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디아 소리
비술관입니다. 오늘은 신비로운 거장
앙리 루소의 작품 속으로 함께 떠나
보겠습니다. 앙리 루소는 울창한
열대오림을 주로 그려 오늘날에도
정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가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평생 단 한 번도 프랑스를 떠나 외곡
여행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는
식물원이나 만국 박람에서 본 이곡적인
풍경 위에 오직 자신의 뜨거운
상상력을 더해 정글을 창조해
냈습니다. 루소는 낯선 동식물을 보고
있으면 꿈을 꾸는 듯 행복하다라고
말하곤 했는데요. 그가 애정을 담아
그려낸 신비로운 정글의 세계로
지금부터 함께 떠나 볼까요?
처음으로 만나볼 작품은 앙리 루소가
1907년에 그린 홍학입니다.
작품의 크기는 높이 114cm,
너 163.3cm로 3cm로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키도 높이에 성인
여자가 양파에 활짝 벌린 폭을 가진
대형 작품입니다. 작품 속에는 정글
속 연못 풍경이 가득 펼쳐져
있습니다. 캔버스의 하단에는 잔잔한
연못이 중간쯤에는 가로지르는 땅이
상단에는 어스름한 하늘이 그려져
있습니다. 먼저 캔버스 오른쪽 가장
아래로 시선을 옮겨 보겠습니다. 얕은
물가에 작품의 제목인 홍학네 마리가서
있습니다. 양끝에 두 마리는 왼쪽을,
가운데 두 마리는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홍악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뾰족한 부리에서
시작된 목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아래로 내려옵니다. 몸통은 꼬리가 덜
자란 올챙이처럼 둥그런 타원형인데
엉덩이 쪽 깃털만 삐죽하게 뒤로 뻗어
있습니다. 그 몸통 아래로는
젓가락처럼 가늘고 긴 다리가 곧게
뻗어 있습니다. 색감도 독특합니다.
몸통은 미지근하고 칙칙한 분홍색이지만
가느다란 다리는 불에 뜨겁게 달궈진
것처럼 선명하고 진한 다홍색을 띄고
있습니다. 홍학의 왼쪽 뒤편 물
위로는 커다란 연꽃들이 고개를 들고
빳빳이 피어 있습니다. 꽃송이 하나가
홍악의 몸통보다 더 크고 잎사귀는 그
꽃보다도 더 큼직합니다. 수면 바로
위에는 순백한 하얀색의 꽃 다섯
송이가 겨우 얼굴을 들어올리고 있고
그보다 높은 곳에는
란색 꽃 세송이와 밝으스름한 분홍색
꽃 세송이가 가늘고 긴 줄기 끝에
만개해 있습니다. 그 사이로 아직
피우지 못한 노란색과 분홍색 꽃이
각각 하나씩 보이기도 합니다. 꽃보다
더 뒤쪽 작품의 오른편에는 아주 작게
그려진 사람들이 보입니다. 얕은
물가에 흑인 한 명이 앉아 있고 두
명이서 있습니다. 이들은 새끼
손톱만큼이나 작게 그려져 있어 먼
곳에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
넘어 캔버스 중간 지점을 땅 위에는
빛 모양의 잎을 가진 야자수들이
가로로 줄지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 연못 물 색깔만큼이나 우중한
하늘이 펼쳐지며 고요하게
마무리됩니다.
1891년에 그려진 앙리루소 열대
폭풍 속의 호랑이 깜짝이야 하는 가로
약 162cm,
세로 약 130cm에
가로로 양파을 벌려야 겨우 감쌀 수
있을만큼 넓은 캔버스에
그려졌습니다.이 이 그림은 기름을
섞은 물감인 유화로 그려졌습니다.
물감이 여러 겹사여 있어 표면은
매끈하지만 입과 풀은 살짝 두께가
느껴져 손으로 만치면 미묘한 높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화면 전체에는
짙은 조록과 황갈색이 섞인 열대 숲이
가득차 있어 가까이서 있다고 상상하면
눅눅하고 무거운 공기가 피부에
달라붙는 듯합니다. 지금이 숲은 비가
새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가는
빗줄기가 계속 쏟아지고 공기는
뜨겁지만 습기로 가득차 있어 젖은
흙과 풀 냄새가 깊게 퍼져나합니다.
나뭇잎은 쭉 늘어진 채 바람에
흔들립니다. 화면 아래 왼쪽 무릎
높이까지 자란 풀숲 사이에서 호랑이가
튀어나옵니다. 호랑이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2에서 3m에 이르는 큰
동물로 사람 한 명보다 더 길고 매우
묵직한 몸을 가졌습니다. 그림
속에서는 몸을 낮게 움인 채 앞으로
도약하는 순간이 포착되어 있습니다.
등은 둥그게 말려 있고 뒷다리는
금방이라도 뛰어오를 듯이 들어가
있습니다. 얼굴을 보면 입을 크게
벌려 날카로운 이빨이 드러나 있고
눈은 동그랗고 크게 떠져 있습니다.
공격의 순간이면서도
번개에 놀랄듯한 긴장감이 함께
느껴집니다. 황갈색 털 위로 검은
줄무늬가 이어지며 비에 젖어 몸에
달라붙은 털은 타갑고 축한 감촉을
떠올리게 합니다. 화면 위쪽으로
올라가면 나뭇가지와 입들이 겹히 얽혀
숲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입들은
커튼처럼 드리워져 시야를 가리고
바람에 흔들리며 낮은 소리를 낼 것
같습니다. 한쪽에는 붉은빛 잎이 섞여
있어 따뜻하고 강한 기운을
더합니다.이 그림은 평온한 풍경이
아니라 폭풍속 한 순간의 긴장을 담고
있습니다. 비, 바람, 번개, 그리고
갑자기 튀어나온 호랑이까지. 마치
숲한 가운데서 깜짝 놀라는 순간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장면입니다.
다음 작품은 원숭이가 있는
열대림입니다.
가로 약 162cm,
세로 약 129cm로
성인 상반신을 거의 가릴만큼 큰
캠퍼스입니다. 표면은 전반적으로
매끈하지만 잎사귀 부분은 물감을 여러
번 덧칠해 얇은 종이를 겹이 붙인 듯
살짝 도톰하게 올라와 있어 손끝으로
만지면 부드러우면서도 은근한 굴곡기
느껴질 것 같습니다. 캠퍼스 가득
나무가 무성한 열대림이 펼쳐져
있습니다.
가득 재운 초록빛은 손에 닿으면
선늘하고 촉할 것 같습니다. 비가 막
그친 숲처럼 공기가 차분히 가라앉아
있습니다. 피부에 습히는 공기는 시금
물 수건처럼 부드럽고 시원하며 주변에
모든 소리까지 천천히 감싸앉는 듯
보유합니다. 먼저 왼쪽 아래로 시선을
내려보면 어두운 붉은 빛이 안는
널적한 잎사귀들이 물이지어 자라고
있습니다. 그 위에는 막 피어난 듯
깨끗한 흰꽃 내 송이가 얹혀 있어
차분한 숲속에는 내뱉는 작은 손길처럼
또렷하게 느껴집니다.이
이 붉은잎 바로 오른쪽에 첫 번째
원숭이가 앉아 있습니다. 몸보다 긴
팔을 가진이 긴팔 원숭이는 짙은 갈색
몸에 고동색 얼굴을 가졌습니다. 바위
위에 편안하게 앉아 그림밖에 우리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제 작품 가운데로 이동해
보겠습니다.이 이 곳에는 정글의
울창한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널적하고 둥근잎과 길고 가느단한
창처럼 뾰족한 입들이 서로 얽혀
있습니다. 넓은 손바닥처럼 평평하고
펼쳐져 있고 하늘다란 입은 얇은
칼날처럼 위로 뻗어 있어 서로
대비됩니다.
그 사이사이로네
마리의 원숭이가 에숨며들듯 흩어져
있습니다. 붉은 입에 위치한 첫 번째
원숭이는 검은 빛이 도는 짙은
회색털을 가졌습니다. 등 위로 하얀
털이 줄머니처럼 길게 자아 있어 눈에
뜁니다. 몸을 웅크린 채 주변을
살피는 듯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그 왼쪽 위로 나무 사이에 두 번째
원숭이가 숨어 있습니다. 마치 숫가
된듯 존재를 감추고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오른쪽 위에 시선을
옮기면 조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여기엔 비교적 밝은
황갈색 털을 가진 두 마리의 원숭이가
있습니다. 다른 원숭이들보다 몸집이
작은 걸 보니 아직 어린아이
같습니다. 녀석들은 길고 유연한
꼬리를 휘두르며 나무 사이를 가볍게
옮겨다닙니다. 거침없는 장난기 어린
움직임입니다.
원숭이들은 모두 색과 자세가 조금씩
달라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듯
보입니다. 어떤 원숭이는 장난을 치고
어떤 원숭이는 포기짐을 보이며 또
어떤 원숭이는 완전히 숲에 몸을 맡긴
채 조용히 숨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순박꼭지를 하는듯한 장난기와
동시에 들키지 않으려는 조용한 장감이
함께 흐릅니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가장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울창한
잎사귀 너로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색이 드러납니다.이
하늘 덕분에 정글은 단순히 어둡고
무성한 숲이 아니라 비가 막 그친
뒤에 부족함과 고요함 그리고 조용히
살아숨쉬는 생명력이 느껴지는 공간이
됩니다.
다음 작품은 짙은 정글 속에 숨어
있는 엉뚱하고 유쾌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앙리루소의 즐거운
익살꾼들입니다.
실제 정글에가 본 적 없던 루소가
오직 상상력만으로 그려낸이 신비로운
숲속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
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익살꾼들은 세로 약
145cm,
가로 약 113cm
크기에 세로로 긴 유체화입니다. 성인
남성의 가슴 높이 정도 되는이 캠퍼스
위에는 물감이 여러 번 칠해져 있어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거친 질감입니다.
마치 실체 숲에 나무껍질을 손끝으로
만지는듯한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짙은 초록색의 길쭉하고
동글한 풀립들이 촘촘하게 겨어져 있고
그 풀숲 사이로 짙은 갈색터를 가진네
마리의 보노보가 이곳저곳 있습니다.
본노보는 인간과 유사한 유인원으로
똑바로 서서 걷는 모습이 마치 터옷을
입은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죠. 작품
가운데 서로를 꼭 껴안고 있는 보노보
두 마리가 있습니다.이 중 한 마리는
우유병처럼 길쭉하고 하얀병을 거꾸로
들고 있고 다른 한 마리는 뜨거운
햇살처럼 빨간 무언가를 손해진 채
그옆 보노보 손에 얹고 있는
듯합니다. 가장 오른편 아래쪽에는 또
다른 본노보가 기다란 막대기를 뻗어
하얀 병을 건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머리 위 조금 더 멀고 깊은
숲속 나무에는 짙은 갈색터를 가진
작은 보호보가 순박꼭질를 하듯 얼굴을
빼꼼 내밀어 작품 너머에 우리를
응시합니다.
작은 본노부의 머리 위 나뭇가지의
끝을 따라가 보면 누룽지 같은 고소한
색감의 커다란 부엉이 한 마리가
조용히 앉아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빽빽한 잎사귀들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하늘은 손끝이 실일만큼 맑고 투명한
푸른색으로 빛나며 개방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이 이 작품은 한 여름 온실
속에 눅눅하고 따뜻한 공기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약육 강식이 지배하는
무서운 곳이 아니라 마치 꿈속에
신비로운 순간을 목격하는 것처럼
평화롭고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번노보들의 표정은 마치 사람처럼
정교하고 익살스럽게 묘사되어 있어
그들의 천진난만한 장난기가 그림
전체에 행동감을 불어넣습니다.
현실에는 없을 것 같은이 기묘한
정글은 우리를 일상에서 벗어난 상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다음 작품은 잠자는 집시입니다.
푸른밤 하늘 아래 차가운 달빛이
내리치는 밤은 흔히 외롭고 쓸쓸한
시간으로 기억되곤 합니다. 우리는
낯선 장소에서 홀로 잠든 누군가를 볼
때 막연한 불안함이나 위태로움을 먼저
떠올리기도 하죠. 하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 잠자는 집시는 조금
다릅니다.이 작품은 화려한 확풍 대신
깊은 잠에 빠진 사람과 그 곁을
조용히 지키는 사자의 모습을 통해
조건없는 평화와 신비로운 공존의
순간을 보여줍니다.이 작품은 세로
129.5cm,
가로 200.7cm 7cm 크기에
캠버스의 유체로 그려졌습니다. 성인
남성이 양파를 옆으로 활짝 벌린
것보다 더 넓은 폭을 가진 대형
작품입니다. 마치 사막의 뜨거운 햇볕
아래 매끄럽게 깎인 바위를 만지는 듯
단단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제 캔버스의 오른쪽 아래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쏟아오른 항토색
모래 언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그 위에는 빨강, 파랑, 초록 등
다체로운 색이 섞인 줄무늬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오른쪽을 향해 모로누어
깊은 자음에 빠져 있습니다. 옷에
그려진 알록달록한 무지개빛은 어두운
밤하늘과 대비되어 더욱 생동감 있게
빛납니다. 그의 오른편 바닥에는 배가
볼록한 참 모양에 하얀 악기가 놓여
있고 그 옆에는 목이 길고 둥근
호리병을 닮은 붉은 물그릇이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잠든 이에 바로
위쪽으로는 커다란 사자 한 마리가
오른쪽을 향해 위풍당하게서 있습니다.
사자의 갈기는 잘 마른 지프라기처럼
거칠고 뻣뻣한 촉감이 살아 있으며
꼬리는 끝부분만 붓처럼 털이 뭉쳐진
채 하늘을 향해 높게 치솟아
있습니다. 맹수인 사자와 무방비하게
잠든 인간이 한 공간에 있는이
기묘하면서도 어색한 장면은 마치
꿈속에서만 허락된 특별한 만남처럼
느껴집니다.
사자의 등 뒤로는 수평선처럼 길게
이어진 짙고 고요한 호수가 보이고 그
너머로 낮고 완만한 산맥이 겹겹이
층을 이루며 멀어집니다. 화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바암 하늘은 위로
갈수록 짙은 푸른색으로 깊어지는데
오른쪽 높은 곳에는 진주알처럼
매끈하고 둥근 보름달이 하얀빛을
내뿜으며 고유하게 떠 있습니다.
은은한 달빛이 모든 사물을 부드럽게
비추며 보는 이의 마음까지 차분하게
가라앉혀 줍니다.이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차갑지만 맑은 밤의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듯합니다. 사막은 본래
거칠고 위험한 곳이지만이 화면
안에서는 모든 것이 멈춘 듯이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함께 만나본 앙리 루소의 세계
어떠셨나요? 자신만의 환상적인 정글
상상해 작품으로 탄생시킨 루소의
시선처럼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꿈
같은 마법이 펼쳐지는 순간이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과 목소리에
곽타은, 권진영, 최예솔, 박지현,
인세훈이었습니다.
가본 적 없는 정글을 그린 앙리 루소, 명작 5선ㅣ배리어프리 작품 해설
눈으로 보지 않아도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설했습니다. 눈을 감고 여러분만의 작품을 그려보세요. 화면 구성 및 자막은 저시력장애인을 위해 크고 밝게 구성했습니다.
• 작품: 앙리 루소 '홍학', '열대 폭풍 속의 호랑이, 깜짝이야!', '원숭이가 있는 열대림', '즐거운 어릿광대들', '잠자는 집시'
• 글, 목소리: 곽다은, 권진영, 최예솔, 박지현, 인세훈
• 다른 작품 보러 가기: →소리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