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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창작 실패 다큐멘터리 : 생존자프로젝트는 생존할 수 있을까〉 접근성 제작 과정 기록

  • 제작처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 등록일 : 2025-02-10
  • 조회수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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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프로젝트
〈공동창작 실패 다큐멘터리 : 생존자프로젝트는 생존할 수 있을까〉

2024. 4.26(금) ~ 4.28(일), 5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수어통역, 자막해설, 수어·자막 안내 영상,
열린객석, 도움가방, 위스퍼링 음성해설, 음성소개

자세히 보러 가기(클릭 시 이동)

 


 

접근성의 시작 ‘대화의 확장’

연극 <공동창작 실패 다큐멘터리: 생존자프로젝트는 생존할 수 있을까>(이하 생.생.까)는 극단 생존자프로젝트가 2023년 한 해 동안 경험한 공동창작 실패 과정을 기록하고, 개인과 공동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년 예술가의 목소리를 담았다. 위계 관계 속에서 솔직할 수 없었던 청년들의 생각을 개척교회 청년부 이야기에 빗대어 담아, 소통 방식을 고민한 작품이다. 


2023년 12월, 본 공연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정기대관 공연으로 확정된 이후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이하 예술극장)에서 제공한 접근성 제작 수요조사를 통해 접근성 협력을 신청했다. 이후 예술극장으로부터 공동기획과 더불어 접근성 공연제작을 제안받아 기획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접근성 인식 확산을 위해 2018년부터 축적해 온 예술극장의 노하우와 기획력을 발판 삼아, 접근성 공연제작을 경험하고 극장의 경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개선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예술극장의 접근성 제안이 감사한 기회가 되었던 것은 연극 <생.생.까> 이야기를 관객과 나누기에 앞서 ‘누구와’,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지 고민 깊었기 때문이다. 청년 예술가가 집단에서 느끼는 위계, MZ세대가 지금 사회에서 겪는 소통의 갈등, 이 두 가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불통의 경계를 허무는 양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접근성 제작 기회를 통해 대화 상대- 관객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접근성 제작이 작품 주제를 연장하는 데 함께 존재해 주길 바랐다. 청각장애 예술인과 청년 예술인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고, 그에 따라 자막해설과 수어통역을 준비했다. 모두에게 열려있는 말하기 방식도 중요했다. 도움가방을 포함한 열린 객석을 기획하고 휠체어석, 시각장애인을 위한 위스퍼링 해설과 안내보행, 문자예매, 안내견 동반 입장이 가능하도록 사전예약 시스템을 준비했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주제 대화의 확장을 도모하고, 연극이 기능하는 ‘소통’에 대해 기술적인 고민을 더하게 되었다. 접근성을 포함한 시스템 경험이 없고 기획력이 부족했지만, 예술극장의 조력 하에 접근성 제작을 추진할 수 있었던 과정을 양식별로 정리하고 노트하고자 한다. 아직 접근성이 익숙하지 않은 민간 단체에 관객 확장이 대화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경험을 공유하고, 각 단체에 맞는 예산과 구조에 따라 선택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록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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