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실인 미술관 10주년
특별 전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를 담당한 하계연사
장수빈입니다 여러분에게 미술관은 어떤
곳인가요
미술관는 오늘날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복합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지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나와는
상관없는 곳 어려운 작품들이 많고
똑똑한 사람들만이 가는 곳 혹은
재미없는 장소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신은
어떻게 해야 모두가 미술관을
어려워하지 않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까 그리고 미술관은 누구를 위해
열려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기획되었습니다 전시는 앞으로 모두에게
열린 미술관이 되고자 하는 수원실인
미술관의 지향점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전시 제목은 이러한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초콜릿은 과거엔 신들의
음료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된 것처럼 미술관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레모네이드는
삶이 레몬을 주면 레몬네이드를
만들어라라는 속담처럼 미술관이 어렵고
난해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롭게
재창조되어야함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파티에는
미술관의 모두가 모여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며 열린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4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 미술관 네개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영상 설치
텍스타일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45점을
선보입니다 참여 작가는 김가람 남다현
서맨사나이 안드레아 프레이저 윤결
이학승 청근성 최원서 케이트 저스트
크리스틴 선킹과 토마스 마더
클레어텐으로 총 11 팀 13명의
국내회 작가가
[음악]
참여했습니다 일전 시실에는
미술관이라는 제도 안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아온 권위와 규칙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작품들이 모여 있습니다.이
비판은 딱딱하거나 무겁기만 한 방식이
아니라 유쾌하고 참여적인 방법으로도
이루어집니다.이 공간에서는 미술관이
오랫동안 어떤 식으로 예술 작품의
가치를 선별하고 또 어떻게 그 가치를
정당화했는지
질문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그런
미술관의 규범과 권위에 관람자로서
어떻게 길들려져 왔는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일전 시실은 단순히 권위를
부수자고 외치는 공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미술관이라는 공간 자체를 다시
인식하고 나 역시 어떤 관람자로
길들여져 왔는지를 질문하게 만드는
공간입니다 이전 시실은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를 넘어 몸집 표정 손짓
소리와도 같은 비언어적인 방법으로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탐구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정보를
주고 받는 소통을 넘어서 돌봄과
공동체적 연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소통에 더 넓은 의미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소통하는
다양한 존재들과의 만남을 상상하게
합니다 또한 언어가 아니더라도
비언어적인 방법으로도 우리가 충분히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삼전 시질에서는 미술관에서 주로
다뤄지지 않았던 다양한 정체성과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동시에
미술관을 낯설게 느끼거나 여러 이유로
쉽게 다가서지 못했던 이들 그리고
우리의 삶 어디에나 존재하는 많은
이들을
초대합니다 누구나 미술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고 또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구성된
공간입니다 사전 시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여기서
예술은 더 이상 고정된 의미나 형식을
지니지 않고 관람객들의 참여와 위치
등에 의해 매우 다적인 레이어를
지니게 됩니다 관람객은 작품에
참여하고 상호 작용하며 열린 해석과
공동 창작의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에는 여섯 종류의
워크숍이 28번에 걸쳐 진행됩니다
관람객 여러분은 워크숍을 통해 단순히
예술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손으로 만들고 몸으로 느끼며 예수를
함께 완성해 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음악]
있습니다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는 단순히 작품을 보는
전지를 넘어 모두가 예술과 연결되고
또 서로의 존재를 발견하는 열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예술은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어야 한다는
믿음을 담아 준비한 이번 전시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습니다
[음악]
10주년 특별전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 전시 언박싱. 수원시립미술관에서 만나 볼 수 있는 10주년 특별전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 전시 언박싱 영상을 공개합니다! 전시를 담당한 장수빈 학예연구사와 함께 전시를 감상해 보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에게 미술관은 어떻게 다가오나요? 미술관은 누군가에게 재미있고 흥미롭게 느껴지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낯섦과 어려움으로 가득하기도 할 것입니다. 전시는 미술관이 위와 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모두를 위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기획되었습니다. 이제 미술관은 배제와 엄숙함, 규율과 난해함 대신 즐거움과 창조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여러 층위의 관람객들이 미술관에 편히 머무르며 예술을 재미있게 즐기고, 그 기쁨을 나누기를 희망합니다. 전통적인 미술관의 권위를 허물고, 서로 다른 시각과 가치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도모함으로써 예술을 매개로 한 포용이 이루어지는 민주적 장(場)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