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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기획전시 《몸의 미학: 현존하는 몸, 살아있는 아름다움》 프로그램북

제작처 :장애인문화예술판
등록일 : 2025-02-18
조회수 :29

첨부파일 전시_몸의미학_현존하는몸,살아있는아름다움_프로그램북 웹배포용.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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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미학: 현존하는 몸, 살아있는 아름다움》

○ 전시소개

장애인문화예술판의 ‘장애예술의 길을 내다’는 비장애 기준으로 조직되어있는 예술의 전문성으로부터 장애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 A트랙, B트랙 두 팀의 2년 동안의 과정이다.
소매틱 워크숍을 기반으로 한 A트랙의 네 명의 여성 작가는 워크숍 과정 동안 자신의 신체 경험의 파편을 관찰하고 상징했으며, 독특한 제스처와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구조의 인위적 개입이나 조작 없이 생명력을 가진 채 자생하는 자연의 소재에서 연결점을 발견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신체 상태를 지니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정상성과 비정상성의 구분에 의문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네 명의 장애인 작가들은 다양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험들로부터 “나의 몸은 그 자체로서 가치와 생명력을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각자의 삶 속에서 체득한 기억과 감각을 통해 이들이 가진 신체를 이해하고 마주한다. 삶 속의 트라우마적인 기억, 편안하고 익숙한 것들, 불편하고 아름답지 못한 것들에 대한 고찰과 스스로에 대한 내면적 사유를 작품을 통해 진솔하게 풀어낸다. 우리는 각자 몸이 가진 경험, 고유성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방식을 탐구했다.
작가들의 생과 삶이 녹아있는 몸들은 대중매체에서 흔히 죽은 몸처럼 표현되는-개인의 의지로 통제할 수 없는, 거부당한, 아름답지 않은-소외되거나 삭제되는 신체에 대해 역질문하며 생동하는 몸, 존재하는 몸, 연대하는 몸으로서 고유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마주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문화소식-시각] 《몸의 미학: 현존하는 몸, 살아있는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