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선애에게〉 2024 봄 작가, 겨울 무대
진행예정
일정 | 2024년 12월 20일(금)~12월 22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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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금 19시30분 / 토 15시, 19시30분 / 일 15시 | |
입장료 | 균일석 30,000원 | |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0길 17) | |
예매 |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인터파크 티켓 | |
주관 |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 |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
접근성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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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 ||
요약설명
○ 날짜: 2024년 12월 20일(금)~12월 22일(일)
○ 시간: 금 19시30분 / 토 15시, 19시30분 / 일 15시
○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 관람시간: 85분
○ 티켓: 균일석 30,000원
○ 예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클릭 시 이동), 인터파크 티켓(클릭 시 이동)
○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주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 문의: 02-3668-0007
○ 접근성 제공
자막해설
자세한 소개
○ 작품소개
이 정 작, 윤혜진 연출 | 윤무아 〈선애에게〉
나는, 내가 싫어요.
가까이 가면 상처를 주고 달아나려고 하면 죄책감으로 짓누르는 그런, 엄마가 쓰러졌다.
아버지와 두 명의 동생이 있지만, 선애는 모든 보살핌을 도맡게 된다. 퇴원이 가까워질 무렵 엄마가 치매 증세를 보인다. 가족에게 이 소식을 전하지만 모든 책임을 선애에게 떠넘긴다. 이번에도 선애는 거절하지 못했다.
엄마의 병세는 점차 악화되고, 최선의 서포트를 하겠다던 가족들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 한계에 다다른 선애는 마음 가장 깊숙한 곳에 묻어두었던 질문을 엄마에게 던진다. 이제 선애는 엄마를 온전히 끌어안을 것인지 완전히 끊어버릴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 출연 | 성수연, 이정미, 장성익, 송석근, 이경미, 박용우
“인간을 바라보는 작가의 진정성과 짙은 호소력”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결국 상상밖에는 없는 현실을 참혹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
- 낭독공연 심사평 중
○ 작가의 글
너에게 전하고 싶은 이 이야기가 정작 너에게는 가닿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너는 여유가 없을 테니까. 언제나 바쁘고 빠듯할 테니까. 지금도 지쳐있을 테니까. 너의 가족은 널 왜 그렇게 힘들게 하느냐고 물으면 다 그렇게 사는 거 아니냐고, 그냥 내 팔자가 그런 것 아니겠냐고, 그런가 보다 해야지 별수 있냐고 바보처럼 천사처럼 넌 웃고 말겠지. 너의 인생이 잘못되어 가는 줄 모르고, 문제가 있다면 너한테 있다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선애야. 그렇게 살지 않아도 괜찮아. 엄마를 싫어해도 괜찮아. 가족과 멀어져도 괜찮아. 너만 생각해도 괜찮아. 원한다면 다 버리고 앞만 보고 가도 괜찮아. 너는 그들에게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었겠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면 좋겠다. 너를 구원할 수 있는 건 너 자신뿐이라는 것을.
○ 연출의 글
함부로 할 수 있는 건 없다. 함부로 해선 안 된다. 함부로 하지 마라.
당연하지 않다. 당연할 수 없다. 당연한 것은 없다.
선애에게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 드라마투르그의 글
“가족이란, 남이 안 볼 때 내다 버리고 싶은 것”이라고 말한 영화감독이 있었다. 애증 섞인 표현이었을까? 불온한 표현이라고 넘겨버리기엔, 가족끼리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받는 경우가 드물지만은 않다.
〈선애에게〉에는 유독 한 명의 자녀에게 가혹한 엄마가 등장한다. 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불행이 딸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이른바 ‘나르시시스트 엄마’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정신의학에서 ‘성격장애’로 분류하는 이런 유형은 대개 이상과 현실의 격차에서 오는 공허, 불안, 분노를 해소해 줄 희생양을 찾는다. 그렇게 만난 엄마와 딸. 이 연극은, 그중에서 딸인 선애를 위해, 그녀의 관점으로 쓰인 이야기다.
작가 이 정
202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구덩이〉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졸업
연출 윤혜진
〈공중제b〉 〈곳. 서늘한, 것〉 〈비롯하여 오롯〉 〈어린잎은 나란히〉
〈유니버셜 스튜디오〉 〈돌 깨는 잠, 숨 짓는 숲〉 〈X의 비극〉 〈소네트155〉
〈잘자라랄라〉 〈나 연극에 별 관심 없어〉 〈궁립공단_ 무아실업〉
〈누군가 올 거야〉 외
드라마투르그 이홍이
번역가, 드라마투르그
주요 번역 작품으로 뮤지컬 〈데스노트〉 〈4월은 너의 거짓말〉, 연극 〈태양〉 〈산책하는 침략자〉 〈남자들〉 〈응, 잘 가〉 외 다수가 있으며,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외지의 세 자매〉 〈서재 결혼 시키기〉 〈언덕의 바리〉 등에 드라마 투르그로 참여했다.
○ 단체소개
윤무아
윤무아는 윤혜진이다. 윤혜진은 윤무아다.
무릇, 지금, 존재하는, 사라지는, 詩가 되는, 것것것,
어디서, 무엇이, 누구, 든든든,
있는 그대로, 응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