 즐기며, 소설과 미술책, 음악 듣기, 전시나 연극, 발레 공연 관람을 좋아한다. 가끔 글도 쓰고 여러 가지 공부를 일부러 찾아서 한다. 여러 곳을 기웃거리며 세상을 보는 나만의 눈을 키우려고 하는 중이다.
sarafina95@naver.com

희철

큰 경제적 보탬은 되지 않으면서 잘 놀고 먹고 보고 즐기면서 살아오고 있다.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연애에 관심이 아주 많다. 한 10년 이상 못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즐거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좋다.
hi10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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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21-524호 정보통신접근성 품질인증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WA-WEB 접근성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 | 1.업체명: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주소: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고 112 3.웹사이트:http://www.ieum.or.kr 4.유효기간:2021.05.03~2022.05.02 5.인증범위:이음 온라인 홈페이지 | 「지능정보화 기본법」 제47조제1항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9조제5항에 따라 위와 같이 정보통신접근성 품질인증서를 발급합니다. 2021년 05월 03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