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를린의회(상원)는 예산 심의과정에서 장애예술·포용적문화·문화다양성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베를린을 비롯한 독일 문화예술계는 베를린의회가 긴축재정을 앞세워 실행한 이번 조치는 독일 문화예술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적극적인 반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예산 삭감 조치에 따라 최근 5년간 다양한 장애인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던 ‘임팩트 펀딩(IMPACT Förderung)’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2017년 출범 이후 온라인을 기반으로 베를린 문화계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왔던 ‘문화예술 다양성 프로젝트(Diversity Arts Culture)’의 운영도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페스티벌 테아터폼(Festival Theatreform)의 안나 뮐터(Anna Mülter)와 독립큐레이터이자 베를린 인클루전(Berlinklusion)공동창립자인 케이트 브레머(Kate Brehme)는 “포용적 문화와 문화다양성의 원리에 기초한 문화예술 참여 기회 보장은 예산 여건이 풍족할 때 선물처럼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와 문화향유자 모두의 문화접근성 제고를 위해 수행해야 할 정부와 의회의 당연한 의무”라고 주장하며 독일 문화예술계가 베를린의회의 예산조치 반대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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